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지깅 스피닝릴을 한 치수 줄이자 20g 넘는 지그가 덜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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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지깅용 릴을 감기가 빠르면 무조건 좋다고 고르는 일이 흔합니다.
그러면 20g이 넘는 지그를 달았을 때 핸들이 무거워져 낚시가 불편해집니다.
릴 크기와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를 함께 놓고 판단 기준을 세워 봅니다.
시마노(Shimano) 스트라딕(Stradic) 3000MHG를 예로 듭니다.
이 글은 구성, 부하 속 핸들, 소음과 베어링, 드랙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3000MHG는 4000번 몸체에 작은 스풀을 얹은 구성입니다
3000MHG는 4000번 크기의 몸체와 기어를 쓰고 로터와 스풀만 3000번으로 줄인 구성을 말합니다.
M은 스풀 깊이가 중간이라는 뜻이고, HG는 기어비가 5.8로 높다는 뜻입니다.
무게는 245g, 드랙은 9kg, 베어링은 6개에 1개를 더했습니다.
핸들 한 바퀴에 86cm가 감깁니다.
라인은 PE 1~2호로 150m가 기본인데, 세게 감으면 180m까지도 들어갑니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를 줄이면 부하 속 핸들이 가벼워집니다
4000번 HG 릴은 20g을 넘는 지그에서 핸들이 뻑뻑하게 돌았습니다.
빠르게 감으면 좋은 줄만 알았는데 부하가 걸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몸체와 기어를 쓰면서 한 바퀴 감기는 길이가 조금 짧아지면 부하 속에서 핸들이 더 가볍게 돕니다.
실제로 써 보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상한이 24~28g인 해안 지깅 로드에 가장 잘 맞습니다.
최대로 잡아도 35g 안팎이 한계입니다.
가는 합사를 쓰면 스풀 크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스풀이 작아지면 비거리가 줄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0.8호 같은 가는 합사를 감으면 스풀 지름 차이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4000번과 3000번 스풀 사이에는 분명 지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던져 보면 비거리 차이를 못 느낄 만큼 작습니다.
몸체가 줄어든 만큼의 이득은 그대로 남습니다.
조립은 촘촘했는데 한두 번 출조 뒤 소리가 났습니다
처음 손에 들면 메인기어 간격이 아주 좁게 조정되어 있습니다.
기름이 잘 발려 있고 돌릴 때 조용하며 부드럽습니다.
스풀에 0.8호 합사를 감으면 라인이 가지런히 쌓입니다.
한두 번 출조하고 나면 가볍게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정비를 맡겨 열어 보니 노브와 스풀 아래의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는 일은 기본이었습니다.
소리의 진짜 원인은 받침 베어링 하나가 이미 죽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 베어링을 새로 갈자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정비 전문가에게 맡기면 부싱 교체와 기름칠이 한 번에 끝납니다.
부품도 구하기 쉬워서 고장이 나도 손보기 편한 릴입니다.
베어링 6개 가운데 하나가 처음부터 상해 있다는 것이 요즘 릴의 현실입니다.
스풀은 윗급 모델과 서로 맞아서 15~20g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릴의 스풀은 같은 크기 윗급 모델의 스풀과 호환됩니다.
라인 출구 지름이 같아져서 서로 끼워 쓸 수 있고 무게도 똑같습니다.
예전에는 맞지 않던 스풀들이 이제는 서로 얹어집니다.
더 가벼운 2500번 스풀을 끼우면 릴이 15~20g쯤 가벼워집니다.
무게를 줄이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카본 드랙은 굵은 라인에는 괜찮고 가는 라인에는 거칩니다
힘이 센 모델로 갈수록 드랙에 카본 와셔를 씁니다.
펠트 와셔를 쓰던 예전 드랙과 비교하면 카본은 거칠고, 부하가 걸릴 때 반응이 둔해집니다.
PE 1~2호나 1.5호 같은 굵은 라인에는 쓸 만합니다.
0.8호나 0.6호 같은 가는 라인에는 아쉽습니다.
반쯤 메탈인 몸체의 감기는 맛은 윗급과 다릅니다
몸체 한쪽은 메탈, 한쪽은 플라스틱이고 로터도 플라스틱입니다.
스풀은 메탈이라 단단합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가 2세대로 들어가 있어서 감기는 부드럽습니다.
그래도 윗급 릴처럼 버터를 칼로 가르는 듯한 감촉은 아닙니다.
조금 단단한 쪽으로 돌아가는 감기입니다.
몇 번 감아 보시면 윗급과 이 릴의 결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 급에서는 충분히 부드럽습니다.
30g대 중반을 넘는 자리라면 한 단계 큰 릴을 고릅니다
28g 안팎 지그를 던지는 자리라면 이 구성이 편안합니다.
지그가 30g대 중반을 넘는 자리가 늘어난다면 기어비가 낮은 한 단계 큰 릴이 낫습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판단은 같습니다.
빠른 기어비는 가벼운 지그에, 낮은 기어비는 무거운 지그에 맞습니다.
릴을 고르기 전에 먼저 자리에서 쓸 지그 무게부터 정해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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