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 DC 베이트릴, 역풍에도 백러쉬는 없었지만 가벼운 루어는 거리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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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베이트릴을 사면 바람 속에서도 설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믿기 쉽습니다.
그런데 라인 종류에 맞춘 모드와 브레이크 값이 어긋나면 비거리가 막히고 스풀이 떨리며 소리를 냅니다.
시마노(Shimano) 스콜피온 DC는 그 차이가 어디서 갈리는지 기준을 잡아 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 글은 역풍 캐스팅, 라인 모드와 브레이크 값, 가벼운 루어의 한계, 같은 급 모델과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맞바람으로 던져도 착수 직전에 줄이 풀리지 않습니다
호반에서 정면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 크랭크베이트를 던져 봅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은 네 단계 중 3번입니다.
맞바람인데도 백러쉬가 나지 않고, 루어가 그대로 날아가 물에 내려앉습니다.
윈드 모드는 쉽게 말해 브레이크를 아주 세게 걸어 맞바람에 대비하는 설정입니다.
이 릴은 윈드 모드까지 올리지 않아도 DC가 스풀 회전을 알아서 눌러 줍니다.
옆바람에서도 같은 값으로 줄이 엉키지 않았습니다.
맞바람이 센 날에도 DC는 브레이크 값을 한 번 정해 두면 자주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라인 모드는 스위치로 먼저 정해 둡니다
스콜피온 DC에는 나일론, 플로로, PE 중에서 라인 종류를 고르는 모드 스위치가 있습니다.
모드 스위치란 쓰는 라인에 맞춰 브레이크의 성격을 바꿔 주는 작은 부품입니다.
부품이 아주 작아서 움직이기 불편하지만, 낚시 도중에 만지는 곳이 아니므로 처음에 한 번만 맞춰 두면 됩니다.
라인 모드만 정해 두면 그다음은 다이얼 하나로 바람과 루어에 맞출 수 있습니다.
이 손쉬움은 DC 릴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설정이 쉬운 대신 눈금이 적어서 브레이크 값 사이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브레이크를 낮추면 멀리 가지만 라인이 뜹니다
바이브레이션을 던질 때는 브레이크 1번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다만 1번은 부담스럽고 2번으로 올리면 한결 안정됩니다.
브레이크를 약하게 하면 놀랄 만큼 멀리 나가지만, 라인이 위로 떠오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 스풀 장력, 곧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조여 줍니다.
DC 릴에서는 잘 만지지 않는 부분이라고 하지만, 조이고 던져 보면 비거리는 더 늘고 백러쉬는 나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눈금이 적은 모델이라 중간 값이 필요할 때 시험해 볼 만합니다.
바이브레이션은 일정한 속도로 감기만 해도 되는 루어라, 이 릴의 안정된 감기가 잘 맞습니다.
와이드 스풀은 폭이 넓은 스풀을 말하는데, 라인이 줄어도 감기는 속도 변화가 적습니다.
쾌적하게 던지는 루어는 10g 안쪽까지입니다
스풀이 18g으로 꽤 무겁습니다.
와이드 스풀에 무게까지 더해지니 회전이 출발할 때 힘이 듭니다.
가벼운 루어일수록 거리가 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7g 정도 루어를 던지기만 하는 건 됩니다.
하지만 근거리까지 편하게 던지려면 10g에서 조금 못 미치는 선, 3/8온스 아래까지가 한계입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7g 루어에서 비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니 가벼운 웜을 바싹 붙여 던지는 낚시가 중심이라면 이 릴은 맞지 않습니다.
스풀이 우는 소리는 라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플로로 라인을 감고 던지면 스풀이 울리듯 떨리며 소리를 냅니다.
같은 모양의 스풀을 쓰는 이전 모델에서도 겪은 현상이라 초기 불량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PE를 감으면 소리가 훨씬 줄었습니다.
와이드 스풀과 무거운 라인은 서로 궁합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플로로가 가장 많이 쓰는 라인이라는 점입니다.
DC 릴은 소리 없이 쭉 날아가는 맛으로 쓰는 만큼, 소음과 진동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트위칭을 해 보면 사이드 플레이트가 흔들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PE를 감으면 브레이크는 세지만 거리는 그대로 나옵니다
바람이 더 거세지는 호반에서 PE를 감고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봅니다.
브레이크 4번까지 올렸는데도 불안 없이 날아갑니다.
윈드 모드로 두면 브레이크가 아주 세게 걸리지만, PE에서는 강하게 걸어도 거리가 확보됩니다.
PE를 감은 DC 릴은 나일론이나 플로로를 쓰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PE를 처음 써 보는 낚시인에게는 트러블이 적다는 점이 반가운 부분입니다.
라인을 물 위에 띄워 흘리는 낚시에도 어색하지 않게 쓸 수 있습니다.
메타늄 DC에는 캐스팅이 밀리고 SLX DC에는 감기에서 앞섭니다
같은 시마노의 메타늄 DC와 나란히 던져 보면 캐스팅은 확실히 뒤집니다.
브레이크를 당겨도 스풀의 안정감이 다릅니다.
SLX DC와 비교하면 감기가 분명히 좋고, 팜잉도 편합니다.
몸체 높이가 낮아서 손에 쥐고 엄지로 쓰기가 편합니다.
권사량은 더 크지만 그만큼 무거워집니다.
값 차이가 꽤 나므로 둘 사이에서 고민이 되는 구간입니다.
뱅텀 MGL은 좁은 스풀이라 스풀 소음이 적고 쓸 수 있는 루어 폭이 넓습니다.
감기도 한 수 위입니다.
스콜피온 DC의 이점은 트러블이 적고 설정이 쉽다는 것입니다.
베이트릴을 이미 여러 대 다뤄 본 낚시인에게는 일부러 고를 이유가 크지 않은 무난한 모델로 분류됩니다.
바람 맞는 열린 수면에서는 믿고, 붙여 던지는 자리에서는 바꿉니다
제방이나 댐 본류처럼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열린 수면에서는 이 릴이 힘을 냅니다.
라인 모드를 정해 두고 브레이크 3번에서 시작하면 맞바람에도 줄이 엉킬 걱정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수초 가장자리나 오버행 밑으로 가벼운 루어를 바싹 붙여 던져야 하는 자리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0g 아래 루어로 거리를 맞추는 일이 잦다면 스풀이 가벼운 좁은 스풀 릴로 바꾸는 편이 편합니다.
플로로로 오래 던질 날이라면 PE로 바꿔 소음부터 줄여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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