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스피닝릴, 새것일 땐 뻑뻑하다 대여섯 번 출조 뒤 풀린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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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루어용 스피닝릴을 무게만 보고 고르는 일이 흔합니다.
그러면 스풀이 작아서 라인이 빠져나가는 저항이 커지고 비거리에서 손해를 봅니다.
몸체 크기와 스풀 지름,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를 함께 놓고 기준을 세워 봅니다.
시마노(Shimano) 스텔라(Stella) C2000SHG를 예로 듭니다.
이 글은 무게, 스풀, 길들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C2000SHG는 1000번 몸체에 2000번급 큰 스풀을 올린 릴입니다
C2000SHG는 1000번 크기 몸체에 2000번급의 큰 스풀을 올린 구성을 말합니다.
스풀 지름은 43mm로, 같은 몸체의 보통 릴보다 한두 치수 큽니다.
몸은 작고 가볍게 두고 스풀만 키워서 던질 때 라인이 빠져나가는 저항을 줄인 셈입니다.
무게는 표기 170g에 실측 174g으로 거의 같습니다.
라인을 가득 감은 상태에서 잰 값이라 이 정도면 정직한 숫자입니다.
더 가벼운 155g급 릴도 있지만 스풀이 작아서 던질 때 아쉽습니다.
릴 무게는 스풀 지름과 함께 봐야 뜻이 있습니다.
185g 기본 기어비 릴에서 바꾼다면 따질 것은 감기는 길이와 스풀입니다
기본 기어비에 185g짜리 릴을 쓰다가 바꾸는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빠르게 감기는 쪽으로 가려면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를 늘려야 합니다.
무게는 170g 안팎으로 줄이되 스풀이 너무 작으면 곤란합니다.
155g까지 가벼워진 릴은 스풀이 한 치수 작아서 이 판단에서 빠집니다.
그 두 가지를 모두 채운 것이 1000번 몸체에 큰 스풀을 얹은 C2000SHG입니다.
릴을 바꿀 때는 무게 숫자보다 먼저 스풀 지름을 확인해 보세요.
핸들 한 바퀴에 82cm가 감겨 먼 곳의 입질을 빨리 당깁니다
HG는 기어비를 높인 타입을 말하고, 이 릴은 핸들 한 바퀴에 82cm가 감깁니다.
기본 기어비 릴은 같은 한 바퀴에 70cm쯤 감깁니다.
먼 곳에서 입질이 오면 이 차이가 손에 바로 옵니다.
핸들을 덜 돌려도 라인이 많이 들어오니 손이 덜 바쁩니다.
핸들 길이도 보통 40mm보다 긴 45mm여서 짧은 핸들 특유의 장난감 같은 느낌이 없습니다.
새 릴은 뻑뻑하게 시작합니다
처음 감아 보면 핸들이 뻑뻑하고 부하가 걸리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부품 사이 간격이 워낙 촘촘하기 때문입니다.
빠른 기어비 릴은 원래 감기 시작이 무거운 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출조를 대여섯 번 하고 나면 다른 릴처럼 가벼워집니다.
두 시즌을 길들인 앞 세대 모델은 입김만 불어도 핸들이 돌아갈 만큼 가볍습니다.
처음엔 뻑뻑합니다.
대여섯 번 뒤엔 가볍습니다.
새로 맞춘 릴이 뻑뻑하다고 서둘러 판단하지 마세요.
몸체가 전부 메탈이라 유격이 거의 없습니다
몸체와 로터는 마그네슘 합금이고 스풀은 알루미늄입니다.
옆으로 흔들어 보면 유격이 없고 메인기어도 아주 조금 놀 뿐입니다.
스풀은 살짝 놀지만 로터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부품이 이렇게 촘촘히 맞물려 있으니 길들이기 전에는 감기가 무거운 것이 당연합니다.
앞 세대와 비교하면 몸체 모양이 조금 달라졌고 방수 구조가 좋아졌습니다.
라인롤러는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지만 어느 쪽이 더 오래간다고 말할 만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릴이 조과를 올려 주지는 않아도 분해는 맡기고 편하게 씁니다
릴이 고기를 더 잡아 주지는 않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쓰는 사람의 편안함입니다.
감기가 부드럽고 던지기가 편하면 하루 낚시가 한결 수월합니다.
이런 급의 릴은 부품이 많고 조립 순서에 따라 성능이 달라집니다.
직접 열었다가 감기가 틀어지는 것보다 전문 정비를 거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두 시즌 쓴 앞 세대 모델도 기름을 새로 갈고 손봐 두면 감기가 한결 좋아집니다.
릴은 정비 한 번으로 완성도가 더 올라가는 물건입니다.
10g 안팎까지가 이 릴이 편한 범위입니다
이 릴은 10g까지 쓰는 로드에 걸고, 주로 7g 이하 루어를 던질 때 가장 편합니다.
이 범위에서는 부하가 걸려도 핸들이 막히지 않고 가볍게 돌아갑니다.
루어가 20~25g으로 올라가는 해안 지깅 쪽은 한 치수 큰 3000번이 맞습니다.
루어 무게가 늘면 감을 때 힘이 더 들어서 작은 몸체는 금방 지치기 때문입니다.
소형 몸체는 10g 안팎에서, 큰 몸체는 20g대에서 제 몫을 합니다.
던지는 거리를 먼저 정하면 릴이 정해집니다
먼 곳에서 입질이 오는 자리라면 큰 스풀과 빠른 기어비가 손을 덜 바쁘게 만듭니다.
가까운 곳을 천천히 끌어야 하는 자리에서는 기본 기어비가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한 바퀴에 몇 cm가 감기는지 알아 두면 자리마다 핸들 돌리는 속도를 바꾸기 쉽습니다.
한 바퀴 82cm 릴로 70cm 릴처럼 천천히 끌려면 핸들을 그만큼 느리게 돌리면 됩니다.
릴 한 대로 여러 자리를 돌아야 한다면 쓰는 루어 무게부터 정해 두세요.
새 릴을 맞췄다면 서너 번 출조는 길들이는 기간으로 보세요.
판단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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