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오실레이션을 늦췄더니 눈앞 농어를 6m나 넘겨 던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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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을 고를 때 기어와 드랙은 꼼꼼히 따지면서 스풀 깊이는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얕은 스풀에 굵은 줄을 감으면 100m 남짓밖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열린 얕은 연안에서 큰 농어를 걸면 줄이 먼저 바닥납니다.
지형에 따라 어떤 스풀이 필요한지 기준을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엑센스(Exsence) B의 새 기술과
스풀 크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엑센스 A에서 이어진 틀에 새 기술이 얹혔습니다
엑센스는 시마노 MGL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밴포드와 서스테인도 같은 시리즈에 속합니다.
MGL은 시동 관성이 거의 없을 만큼 가벼운 로터를 말합니다.
여기에 하가네 올메탈 바디가 붙어서 가벼운데도 휘는 일이 없습니다.
이전 모델과 이어지는 기술도 많습니다.
마이크로 모듈 II 기어, 엑스쉽, 엑스프로텍트, 원피스 베일, 롱스트로크 스풀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리지드 서포트 드랙은 스풀 위아래를 베어링으로 받치는 구조를 말합니다.
덕분에 드랙 와셔 전체가 고르게 눌립니다.
2025년에 나온 B 모델은 이 틀 위에 새 기술 네 가지를 더했습니다.
2. 줄을 촘촘히 깔아 주는 인피니티 루프가 비거리를 늘립니다
인피니티 루프는 스풀 오실레이션을 아주 느리게 만든 방식입니다.
오실레이션은 스풀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줄을 깔아 주는 동작을 말합니다.
느리게 움직이면 줄이 스풀 위에 아주 촘촘하게 쌓입니다.
줄이 위아래로 크게 뛸 일이 없으니 캐스팅 때 빠져나가는 저항도 줄어듭니다.
같은 힘으로 던져도 더 멀리 날아가는 이유입니다.
인피니티 루프 릴을 처음 쓴 날의 사례가 있습니다.
스텔라(Stella) 2500에 미디엄 라이트 로드를 맞췄습니다.
약 2g 웜으로 눈에 보이는 농어를 노렸습니다.
처음 몇 마리는 목표보다 6~9m나 더 날아가 버렸습니다.
직접 던져 보기 전에는 감이 오지 않는 차이입니다.
처음 던질 때는 평소보다 짧게 던져 보세요.
줄이 부드럽게 빠지니 드랙이 나갈 때도 한결 매끄럽습니다.
3. 큰 고기를 걸었을 때는 저마찰 부싱과 새 드랙이 받쳐 줍니다
인피니티 드라이브는 메인 샤프트를 받치는 구조를 바꾸고 저마찰 부싱을 넣은 기술입니다.
부하가 걸린 채로 핸들을 돌릴 때 드는 힘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끝까지 당기는 힘 센 농어를 걸었을 때 이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듀라크로스 드랙은 스텔라에 들어가던 드랙을 이 모델에도 넣은 것입니다.
드랙 수명이 10배 길어졌다는 설명이 붙습니다.
고기를 많이 걸고 드랙을 세게 써도 와셔가 오래 간다는 뜻입니다.
4. 줄을 풀어 두고 쓰는 낚시에서는 안티 트위스트 핀이 줄을 잡아 줍니다
안티 트위스트 핀은 라인 롤러 바로 아래에 달린 작고 검은 핀입니다.
눈에 크게 띄는 기술은 아니어도 줄이 느슨해지는 낚시에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탑워터 루어를 좌우로 지그재그 걷게 하려면 줄을 조금 풀어 줘야 합니다.
다운샷처럼 루어를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낚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 핀이 줄을 라인 롤러 쪽으로 받쳐서 줄이 베일을 감고 돌아오는 일이 줄어듭니다.
가는 합사가 스풀 밑으로 파고들면 풀어내기가 가장 번거롭습니다.
이 핀은 그 일을 거의 없애 줍니다.
줄을 풀어 두고 쓰는 낚시가 많다면 이 부분을 눈여겨보세요.
5. 2500번은 깊은 스풀이고 3000번부터는 얕은 스풀입니다
엑센스 B는 2500, 3000, 4000번으로 나옵니다.
2500번은 기어비 6.4:1에 핸들 한 바퀴 약 93cm가 감기고, 무게는 약 176g입니다.
드랙은 최대 약 9kg이고 베어링은 12개입니다.
권사량은 10파운드(약 4.5kg) 합사 150야드(약 135m)입니다.
2500번만 표준 깊이 스풀이고 3000번과 4000번은 얕은 스풀입니다.
얕은 스풀은 같은 줄을 감아도 들어가는 양이 적습니다.
3000번에 15파운드(약 6.8kg) 합사를 감으면 110야드, 약 100m가 들어갑니다.
낚시하는 곳에 따라서는 이 길이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
6. 탁 트인 얕은 지대에서는 100m가 금방 사라집니다
얕은 연안에서 눈으로 보고 던지는 농어 낚시는 보통 45~50cm 안팎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95cm쯤 되는 큰 농어가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작은 릴과 로드로도 일단 던지게 됩니다.
장애물 가장자리에서 걸었다가 고기가 반대쪽으로 틀어 준 덕에 끝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장애물 쪽으로 파고들었다면 그대로 끝났을 상황입니다.
반대로 장애물 하나 없는 열린 지대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1m가 넘는 농어가 달려 나가면 100m 남짓한 줄은 금방 닳습니다.
선박이라면 일렉트릭 모터로 따라붙을 수 있습니다.
걸어서 들어간 자리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 줄이 곧 거리의 한계가 됩니다.
3000번과 4000번을 쓸 때는 줄을 한 단계 가늘게 해서 더 많이 감아 두세요.
줄 용량을 미리 따져 두지 않으면 열린 지대의 큰 고기를 놓칩니다
지형이 바뀌면 필요한 줄의 양도 바뀝니다.
장애물이 가까운 자리에서는 고기를 얼마나 빨리 돌려세우느냐가 먼저입니다.
이때는 부하 아래서도 가볍게 감기는 릴이 도움이 됩니다.
탁 트인 지대에서는 고기가 달려 나가는 거리를 받아 줄 줄 길이가 먼저입니다.
2500번의 깊은 스풀이나 3000번 이상에 가는 줄을 감은 조합이 여기에 맞습니다.
걸어 들어가는 낚시일수록 이 계산을 출조 전에 해 두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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