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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g 초경량 스피닝릴, 천천히 감을 땐 가볍고 빨리 감을수록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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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스피닝릴은 가볍기만 하면 감도가 저절로 올라간다고 믿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몸체를 114g까지 줄인 릴을 실제로 감아 보면
감는 속도에 따라 거친 느낌이 올라오는 속도가 있습니다.
이 글은 초경량 릴이 어떤 낚시에서 득이 되고 어디서 손해인지 가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무게와 구조, 메탈 바이브레이션 반응, 감는 속도별 감촉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표기 114g이 실제로는 117g 기어비 6.2에 한 바퀴 80cm입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의 제논 CX 2000SH는 표기 무게가 114g이고, 직접 재 보니 117g이었습니다.
3g쯤 오차가 있었고, 함께 달아 본 다른 경량 릴들도 1~2g씩 더 나갔습니다.

기어비는 6.2:1이고 핸들 한 바퀴에 80cm가 감깁니다.
베어링은 11개, 최대 드랙은 2.3kg입니다.
나일론은 4파운드(약 1호) 100m가 감기고, PE는 0.6호 안팎까지 받을 수 있는 용량입니다.

한 바퀴 80cm는 엑스트라 하이기어라는 뜻입니다.
유료 송어터에서 50cm가 넘는 큰 송어가 올 때나 라이트 솔트에서 큰 고기가 걸릴 때 안심이 됩니다.

2. 구멍을 뚫은 마그네슘 몸체와 수동 베일이 무게를 깎아 냅니다

몸체는 마그네슘 일체형이고 좌우가 다른 비대칭 컴팩트 구조입니다.
로터와 핸들 암에는 구멍을 낸 V자 디자인을 써서 군데군데 살을 덜어냈습니다.

스풀은 터빈 형상이고 핸들 손잡이는 부드러운 소재를 3D 프린터로 만든 것입니다.
드랙은 카본 매트릭스, 라인 클립과 슬랙 가드, 소금기에 강한 실드 베어링까지 들어 있습니다.

베일은 자동으로 돌아오지 않는 수동 복귀입니다.
처음에는 가끔 베일을 닫는 것을 잊으니 감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좌핸들 전용이라 오른쪽 핸들을 원하는 낚시인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3. 7g 메탈 바이브레이션은 질감이 달라서 불안이 없습니다

PE 0.2호에 리더 6파운드(약 1.5호)를 달고 울트라라이트 로드에 걸었습니다.
로드 56g과 합쳐 총 173g쯤 됩니다.

드랙이 매끄럽게 풀려서 몸체가 가벼운데도 마음이 놓입니다.
100g급 저가 릴은 아지나 볼락 같은 30cm 아래 어종까지는 괜찮아도 40cm가 넘는 고기가 걸리면 불안해집니다.
이 릴은 50cm급 농어가 와도 안심할 만한 질감이었습니다.

7g급으로 떨림이 강한 메탈 바이브레이션을 감을 때는 감기가 충분했습니다.

4. 3g과 1.5g 메탈 바이브레이션에서는 감기가 거칠게 느껴집니다

피치가 잘게 떨리는 가벼운 메탈 바이브레이션을 감아 보면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3g과 1.5g으로 내려가자 핸들을 돌릴 때마다 바퀴가 구르는 듯한 거친 감촉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쓰는 도중 불쑥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름이 길들면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조금 더 써 보고 판단해 보세요.

일본 제조사의 상급 경량 릴에서는 이런 잡음이 전혀 없습니다.
섬세한 감도를 원하면 그쪽이 앞선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5. 초당 몇 바퀴 감느냐에 따라 거친 정도가 달라집니다

1초에 한두 바퀴쯤 천천히 감으면 거친 감촉이 거의 없었습니다.
초당 서너 바퀴로 올리면 그때부터 느껴졌습니다.

3.5g 다트 웜을 아주 천천히 감을 때는 거친 감촉이 없었습니다.
1.5g 지그헤드에 2인치 웜을 달아 초당 한 바퀴쯤 감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닥을 천천히 끌고 오는 낚시에서는 몸체가 가볍다는 것만으로 이득이 큽니다.
베일을 손으로 되돌려야 하는 점은 쓰다 보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6. 연속 감기 낚시에는 아쉬움이 먼저 올라옵니다

유료 송어터에서 크랭크나 마이크로 스푼을 계속 감는 낚시는 감기의 거친 정도가 곧 만족도입니다.
이런 낚시에는 이 릴의 거친 감촉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천천히 끌어오는 낚시와 가벼운 웜에서는 감촉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구조가 단순해서 안쪽 오일만 바꿔도 감촉이 꽤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감기 거친 정도가 마음에 걸리면 오일을 길들이며 며칠 써 보세요.

가벼운 릴일수록 천천히 감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바닥을 천천히 끌거나 웜을 살살 움직이는 자리에서는 114g의 이득이 크게 남습니다.
연속으로 감아야 하는 자리에서는 거친 감촉이 먼저 손에 옵니다.

사용 전에 초당 몇 바퀴로 쓸지부터 정해 두고, 그 속도로 감아 보시면 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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