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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퀴시 23, 감기는 묵직해졌지만 일정한 속도로 돌리기 쉬워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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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스피닝릴을 고를 때 핸들이 가볍게 도는지만 보고 구형과 견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번수와 쓰는 루어가 달라지면 묵직한 감기가 오히려 편해지기도 합니다.
뱅퀴시 신형과 구형이 어느 자리에서 갈리는지, 라인 엉킴은 어떻게 막는지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23 뱅퀴시의 변경점, 감기 성능,
번수별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상위 기종의 기능이 뱅퀴시로 내려왔습니다

뱅퀴시는 쉽게 말해 로터와 몸체를 가볍게 만들어 감기 출발이 가벼운 시마노의 최상위 계열입니다.
23년형은 겉모습부터 달라졌습니다.
검은 몸체에 은색 스풀을 맞춰 예전 뱅퀴시를 떠올리게 하는 배색입니다.
핸들도 모양이 바뀌었지만 길이는 그대로입니다.

안쪽은 더 크게 바뀌었습니다.
상위 기종 스텔라(Stella)에 들어갔던 기능이 이번에 내려왔습니다.
스풀을 천천히 오르내리게 하는 슬로 오실레이션, 라인 꼬임을 막는 작은 핀, 한층 커진 기어입니다.
그런데도 자중은 19년형과 같습니다.
스풀과 로터 축을 파내고 깎아서 늘어난 부품 무게를 덜어 냈기 때문입니다.

스풀이 천천히 오르내리면 라인이 촘촘히 감깁니다

슬로 오실레이션은 핸들 한 바퀴에 스풀이 오르내리는 속도를 늦춘 구조를 말합니다.
중간 기어가 하나 더 들어가서 스풀이 눈에 띄게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만큼 라인이 가지런히 감기고, 가지런히 감긴 라인은 풀려 나갈 때도 깔끔합니다.

다만 비거리가 확 늘었다는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늘었을 수도 있지만 눈에 띄게 날아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구조는 예전 스텔라에도 있었는데 라인 트러블이 잦아 07년형에서 접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라인이 꼬이지 않고 흐르도록 작은 핀을 달았습니다.
드랙 노브 높이도 손봐서 라인이 노브를 타고 넘는 문제를 줄였습니다.

기어가 커진 만큼 힘은 세지고 핸들은 묵직해졌습니다

비슷한 로드 두 대에 구형과 신형을 나눠 달고 번갈아 감아 보면 차이가 금방 드러납니다.
저항이 있는 플러그나 I자형 소형 플러그를 감아도 신형에서는 큰 루어를 감는 듯한 든든함이 있습니다.
감기가 안정되고, 부하가 걸려도 릴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핸들은 묵직합니다.
감기 시작할 때와 천천히 돌릴 때 무게가 특히 느껴집니다.
로터는 가벼운데 더 큰 기어를 돌려야 하니 저항이 두드러지는 듯합니다.
그리스가 길들면 조금 덜해질 수 있습니다.
19년형보다는 확실히 묵직하고, 22년형 이그지스트와 견주면 그 중간쯤의 무게감입니다.

기어 접촉면이 넓어져서 내구도도 오릅니다.
먼저 이 기어를 쓴 스텔라 5000번대를 갯바위에서 거칠게 써 보세요.
커진 기어의 힘이 슬로 오실레이션보다 더 크게 와닿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돌리기는 오히려 신형이 쉽습니다

구형은 로터가 가벼워서 핸들 한 바퀴 안에서도 빨라졌다 느려집니다.
천천히 일정하게 감으려 해도 속도에 완급이 생깁니다.

신형은 핸들에 묵직함이 있어서 속도가 쉽게 붙지 않고, 그 덕에 일정하게 돌리기 쉽습니다.
신형 뱅퀴시는 묵직해진 만큼 일정한 속도로 감기가 쉬워집니다.
농어 플러그를 느리게 감거나 지그헤드를 같은 속도로 끌어오는 낚시에서 이 차이가 큽니다.

일정 속도 감기는 다이와(Daiwa) 이그지스트(Exist)가 앞선다는 평을 받아 왔습니다.
신형 뱅퀴시는 그 격차를 상당히 좁혔습니다.
다만 이그지스트 LT2500SH는 스풀 지름과 몸체 크기가 다릅니다.
핸들 한 바퀴 감기는 길이도 달라서 딱 잘라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구형은 가볍게 돕니다.
신형은 일정하게 돕니다.

번수와 쓰는 루어에 따라 신구형이 갈립니다

3000번 이상을 쓴다면 신형은 반가운 변화입니다.
농어, 서프 광어, 라이트 쇼어지깅, 우럭류 바닥 공략이 대표적입니다.
무엇이 물지 모르는 자리에서는 감는 힘과 부드러운 감김이 그대로 이득이 됩니다.
서프에서 광어를 노리다 방어·부시리류가 물어도 신형 쪽이 안정적입니다.

2500번 이하는 취향이 크게 갈립니다.
웜 중심의 라이트 리그는 늘어진 라인을 감아 들이는 낚시라 가벼운 구형이 경쾌합니다.
같은 배스 낚시라도 플러그를 주로 쓴다면 신형이 훨씬 기분 좋게 감깁니다.
유료 송어터나 라이트게임, 계류처럼 작은 루어를 섬세하게 다루는 쪽은 구형의 경쾌함을 더 찾는 편입니다.

그래도 릴을 단단히 쥐고 감는 듯한 안정감은 신형만의 장점입니다.

맞바람 캐스팅이 이어지면 라인 엉킴을 조심해야 합니다

같은 구조를 먼저 쓴 스텔라로 1년 동안 거친 갯바위와 배스 낚시를 해 보면
라인 엉킴은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
강한 맞바람 속에서 한 시간에서 두 시간쯤 같은 방향으로 던진 뒤였습니다.
라인이 오래된 편이어서 구조 탓인지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사례를 찾아보면 라인 관리를 잘하는 낚시인에게도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19년형보다 엉킴이 일어나기 쉬운 경향은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라인이 느슨한 채 감기는 낚시일수록 신형은 엉킴에 취약합니다.
맞바람에 던지면 루어가 날다가 바람에 밀려 라인이 힘없이 돌아옵니다.
이 상태로 계속 감으면 스풀 위에서 라인이 엉킵니다.

라인에 텐션을 건 채 감아야 신형을 제대로 씁니다

감기 시작할 때 로드를 세워 라인을 곧게 편 뒤 감아 보세요.
라인이 늘어진 채 감으면 안티 트위스트 핀이 있어도 엉킬 수 있습니다.

페더링은 쓸데없이 풀리는 라인을 막아 주고, 착수 뒤 곧바로 텐션을 만들기 쉽게 해 줍니다.
다만 매번 할 필요는 없고, 감을 때 라인에 텐션만 걸려 있으면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맞바람이 센 서프나 방파제에서는 라인이 헐거워지기 쉽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로드를 평소보다 세워서 감아 보세요.

같은 신형이라도 번수와 낚시 방식에 따라 장점이 달라집니다.
자주 가는 필드의 바람과 쓰는 루어를 먼저 떠올린 뒤에 고르는 편이 후회가 적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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