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프로맥스 2 베이트릴 분해, 작은 와셔 하나가 정비 시간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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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처음 열 때 모든 부품을 풀어 헤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작은 와셔와 스프링이 흩어지고 조립 순서까지 헷갈려서 정비가 오히려 길어집니다.
어디까지 풀고 어디서 멈출지부터 정해 두면 손이 훨씬 덜 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프로맥스 2(Promax 2)를
열어 본 순서를 따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분해 범위, 잃기 쉬운 부품, 청소와 그리스 바르기, 조립 확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핸들과 드랙 노브부터 풀고 와셔 방향을 기억해 둡니다
오래 방치한 릴은 겉이 멀쩡해도 안쪽 그리스가 굳어 있습니다.
분해는 핸들을 빼는 것부터 시작하고, 핸들 뒤에 끼워진 텐션 와셔는 닦아 둡니다.
핸들 노브가 달그락거리면 기름을 넉넉히 먹이고 잠시 두면 소리가 잦아듭니다.
드랙 노브를 열면 휘어진 모양의 텐션 와셔가 보통 두 장 들어 있습니다.
한 장만 보고 끝내지 말고 안쪽에 한 장이 더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딸깍 소리를 내는 클리커에는 스프링이 들어 있고, 가는 쪽이 안으로 향하게 끼웁니다.
노브 안쪽 베어링은 깨끗하면 안쪽만 닦고 기름 한 방울이면 충분합니다.
베어링을 잡아 주는 스냅링 끝이 삐져나와 있을 때는 눌러 제자리에 넣어 줍니다.
2. 스풀은 라인을 조금 남기고 빼고 베어링은 잘 돌면 그냥 둡니다
스풀을 뺄 때는 라인을 거의 다 풀고 한 뼘쯤만 남겨 둡니다.
나중에 드랙을 시험해 볼 때 잡고 당길 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풀 축 쪽 베어링은 핀을 눌러 빼는 공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공구가 없다면 꼭 빼야 할 사정이 아닌 이상 그대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
돌려 보아 소리가 거칠면 그때는 빼서 손봐야 하고, 부드럽게 돌면 기름만 먹여 두세요.
잘 돌아가는 부품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원칙이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3. 옆판 나사는 길이가 다르고 그리스는 끈적하게 굳어 있습니다
옆판은 나사 네 개로 잠겨 있습니다.
앞쪽에 세 개, 뒤쪽에 한 개이고 앞쪽 한 개만 짧습니다.
뒤쪽 한 개는 검게 칠해져 눈에 잘 안 띄는데 가장 깁니다.
풀 때 자리를 구분해 두지 않으면 조립에서 한참 헤맵니다.
옆판을 열면 겉보기엔 상태가 괜찮은데 그리스가 끈적하게 말라붙어 있습니다.
슬리브와 와셔를 빼고 메인 기어를 올리면 아래에 래칫 코그가 있습니다.
그 밑의 드랙 와셔가 눌어붙어 있으면 드랙이 제대로 일하지 못합니다.
쌓인 순서는 래칫 코그, 드랙 와셔, 기어, 그 위에 드랙 스택입니다.
이 순서만 기억하면 되돌릴 때 틀리지 않습니다.
4. 요크 스프링은 잃기 쉬워 안전핀에 꿰어 둡니다
요크에는 작은 스프링 두 개가 기둥에 걸려 있습니다.
빼는 순간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스프링 두 개를 안전핀에 꿰어 한쪽에 두면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피니언 기어가 붙은 요크는 끼워진 방향을 눈여겨본 뒤 올립니다.
기어를 빼내 탈지제나 침투 윤활제를 뿌리면 굳은 그리스가 녹아 나옵니다.
버튼 주변이 끈적해 눌림이 뻑뻑하면 나사를 풀고 올려서 닦습니다.
잘 눌리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닦은 뒤에는 버튼 아래와 스위치 쪽에 기름을 조금 먹여 줍니다.
조립할 때는 양쪽 끝의 경사진 면이 아래로 향하게 놓아야 합니다.
5. 레벨 와인더는 와셔 하나가 말썽이라 분해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레벨 와인더는 막힘이 가장 많은 구간이어서 흙먼지가 모래처럼 낍니다.
덮개를 열어 폴(pawl)을 꺼내면 컵 모양 바닥에 깔린 얇은 와셔가 보입니다.
이 와셔는 폴의 높이를 맞춰 주는 부품입니다.
바닥에 떨어지면 어디로 갔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밤새 몇 시간을 들여 찾는 일도 있으니 꺼내자마자 따로 담아 두세요.
웜기어는 E링을 빼고 나면 빠집니다.
그 아래 흰색 작은 플라스틱 부품과 캐리어도 같이 빠지니 순서대로 늘어놓습니다.
작은 나사 두 개는 마이크로 드라이버로 풉니다.
가는 막대를 밀어낼 때 손가락이 굵으면
지혈 집게나 롱노즈 플라이어가 편합니다.
닦을 때는 탈지제를 흠뻑 뿌리고 솔로 문지른 뒤 헝겊으로 훔쳐 냅니다.
6. 조립은 드랙 와셔에 얇게 그리스를 기어 이빨엔 릴 그리스를 바릅니다
웜기어는 홈이 앞쪽을 향하게 끼워야 합니다.
아래를 보게 넣으면 맞물리지 않아 다시 빼야 하니 방향부터 확인하세요.
막대는 한쪽 끝에 홈이 있어서 그쪽부터 넣어야 캐리어를 지나 구멍에 자리 잡습니다.
막대가 빠져 있으면 폴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드랙 와셔에는 드랙 전용 그리스를 얇게 바르고 대부분은 닦아 냅니다.
기어 이빨에는 릴용 그리스를 바르고, 안티리버스 클러치에는 기름이나 그리스를 바르지 않고 거의 마른 채로 둡니다.
베어링에는 기름을 먹여 손으로 돌려 보고, 아직 소리가 나는 곳이 있으면 한 번 더 먹입니다.
남겨 둔 라인을 당기며 드랙을 조절합니다.
드랙이 너무 조여져 있다면 풀어 주고 다시 잡아당겨 시험해 봅니다.
작은 와셔 하나가 밤샘 찾기로 이어집니다
릴 모델이 달라져도 분해 범위를 정하는 원칙은 같습니다.
돌아가는 베어링과 눌리는 버튼은 건드리지 않고, 굳은 그리스와 먼지가 쌓인 곳만 풉니다.
오래 묵힌 릴은 소리 나는 곳에 기름 한 방울 더 먹이는 것으로 첫 점검이 끝납니다.
작은 부품은 빼자마자 안전핀이나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 두세요.
국내 민물이든 바다든 베이트릴을 오래 묵혔다면 쓰기 전에 이런 점검을 한 번 거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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