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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00 베이트릴, 맞바람에서도 멀리 날지만 클러치가 약지를 찌르는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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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베이트릴은 멀리 안 나갈 거라고 보고 처음부터 비거리를 의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작 걸리는 곳은 비거리가 아니라 클러치와 바디여서, 사고 나서야 손가락이 아픈 일이 생깁니다.
입문용 베이트릴을 어디를 보고 골라야 하는지 기준을 세웁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PR100의 스펙과 캐스팅, 클러치,
배스라이즈(Bass Rise)와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 33mm에 깊은 홈, 맥포스를 단 구성입니다

PR100은 기어비 6.3에 무게 190g, 최대 드랙 5kg의 베이트릴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65cm입니다.
권사량은 플로로 14파운드(약 6.3kg)로 110m입니다.

스풀 지름은 33mm라서 약간 깊은 홈이 파인 스풀입니다.
브레이크는 맥포스(Magforce)로, 스위치를 아래로 내리는 방식입니다.
인덕션 로터 같은 별도 장치는 없고 스풀과 클러치만 달린 간단한 구조입니다.

2. 바디와 클러치에서 값싼 티가 납니다

설명서는 영어이고 부품 목록도 해외 모델에 가깝습니다.
바디는 외주로 만든 듯한 인상이 있고 클러치도 꽤 엉성합니다.

비슷한 값으로 살 수 있는 시마노(Shimano) 배스라이즈가 입문 베이트릴로 손꼽힙니다.
바디만 놓고 보면 배스라이즈가 확실히 낫습니다.
노즈가 길어서 레벨와인더와 스풀 사이 거리가 멀어졌지만 비거리 차이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3. 큰 노브 덕에 감기 편하고 힘이 붙습니다

이 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핸들 노브입니다.
시마노의 큰 모델에 달리는 모양의 노브가 다이와 최하위 기종에 달려 있습니다.
잡기 편해서 감을 때 힘을 주기 쉽습니다.

감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저렴한 릴다운 수준입니다.
노브만큼은 상위 기종 못지않다고 보셔도 됩니다.

4. 브레이크를 최대로 걸어도 맞바람에서 멀리 나갑니다

플로로 14파운드를 8할쯤 감고 브레이크를 최대로 걸어 던져 봅니다.
브레이크가 아주 세게 걸리는데도 맞바람 속에서 쭉 날아갑니다.
9할 반쯤 감아도 큰 불만이 없을 만큼 캐스팅 느낌이 좋습니다.

해외 저가 베이트릴과 비교하면 캐스팅 느낌이 한참 낫습니다.
헤비 캐롤라이나리그도 여유 있게 던집니다.
80m쯤은 거뜬히 나갑니다.
공기저항이 적은 루어라면 안타레스 DC 같은 상위 기종과 거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상위 기종과 갈리는 건 거리가 아니라 부드러운 출발과 중근거리 정확도입니다.

5. 가벼운 루어와 가까운 피칭은 10g이 한계입니다

1/2온스(약 14g)와 10g 안팎의 루어로 피칭을 해 보면 문제없이 잘 들어갑니다.
1/4온스(약 7g)는 어려운 무게입니다.
이 점은 다른 저가 베이트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릴은 10g 이상 루어 위주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라인도 가득 감지 말고 조금 덜 감아 두세요.
출발이 부드럽지 않은 약점이 중근거리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6. 클러치 핀이 약지를 찌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클러치입니다.
던진 뒤 손을 고쳐 쥐고 클러치를 끊을 때 클러치 핀이 튀어나옵니다.
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면 약지가 그 핀에 닿아 아픕니다.

쥐는 방법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 아프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손에 닿는 부분이라 사기 전에 꼭 쥐어 보시길 권합니다.
저렴하니 감수하라고 하기에는 낚시 내내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7. 배스라이즈와 견주면 캐스팅과 브레이크는 PR100입니다

같은 값대의 배스라이즈는 바디가 단단하고 감김은 시끄럽습니다.
감을 때 진동과 소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복불복일 수도 있지만 새 제품 상태에서부터 그랬습니다.

브레이크는 PR100 쪽이 다루기 쉽습니다.
배스라이즈는 라인이 떠오르는 움직임이 있어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캐스팅 느낌은 PR100이 더 좋고, 바디의 단단함은 배스라이즈가 위입니다.

싼 릴일수록 멀리보다 가까운 곳을 먼저 봅니다

맞바람이 부는 넓은 호수나 댐에서 10g 이상 루어를 멀리 던지는 날에는 PR100의 강점이 드러납니다.
수로나 소류지처럼 좁은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가까이 던지는 날에는 부드러운 출발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자리가 좁아질수록 상위 기종과의 차이가 눈에 띄는 릴입니다.
그러니 사기 전에 내가 던지는 거리와 루어 무게부터 떠올려 보세요.
그다음에 클러치를 직접 쥐어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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