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스트라딕과 사라고사, 사양은 비슷해도 기어가 맞물리는 느낌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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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용 스피닝릴은 사양표가 비슷하면 어느 쪽을 골라도 같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양이 거의 같아도 손에 닿는 기어의 느낌은 다르게 올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스트라딕(Stradic)과 사라고사(Saragosa)를 가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4000번대부터 10000번까지 번수별로 바뀐 부분을 차례로 짚습니다.
이 글은 신형 스트라딕의 기어 감촉, 번수 구성, 수동 베일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사양표가 거의 같은 두 릴은 노브와 색에서 갈렸습니다
시마노의 사라고사는 쉽게 말해 4000~6000번대 해수용 스피닝릴의 기준이 되어 온 릴입니다.
튼튼하고 부드럽고 방수 처리가 잘 돼 있어서 이 급의 대표 모델로 꼽힙니다.
단점이라면 외관과 핸들입니다.
디자인이 세련됐다고 하기는 어렵고 핸들도 조금 예스럽습니다.
한쪽 커버가 플라스틱이라 기능상 문제는 없어도 상급 릴로서는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이전 세대 스트라딕과 사라고사는 사양이 거의 같았습니다.
바디, 기어, 드랙 같은 주요 부분이 같고 노브와 색이 달랐습니다.
쓰는 사람이 느끼는 차이도 사실상 노브와 색 정도였습니다.
2. 신형 스트라딕은 기어가 맞물리는 느낌부터 다릅니다
신형 스트라딕은 이전 모델과 비슷해 보여도 기어 맞물림에서 차이가 납니다.
외관에는 사선 무늬가 들어갔고 색도 조금 더 어두운 청색입니다.
정말 달라진 것은 핸들을 돌릴 때 기어가 꽉 물려 있다는 인상입니다.
이전 모델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힘이 있다는 느낌이 더 또렷합니다.
일반 승용차의 변속기와 고성능 스포츠카의 변속기를 비교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이런 감촉은 손에 쥐고 돌려 봐야 알 수 있는 차이입니다.
3. 4000번은 마이크로 모듈 기어, 5000번부터는 인피니티 크로스입니다
4000번 모델은 마이크로 모듈 기어 II(Micro Module Gear II)를 씁니다.
기어 이가 맞물리는 각도를 정밀하게 설계한 방식이라 작은 번수에서도 맞물림이 좋습니다.
5000번 이상에는 인피니티 크로스(Infinity Cross)라는 새 기술이 들어갑니다.
기어에 걸리는 힘이 한쪽에 몰리지 않고 고르게 퍼지도록 만든 구조입니다.
제조사는 기존 방식보다 수명이 두 배쯤 길다고 설명합니다.
열화상 장비로 마모가 몰리는 지점을 찾아 설계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방수는 전 번수가 IPX8 등급입니다.
4. 4000번에서 10000번까지, 더 큰 번수는 사라고사에 남습니다
신형 스트라딕은 4000번부터 10000번까지 나옵니다.
이전에는 14000번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단종됐습니다.
아주 큰 번수가 필요한 낚시라면 사라고사 쪽이 남습니다.
사라고사는 6000번부터 25000번까지 번수가 이어집니다.
다만 30~40파운드(약 13.5~18kg) 합사를 쓴다면 10000번이면 충분하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루어를 던지는 4000~6000번대는 스트라딕과 사라고사가 같은 자리에서 겹칩니다.
5. 스풀은 롱스트로크로 바뀌었고 무게는 15g쯤 가볍습니다
신형 스트라딕 스풀은 롱스트로크 방식입니다.
핸들을 같은 속도로 돌려 비교해 보면 감기는 양의 차이는 아주 미세합니다.
눈으로 겨우 구분될 정도라 체감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무게는 사라고사보다 15g쯤 가볍습니다.
차이는 대부분 핸들에서 납니다.
드랙과 바디는 같은 계열이라 이 부분은 사실상 같습니다.
6. 5000번과 6000번은 베일 암이 수동으로 바뀌었습니다
5000번과 6000번 모델은 베일 암이 수동입니다.
루어를 던지는 해수 스피닝에서는 자동 베일 암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캐스팅 도중 베일이 저절로 넘어가면 합사가 끊어지고 아끼던 루어가 날아갑니다.
이런 일을 겪어 본 분들은 다들 자동 베일 암 기능을 풀어서 쓰게 됩니다.
해수에서 5000~6000번으로 루어를 던지는 낚시인은 대부분 자동 베일을 쓰지 않습니다.
수동으로 나오면 그런 사고를 처음부터 막을 수 있습니다.
사양표가 같아도 손에서는 기어가 먼저 달라집니다
릴을 고를 때는 사양표와 함께 직접 핸들을 돌려 기어 감촉을 확인해 보세요.
기어가 꽉 물린 릴은 힘이 필요한 순간에 믿음이 갑니다.
갯바위나 서프에서 루어를 던진다면 4000~6000번대가 중심이 됩니다.
더 큰 번수가 필요한 자리는 사라고사 쪽이 맞습니다.
방파제에서 가까운 곳에 가볍게 던지는 날과 외해권 갯바위에서 무거운 루어를 쓰는 날은 번수가 달라집니다.
합사를 감아 쓴다면 자동 베일 암을 끄는 쪽이 안전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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