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레보 5SX 베이트릴, 스풀 뚜껑 안 열고 브레이크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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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델이 나오면 이전 모델과 성능이 똑같겠거니 하고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맞추는 방식이 바뀌면
현장에서 손이 가는 횟수부터 달라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5SX를 기준으로
앞선 4SX와 어디가 달라졌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브레이크 구조, 몸체 모양, 가벼운 미끼 캐스팅, 바꿀 만한 경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 뚜껑을 열지 않고 바깥 다이얼 하나로 맞춥니다
레보 5SX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브레이크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스풀 쪽 커버를 열지 않아도 됩니다.
커버 바깥의 다이얼을 돌려서 브레이크 세기를 정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다이얼을 돌리면 안쪽의 디스크가 브레이크 추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집니다.
스풀이 돌면 추가 원심력으로 밀려 나가 디스크에 닿고, 그만큼 속도가 줄어듭니다.
이것이 원심 브레이크가 하는 일입니다.
전자식 브레이크처럼 한 번에 맞추는 느낌인데 구조는 기계식입니다.
줄이 엉킬 때 커버를 열 필요가 없으니 현장에서 손이 훨씬 덜 갑니다.
캐스팅 전에 이 다이얼부터 만져 보세요.
2. 추 여섯 개는 끄고 켤 수 없습니다
이 릴의 브레이크는 IVCB-6이라는 이름이 붙은 원심식입니다.
스풀 안쪽에는 추가 여섯 개 달려 있습니다.
같은 계열에는 뒤에 L이 붙은 모델도 있는데, L은 추를 잠그고 풀 수 있다는 뜻입니다.
5SX는 L이 붙지 않은 쪽입니다.
추를 하나씩 끄거나 켜는 일은 할 수 없고, 다이얼 하나로만 조절합니다.
추를 손톱으로 눌러 끄던 습관이 있던 분이라면 처음엔 어색합니다.
3. 4SX와 나란히 놓으면 마그네틱 다이얼이 없습니다
앞선 4SX는 몸체 안에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있고 다이얼로 조절합니다.
스풀에는 추 여섯 개를 손톱으로 켜고 끄는 방식이 따로 있습니다.
줄이 엉킬 때마다 스풀 커버를 열고 추를 만져야 했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마그네틱 다이얼은 무거운 미끼를 쓸 때도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엉킴이 줄거나 비거리가 달라지는 일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있어서 나쁠 건 없지만 없어도 아쉽지 않은 장치입니다.
베어링은 두 모델 모두 10개입니다.
4. 몸체가 비대칭으로 휘어서 엄지가 알아서 자리를 찾습니다
5SX는 몸체가 좌우 대칭이 아닙니다.
왼쪽으로 살짝 휘어 있어서 로드를 잡으면 엄지가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만든 쪽에서 신경 쓴 부분입니다.
핸들 노브는 4SX보다 길고 가늘어서 쥐었을 때 더 안정적입니다.
4SX의 굵은 노브도 나쁘진 않아 취향이 갈립니다.
다만 포장도 달라졌습니다.
검은색에 단단하던 상자는 흰색에 부드러운 종이 상자로 바뀌었습니다.
5. 몸체가 몇 mm 높아지면 작은 손에는 손맛이 달라집니다
몇 번 휘둘러 보면 5SX가 4SX보다 몇 mm 높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엄지는 비대칭 덕에 제자리에 놓이는데, 캐스팅할 때는 엄지가 한쪽으로 쏠립니다.
작은 손으로 쥐면 4SX보다 불편합니다.
한 시간쯤 휘둘러도 이 느낌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익숙해지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낮고 납작한 쪽이 손에 더 맞는 분이 있습니다.
6. 20~70g 로드에 10g 스피너를 걸어도 캐스팅이 이어집니다
이 릴은 20~70g급 로드와 함께 쓰는 릴이고, 앞선 4SX도 같은 로드와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10g짜리 스피너까지 시원하게 날아갑니다.
스풀 텐션과 브레이크를 조금 풀어 주면 됩니다.
무거운 미끼를 던질 때는 스풀 텐션을 조이고 엄지로 스풀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텐션만 믿고 던지면 릴이 상합니다.
가벼운 미끼는 힘을 빼고 부드럽게 던져 포물선을 그려 주세요.
줄이 호를 그리는 동안 브레이크가 스풀 속도를 줄여 줍니다.
처음 몇 번은 엄지 쪽에서 스풀이 도는 소리를 들으며 세기를 맞춰 보세요.
스피너는 빨리 감지 않고 천천히 끌 때 입질이 거칠게 들어옵니다.
주변 낚시인이 모두 고무 미끼만 쓰는 날에도 이 방식으로 큰 육식어가 나왔습니다.
한 가지 미끼가 먹히기 시작했다면 굳이 바꾸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4SX를 가진 사람은 그대로 쓰고 새로 사는 사람은 5SX를 고릅니다
4SX를 쓰고 있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처음 베이트릴을 사는 분에게는 5SX가 낫습니다.
스풀 커버를 열지 않고 브레이크를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없는 더운 날 잔잔한 물가에서는 가벼운 스피너를 천천히 끌어 보세요.
이때는 브레이크를 약하게 두고 부드럽게 던지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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