실버 맥스 베이트릴을 분해하다 래칫 방향을 거꾸로 끼우면 클러치가 안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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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처음 열면
나사부터 한꺼번에 풀어 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조립할 때 부품이 어느 쪽을 보고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 탓에 클러치가 안 물리거나 드랙이 제대로 먹지 않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실버 맥스(Silver Max)를 기준으로
방향이 정해진 부품부터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준비물, 분해 순서, 방향이 정해진 부품, 조립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분해 전에 갖춰 둘 것은 오일, 구리스, 분해도, 쟁반입니다
릴 오일과 릴 구리스는 낚시용품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분해도가 있으면 부품 이름과 방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콤보로 산 릴은 분해도가 안 딸려 오지만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출력하면 됩니다.
분해도는 수백 번 릴을 닦아 본 사람도 가끔 꺼내 보는 자료입니다.
처음이라면 휴대폰으로 중간중간 사진도 남겨 두세요.
재조립 때 뭔가 이상하면 그 사진이 답이 됩니다.
작업은 쿠키 팬 같은 움직이는 쟁반 위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분해하고 닦고 조립하는 데 한 시간쯤 걸립니다.
중간에 자리를 비워야 할 때 쟁반째 치워 두면 부품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2. 손바닥 쪽을 먼저 열고 핸들 쪽은 너트 나사 방향부터 봅니다
핸들이 달린 쪽과 반대편, 곧 손바닥에 닿는 쪽부터 엽니다.
실버 맥스는 릴 앞쪽의 스프링 막대를 누르면 장력이 풀립니다.
막대에 작은 턱이 있어 손톱을 걸면 편합니다.
장력이 풀린 사이드 플레이트를 돌려서 빼면 스풀이 나옵니다.
이쪽에서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스풀 양쪽과 사이드 플레이트 안쪽 베어링은 나중에 오일을 칠 자리입니다.
핸들 너트 고정 나사를 풀면 고정 플레이트는 대개 저절로 빠집니다.
기름때로 붙어 있으면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밑을 살짝 들어 올리세요.
그다음이 핸들 너트입니다.
왼손 핸들 릴은 오른쪽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오른손 핸들과 정반대라서 모르고 반대로 돌리면 나사산만 상합니다.
10mm 렌치로 살짝 틀어 주면 나머지는 손으로 풀립니다.
핸들을 빼면 와셔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면 핸들 뒷면에 붙은 것입니다.
기름과 먼지가 쌓인 릴일수록 이렇게 붙어 올라옵니다.
3. 스타 드랙 밑 와셔는 휜 방향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스타 드랙도 같은 방향으로 돌려 풉니다.
중간에 클릭 와셔를 넘는 소리가 납니다.
안쪽에는 접시처럼 생긴 넓은 클릭 와셔가 있고 그 안에 휜 와셔 두 장이 들어 있습니다.
이 휜 와셔는 평평한 와셔처럼 보여도 한 장은 이쪽으로, 한 장은 저쪽으로 휘어 있습니다.
방향이 바뀌면 드랙이 제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샌드위치처럼 포개 든 채로 나사산을 넘기고, 내려놓을 때도 그 순서를 지키세요.
클릭 스프링은 빼지 않고 그대로 닦아도 충분합니다.
그 밑에 슬리브 와셔와 슬리브가 있습니다.
슬리브는 두드려도 안 나올 때가 있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면서 같이 빠지니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4. 핸들 쪽 사이드 플레이트는 나사 네 개를 놓은 자리까지 기억합니다
핸들 쪽 사이드 플레이트는 바깥 나사 세 개와 안쪽 나사 한 개, 모두 네 개로 고정됩니다.
나사 길이와 굵기가 서로 달라서 풀면서 뽑힌 순서대로 늘어놓는 게 안전합니다.
엉뚱한 구멍에 박으면 구멍이 상합니다.
플레이트를 열기 전에 릴이 한쪽으로 넘어가지 않게 드라이버로 받쳐 두세요.
그 밑에는 떨어지기 쉬운 부품이 많아서, 넘어지면 어디서 빠진 것인지 분해도를 뒤져야 합니다.
플레이트가 열리면 슬리브가 메인 기어 축에 남아 있습니다.
