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피닝릴인데 핸들이 제 무게로 안 돌 때, 서스테인 메인 기어 틈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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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릴은 공장에서 가장 알맞게 조립되어 나온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핸들을 돌려 보면 메인 기어가 지나치게 빡빡하게 물려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상태로 몇 번만 출조해도 기어가 닳기 시작합니다.
핸들이 제 무게로 도는지를 기준으로 시마노(Shimano) 서스테인(Sustain) 21 C3000HG를 살펴봅니다.
이 글은 기어 틈 점검, 와셔 조정, 윤활제, 서스테인만의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새 릴이라고 안심하기 전에 핸들이 제 무게로 도는지 봅니다
메인 기어가 빡빡하게 물렸다는 것은 쉽게 말해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의 이가 지나치게 깊이 맞물렸다는 뜻입니다.
이걸 확인하려면 로터 너트까지 조여서 릴을 완성된 상태로 만들어 두세요.
핸들을 아무 위치에 두었을 때 제 무게로 천천히 내려가야 정상입니다.
서스테인 C3000HG는 기어비가 6.0입니다.
이 릴은 핸들이 반 바퀴쯤 돌다가 멈추고, 흔들어 주어도 내려오지 않는 상태로 나왔습니다.
정비를 마친 스트라딕 2500번은 같은 방법으로 핸들이 막힘없이 내려갑니다.
새 릴인데도 메인 기어가 빡빡한 릴이 요즘 꽤 많습니다.
샤프트에 닿는 곳이 두 군데라 로터 너트와 피니언 아래 받침을 봅니다
릴을 완성한 상태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샤프트가 닿는 곳이 두 군데이기 때문입니다.
한 곳은 로터 너트 안의 부싱이고, 다른 한 곳은 피니언 기어 아래쪽의 두꺼워진 받침입니다.
로터나 스풀을 빼 놓고 핸들만 돌려서는 이 두 곳의 상태를 볼 수 없습니다.
조립 상태에서 이가 이에 걸리는 느낌이 손에 오는지 천천히 돌려 보세요.
핸들을 힘주어 흔들면 한 칸씩 걸려서 움직이는 경우가 있고, 이때가 메인 기어가 눌린 상태입니다.
5~10번 출조면 기어가 닳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틈을 줍니다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 사이에는 약간의 틈이 있어야 합니다.
이 틈을 기술적인 유격이라고 부르고, 기어비가 높을수록 조금 더 큽니다.
핸들을 쥔 채 흔들면 덜컥거리는 느낌이 나지만 놀랄 필요가 없는 정상 상태입니다.
메인 기어가 눌린 채로 5~10번쯤 출조하면 이가 닳기 시작하기에 충분합니다.
기어비가 높은 릴이 새 상태에서 이렇게 눌려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핸들이 제 무게로 돌아 내려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른 점검입니다.
와셔 두께를 0.02mm씩 줄이는 조정 순서
메인 기어를 받치는 베어링 아래에는 조정용 와셔가 들어 있습니다.
이 릴에는 와셔가 두 장 들어 있고, 그중 0.05mm 와셔를 0.03mm로 바꾸어 0.02mm 줄입니다.
아래쪽에는 0.02mm 와셔를 한 장 더 넣어 웜 샤프트의 유격을 0.1mm 이내로 맞춥니다.
웜 샤프트 쪽에는 스프링이 든 와셔 대신 두께 0.2mm의 평평한 와셔를 넣습니다.
먼저 로터 없이 조립해서 핸들이 내려오는지 봅니다.
핸들이 어느 방향으로 두어도 제 무게로 내려오면 와셔 두께가 맞은 것입니다.
조정이 끝나면 소리가 조금 조용해지는 대신 핸들에서 덜컥거리는 느낌이 생깁니다.
이가 서로 파고들지 않아서 생기는 틈이라 정상입니다.
로터 너트 안의 부싱 자리에는 카프론 부싱이 든 베어링을 끼울 수 있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윤활제는 광물성이면 샤프트로 흘러 내려갑니다
기어에 발린 윤활제는 넉넉한 양이라 따로 더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광물성 윤활제는 조금 흐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시마노 순정처럼 묽은 윤활제는 기어에 발라 두면 구멍을 타고 샤프트로 넘어가 핸들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립한 뒤 한동안 핸들을 돌려서 남는 윤활제를 닦아 내야 합니다.
합성 윤활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가 맞물리는 곳에는 얇은 막만 남는 것이 정상이니, 가장자리에 뭉친 윤활제를 보고 놀라지 마세요.
서스테인이 스트라딕과 다른 곳은 로터와 스풀 베어링입니다
서스테인은 베어링이 8개에 1개를 더한 구성으로 스트라딕보다 2개 많습니다.
같은 크기의 스트라딕보다 10g 가벼운 것은 속이 빈 로터 덕분입니다.
스풀 안과 스풀 아래에는 처음부터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스트라딕이나 밴포드(Vanford)는 스풀 아래에 부싱만 있어서 베어링으로 바꿔야 하지만 서스테인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 베어링은 품질이 낮아 윙윙 소리가 나고, 몸체 안쪽으로 옮겨 쓸 수 없습니다.
노브에는 베어링이 하나뿐이라 4×7×2.5mm 베어링으로 바꾸면 됩니다.
스풀은 노란색 질화티타늄 코팅이라 오래 갑니다.
기어비 6.0은 이가 굵어서 기어비 5.3인 스트라딕보다 집에서 돌릴 때 더 시끄럽습니다.
이가 서로 달라붙는 소음은 집에서 세게 돌릴 때만 나타납니다.
낚시에서는 라인에 루어나 고기의 힘이 걸려 있어서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가는 합사를 쓰는 자리라면 서스테인이 어울립니다
스풀 안과 스풀 아래에 베어링이 들어 있는 서스테인은 가벼운 채비와 가는 합사에 어울립니다.
스풀이 베어링 두 개에 받쳐 돌면 가는 합사에서도 동작이 더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윗급인 트윈파워와 같은 급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몸체에서 기어까지 모든 부품이 다른 급입니다.
어느 릴을 고르든 새 릴은 열기 전에 핸들이 제 무게로 도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로터 위쪽 유격이 0.03mm 이상 남는다면 웜 샤프트에 베어링을 넣는 것은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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