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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베어링을 더해 2년 쓰자 유격이 생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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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샤프트에 베어링을 한 개만 끼우고 끝내는 일이 흔합니다.
한쪽 끝이 여전히 부싱에 얹혀 있어서 손본 보람이 거의 없습니다.
베어링은 몇 개를 넣느냐보다 어디에 넣느냐가 효과를 가릅니다.
시마노(Shimano) 밴포드(Vanford) 2500S를 예로 듭니다.
베어링을 더할 자리와 스풀을 나눠 쓸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베어링 보강 자리, 여분 스풀, 2년 뒤 유격 점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75g에 베어링 7개, 기본기가 좋은 릴입니다

2020년에 나온 밴포드 2500S는 기어비 5.1에 드랙 4kg입니다.
무게는 175g, 핸들 한 바퀴에 78cm가 감깁니다.
몸체와 로터는 가벼운 탄소 강화 플라스틱입니다.

처음 돌려 보면 핸들이 걸리는 데 없이 가볍게 돌고 유격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검정 바탕에 은색 포인트, 짙은 붉은색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다만 상자 안에 릴을 담을 주머니가 따로 없습니다.
상자는 물기에 약하니 출조 때는 부드러운 네오프렌 케이스를 따로 챙겨 두세요.
기본이 이만큼 좋으니 베어링을 더하면 한 급 위 릴처럼 쓸 수 있습니다.

2. 스풀 아래 부싱부터 베어링으로 바꿉니다

스풀 아래 공간에는 기본으로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나사 하나를 풀고 부싱을 빼낸 뒤 그 자리에 베어링을 넣습니다.
정밀 드라이버만 있으면 어렵지 않은 작업입니다.

라인롤러에는 중급 이상 시마노 릴이라면 크기가 넉넉한 베어링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분해해서 씻고 기름 치기 쉬운 구조라서
여기에 베어링을 한 개 더 넣어 보강해도 좋습니다.

3. 웜샤프트는 위아래 두 자리를 함께 바꿔야 효과가 납니다

웜샤프트는 스풀을 위아래로 움직여 라인을 고르게 감아 주는 나사 모양의 축을 말합니다.
이 릴은 샤프트 위쪽과 아래쪽에 베어링을 하나씩, 모두 두 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웜샤프트는 양쪽 끝을 모두 바꿔야 효과가 납니다.

한쪽만 베어링이고 반대쪽이 부싱이면 샤프트는 결국 부싱에 기대어 돌아갑니다.
그러면 손본 보람이 사라집니다.
한 곳만 바꿀 수 있는 구조의 릴이라면 이 작업은 건너뛰는 편이 낫습니다.

4. 로터 아래 베어링에는 금속 와셔를 받쳐 줍니다

로터 아래 자리는 베어링을 넣었을 때 감기가 가장 크게 달라지는 곳입니다.
다만 이 릴에는 상위 기종에 들어가는 단단한 와셔 대신 말랑한 와셔가 들어 있습니다.
말랑한 와셔는 하중을 받으면 휘어서 베어링 효과를 깎아 먹습니다.
그러니 베어링 위에 금속 와셔를 한 장 받쳐 주세요.

앞 세대 모델은 이 자리에 베어링이 하나였는데 이 릴은 기본으로 두 개가 들어 있습니다.

5. 여분 스풀 한 개로 릴 한 대가 두 대 몫을 합니다

여분 스풀은 같은 릴 본체에 라인 굵기가 다른 스풀을 하나 더 두고 바꿔 끼우는 방식을 말합니다.
큰 녀석이 나올 만한 곳에 서면 굵은 합사를 감은 스풀을 끼웁니다.
작은 고기만 나온다고 판단되는 곳에서는 0.25호 합사를 감은 스풀로 갈아 끼웁니다.
본체는 그대로 두고 스풀만 바꾸니 짐이 늘지 않습니다.

8g 안팎의 루어와 4인치(약 10cm) 웜을 계속 던져 보면 이 릴의 쓰임이 눈에 들어옵니다.
로드는 5g까지 쓰는 것과 8g까지 쓰는 것을 나눠 두고 그날 노리는 고기에 맞춰 바꿔 듭니다.
900g급 배스부터 2kg급까지 끌어내도 드랙이 매끄럽게 풀립니다.

6. 2년을 그대로 쓰면 메인기어 쪽에서 유격이 나옵니다

거의 매 출조마다 라인을 채워 두고 쓰면 2년쯤 지나 유격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핸들을 잡고 흔들어 보면 메인기어 쪽에서 먼저 놀기 시작합니다.

처음 열었을 때 메인기어의 기름은 많지도 적지도 않았습니다.
손대지 않고 베어링만 더해 조립해도 2년을 무리 없이 썼습니다.
다만 유격이 거슬리기 시작하면 한 번 열어서 기름을 새로 바르는 시기입니다.
메인기어를 윗급 모델의 기어 한 쌍으로 갈아 끼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합성 기름으로 바꿔 유격 느낌을 입맛대로 맞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품 구하기가 어렵지 않아서 이런 손질이 가능합니다.

7. 1~3g 초경량 루어에는 기본 등급이 모자랍니다

스풀 아래에 부싱이 들어간 아래 등급 모델은 같은 구조라도 드랙 감이 한 단계 거칩니다.
아주 가는 라인을 쓰는 1~3g 루어 낚시에서는 드랙이 베어링으로 받쳐진 릴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굵은 라인에서는 기본 등급도 깨끗이만 관리하면 충분합니다.
가는 라인에서는 베어링이 있느냐 없느냐가 드랙 느낌을 가릅니다.

자리가 바뀔 때 손봐야 할 건 베어링이 아니라 스풀입니다

물가가 바뀌면 릴 본체는 그대로 두고 스풀부터 고르세요.
큰 녀석이 걸릴 만한 곳에서는 굵은 합사 스풀이 마음 편합니다.
큰 고기가 없다고 판단되는 곳에서는 0.25호 스풀이 던지기에도 감기에도 낫습니다.

베어링 보강은 한 번 해 두면 어느 자리에서나 따라오는 손질입니다.
반대로 스풀 선택은 그날 서는 자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조 전에는 핸들을 잡고 흔들어 유격만 한 번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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