슬리브는 양 끝이 똑같아 보이지만 한쪽은 정원이고 다른 쪽은 두 면이 납작합니다.
납작한 쪽이 위로 가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사진을 두어 장 찍어 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메인 기어 밑 래칫은 이빨이 반시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메인 기어와 드랙 와셔 묶음은 축에서 그대로 들어 올립니다.
이때 샌드위치처럼 쥐고 올리세요.
열에 아홉은 기어 뒷면에 카본 와셔와 래칫이 붙어서 같이 올라옵니다.
래칫의 이빨은 반시계 방향으로 서 있습니다.
래칫이 하는 일은 킥 레버와 맞물려 클러치를 걸어 주는 것입니다.
클러치 레버를 눌러 보면 이빨이 킥 레버에 걸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거꾸로 끼우면 이빨이 킥 레버를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그 사실은 다 조립하고 클러치 레버를 눌러 본 순간에야 드러납니다.
그러면 이 자리까지 다시 풀어서 래칫 한 장을 뒤집어야 합니다.
닦으려고 몇 번 집었다 놓았다 하는 부품이라 방향을 놓치기 쉽습니다.
피니언 기어는 좁은 쪽과 넓은 쪽이 있고 넓은 쪽이 아래로 갑니다.
가운데 홈에 요크가 물리고 요크 위에는 스프링 두 개가 있습니다.
베어링 플레이트는 곡선 쪽이 기어 구멍 곡선에 닿게 놓으면 됩니다.
6. 레벨 와인더와 웜 쪽에는 풀 부스러기가 모입니다
레벨 와인더 쪽은 후드를 덮은 나사 두 개를 풀면 열립니다.
얇은 플라스틱이라 힘을 주면 걸림 귀가 부러집니다.
후드가 빠지는 순간 기둥 핀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핀은 레벨 와인더 가이드를 제자리에 잡아 주는 부품입니다.
핀 끝에는 가는 돌기가 있어서 핸들 쪽의 넓은 구멍으로만 들어갑니다.
레벨 와인더 캡을 풀면 안에 폴이 있습니다.
폴은 귀 두 개가 웜 홈에 걸려 가이드를 좌우로 오가게 합니다.
그래서 핸들을 돌릴 때 줄이 스풀에 고르게 감깁니다.
이 폴이 빠지면 가이드는 움직이지 않고 줄은 한쪽에만 쌓입니다.
이 부분이 릴에서 가장 더러운 곳입니다.
줄에 묻어 들어온 풀과 잡초 부스러기가 가이드를 지나다 이곳에 끼어 엉깁니다.
E 고정 링을 일자 드라이버로 뺄 때는 손으로 덮어 주세요.
튕겨 나가면 찾기 어렵습니다.
7. 조립은 거꾸로 하되 요크와 핸들 너트에서 멈추세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합니다.
부품은 소독용 물티슈로 닦으면 대부분 깨끗해지고, 부식이 심한 부품만 더 강한 용제를 씁니다.
요크는 위아래를 바꿔 끼울 수 있는데, 스프링을 끼울 키가 모자라면 거꾸로 올라간 것입니다.
스타 드랙은 첫 나사산이 뻑뻑합니다.
저항이 느껴지면 비스듬히 들어간 것이니 다시 놓으세요.
제대로 들어가면 걸림 없이 돌아갑니다.
핸들 너트는 손으로 조인 다음 렌치로 살짝만 더 돌립니다.
너트 구멍과 핸들 구멍이 맞아야 고정 나사가 들어가서, 안 맞으면 렌치로 좌우로 조금씩 돌려 맞춥니다.
기어 바깥 가장자리에는 구리스를 아주 조금만 바르세요.
방향 있는 부품을 아무 데나 두면 다른 릴을 열 때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다른 모델이라도 열 때의 순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분해도와 사진을 곁에 두고, 방향이 정해진 부품은 놓은 자리 그대로 늘어놓으면 됩니다.
실버 맥스처럼 값이 부담스럽지 않은 릴도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오래 갑니다.
오일과 구리스를 칠하고 조립하면 깨끗하고 조용하게 돌아갑니다.
한 번 해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