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DC 릴 SLX DC 70, 칩은 그대로인데 빠진 건 드랙 클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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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의 DC 기능은 값이 높은 고급 모델에만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백러쉬가 걱정되는 입문자가
DC를 일찍 후보에서 빼 버립니다.
보급형에도 같은 기능이 들어 있는데도 그렇습니다.
시마노(Shimano) SLX DC 70을 놓고
그 선입견이 맞는지 판단할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이 베이트릴의 브레이크, 스풀, 기어비와 아쉬운 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DC는 칩이 스풀을 잡아 백러쉬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DC는 릴 안의 작은 칩이 스풀의 회전을 조절해
백러쉬를 줄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베이트릴은 던지는 요령이 없으면 줄이 엉키기 쉽고,
그럴 때 이 칩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숙련자도 DC를 좋아합니다.
캐스팅할 때 나는 높은 윙 소리와 안정감 때문입니다.
한 번 던져 보시면 이 소리가 왜 기억에 남는지 알게 됩니다.
시마노의 DC 릴 가운데 SLX DC는 값이 가장 덜 나가는 모델입니다.
SLX 라인 자체도 3~4년 가까이 꾸준히 이어져 온 보급형이라
첫 DC 릴 후보로 놓기 좋습니다.
스풀이 가벼워져서 가벼운 루어와 무거운 루어를 넓게 받습니다
2023년에 나온 SLX DC는 MGL 스풀 III를 달았습니다.
스풀이 가벼우면 가벼운 루어도 스풀을 돌려 주고,
무거운 루어도 던질 수 있습니다.
스풀 크기는 지름 33mm에 폭 21mm입니다.
스풀이 가벼워진 만큼 DC 브레이크의 제어 프로그램도 새 스풀에 맞춰 고쳤습니다.
브레이크는 1단부터 4단까지 있고,
4단이 가장 세게 잡습니다.
던질 수 있는 가장 가벼운 루어는 3.5g(1/8온스) 안팎입니다.
무거운 쪽은 14g(1/2온스) 지그에 패들테일 웜을 단 정도까지 거뜬합니다.
기어비는 6.3, 7.2, 8.2 중에서 고르고 XG는 8.2입니다
XG는 기어비가 8.2로 줄을 아주 빠르게 감아 들입니다.
모델명의 70은 크기를 가리키고, 끝자리가 1인 71은 왼손 핸들 모델입니다.
핸들은 XG가 45mm이고 다른 기어비는 42~43mm라서,
손에 닿는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최대 드랙은 XG가 약 5kg(11파운드)이고
다른 기어비는 약 5.5kg(12파운드)입니다.
11파운드면 연안의 큰 농어를 상대하는 데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고기를 걸었을 때는 한동안 씨름할 각오를 하세요.
기어는 상위 모델에도 쓰는 하가네(HAGANE) 기어입니다.
무게는 약 200g, 칩이 들어가서 가볍지 않습니다
무게는 7.05온스, 약 200g입니다.
베이트릴 중에서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DC 칩이 들어가는 만큼 같은 크기 일반 릴보다 조금 무겁습니다.
이 급의 릴에서 CI4+나 마그네슘 부품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생산지는 말레이시아로, 상위 모델과 구분되는 보급형입니다.
마감은 어두운 건메탈 색에 코발트 블루 포인트가 들어갑니다.
광택 코팅이 입혀져 있지만 크롬처럼 쉽게 긁히는 마감은 아닙니다.
가볍게 쓰고 싶다면 아쉽습니다.
오래 던져도 괜찮다면 크게 걸리지 않습니다.
드랙 클리커가 없는 건 아쉬운 점입니다
SLX DC에는 드랙 클리커가 없습니다.
클리커가 있으면 줄이 풀려 나가는 걸 소리로도 알 수 있어서
쓰는 맛이 한층 좋아집니다.
비용과 무게를 줄이려고 뺀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가 가는 선택이지만 이 릴이 클리커까지 갖췄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모든 걸 한 릴에 담을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릴이라 카약과 웨이딩에도 씁니다
베어링에는 소금기에 강한 코팅을 입혔습니다.
그래서 민물과 바다를 오가며 같은 릴을 쓸 수 있습니다.
웨이딩, 카약, 선박, 방파제 낚시처럼 자리가 달라져도
한 대로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큐라도와 같은 계열의 모양새라 70 크기가 손바닥에 편하게 들어옵니다.
손에 쥐어 보면 이 값대 릴 같지 않다는 말이 이해됩니다.
주말에 가끔 나가는 낚시인에게는 이 정도 사양이면 충분합니다
한 해에 몇 번 안 나가더라도 괜찮은 장비로 낚시하고 싶다면
SLX DC가 맞습니다.
백러쉬 걱정을 덜고 가벼운 루어부터 지그까지 한 대로 던지는 릴입니다.
클리커가 없고 약 200g이라는 점만 받아들이면 됩니다.
이 두 가지는 처음 쓸 때부터 알아 두세요.
카약과 웨이딩처럼 자리를 계속 옮기는 낚시일수록 한 대로 이어 쓰는 쪽이 편합니다.
맞바람이 센 자리에서는 브레이크 단수를 올려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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