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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도 DC 베이트릴, 스풀이 20g 넘게 무거워 10g 아래 루어는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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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을 많이 감을 수 있는 와이드 스풀이면 어디서나 편할 거라고 믿고 고르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스풀이 무거워 회전이 둔해지고, 가벼운 루어에서는 브레이크가 과하게 걸려 거리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시마노(Shimano) 쿠라도 DC 200XG는 그 한계를 어디에 그어야 하는지 기준을 보여 주는 릴입니다.

이 글은 스풀 구조, 브레이크 성격, 쓸 수 있는 루어 무게, 같은 급 릴과의 차이, PE 호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풀 지름 35mm에 폭 28mm, 보기보다 훨씬 넓습니다

쿠라도 DC는 푸른빛 도는 건메탈 바디에 초록색 핸들과 드랙 노브가 붙은 릴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스풀입니다.
지름이 35mm이고 폭이 28mm이며, 5호 라인을 100m 감을 수 있습니다.

같은 용량의 안타레스 DC MD는 지름 38mm에 폭 22mm입니다.
그에 비하면 쿠라도의 스풀은 옆으로 훨씬 넓습니다.
핸들이 길고 노브가 커서 저항이 큰 루어를 힘주어 감기에도 좋습니다.

폭 넓은 스풀은 라인이 줄어도 감기는 양이 남습니다

스풀 폭이 넓으면 스풀이 쉽게 마르지 않습니다.
멀리 던져 라인이 50m 나갔다고 해 봅니다.
같은 용량이라면 좁고 깊은 스풀은 훨씬 크게 줄어듭니다.

베이트릴은 핸들을 돌릴 때 스풀이 같이 도는 구조라, 스풀에 남은 라인이 적으면 한 바퀴에 감기는 양도 줄어듭니다.
폭이 넓은 스풀은 이 변화가 작아서 멀리서도 감기가 일정합니다.
카약 위에서 깊은 곳으로 루어를 떨어뜨려 라인이 길게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둔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스풀을 빼서 무게를 재 보면 20g을 넘습니다.

IDC 브레이크는 백러쉬를 막는 대신 거리를 눌러 둡니다

시마노의 DC 브레이크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안타레스나 엑센스에 들어간 4×8 DC와 콘퀘스트 이하에 들어가는 IDC 시리즈입니다.
IDC는 브레이크가 도와주는 범위가 넓어서 백러쉬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거리가 덜 나옵니다.
실제 비행 거리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보조 바퀴를 단 듯한 느낌이 따라옵니다.
쿠라도 DC에 들어간 IDC4는 이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브레이크 1번도 이미 강한 편입니다.
맞바람이면 2번으로 올리면 백러쉬도 거의 없습니다.
베이트릴에 익숙하지 않은 낚시인에게는 편한 설정입니다.

10g 아래부터는 스풀이 따라 돌지 못합니다

플로로 4호를 스풀 가득 감고 M 이상 로드로 던져 봅니다.
스풀이 우는 소리가 날까 걱정했는데 소리는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스풀이 아주 무겁게 돌아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10g쯤 되는 플러그가 한계로 보입니다.
이보다 가벼워지면 거리가 눈에 띄게 줄고, 근거리에서는 루어가 위로 솟구칩니다.
스풀이 무거우면 가벼운 루어일수록 엉킴이 쉽습니다.
엉킴을 막으려 브레이크를 올리면 더 안 날아가고, 이 연쇄에 들어서면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스풀이 무거운 릴은 루어가 가벼울수록 브레이크와 싸우게 됩니다.

공기 저항이 큰 루어일수록 이 릴이 편합니다

스피너베이트나 립이 달린 조인트 베이트처럼 공기 저항이 큰 루어는 오히려 잘 맞습니다.
브레이크 2번에서 걸리는 느낌이 적고 루어가 잘 지나갑니다.
빅베이트도 트러블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기를 잘 가르고 날아가는 루어는 브레이크가 눌러 버립니다.
거리가 크게 줄진 않지만 날아가는 맛이 떨어집니다.
브레이크를 조금 더 세밀하게 만지고 싶어집니다.

그러니 같은 10g 근처라도 공기 저항이 큰 루어는 던질 만하고, 매끈하게 날아가는 루어는 어렵습니다.

스콜피온 DC와 나란히 던지면 맛이 완전히 다릅니다

스콜피온 DC는 4호 라인을 100m 감는 용량이라 쿠라도보다 적습니다.
대신 DC 시스템이 영리해서 던질 때 스풀이 끝까지 돌아가는 느낌이 납니다.
같은 루어를 던져 보면 거리 차이는 조금이지만, 던지는 재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바람이 불어도 윈드 모드가 폭넓게 받아 줍니다.
던지는 맛만 보면 스콜피온 DC가 앞서고, 5호 100m가 반드시 필요한 낚시라면 쿠라도 DC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이 용량을 필요로 하는 낚시인에게는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PE는 2호부터 감아야 맞바람에서 안전합니다

PE를 베이트릴에 처음 감는다면 2.5호 정도의 굵은 8본사부터 시작하세요.
1.5호는 가늘어서 베이트에는 권하지 않고, 베이트 피네스를 빼면 2호부터가 맞습니다.

1.5호를 감고 브레이크를 약하게 둔 채 바다 센바람에 던지면 루어가 날아가 버립니다.
라인 품질이 좋으면 던질 때 나는 거친 소리도 없어집니다.

PE에서는 이 릴이 힘을 냅니다.
라인이 떠도 IDC4가 바로잡아 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다만 PE로 멀리 던지고 싶은 낚시인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깊은 곳에서는 믿고, 얕은 커버 앞에서는 바꿉니다

라인을 길게 풀어 깊은 곳을 노리는 자리나 카약 낚시처럼 폭 넓은 스풀이 힘을 내는 곳에서는 이 릴이 편합니다.
5호 100m와 긴 핸들, 큰 노브, 빠른 감기 사양이 모두 필요한 낚시인에게도 맞습니다.

반대로 얕은 커버 앞에서 가벼운 루어를 바싹 붙여 던지는 자리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0g 아래가 잦아진다면 스풀이 가벼운 좁은 릴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베이트릴에 이미 익숙해서 거리를 중요하게 보는 낚시인은 보조 바퀴 같은 느낌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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