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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딕 SW 4000XG 둥근 노브, 세게 저킹할 땐 편해도 느린 릴링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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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핸들 노브를 취향 문제로만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같은 릴이라도 느린 릴링 자리와 세게 저킹하는 자리에서는
노브 하나가 손맛을 갈라 놓습니다.
시마노(Shimano) 스트라딕 SW(Stradic SW) 4000XG로 그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몸체 구조, 노브 형태, 드랙 거동, 일반 모델과의 부품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4000번은 일반 몸체에 SW 보강을 얹은 릴입니다

스트라딕 SW는 크기에 따라 설계가 아예 다릅니다.
4000번과 5000번 이상은 서로 다른 몸체입니다.
4000번은 일반 스트라딕 4000 몸체 위에 바다용 보강을 얹은 구조입니다.

그래서 SW 릴치고는 놀랄 만큼 가볍습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SW라는 이름이 안 어울릴 정도로 가볍게 돕니다.
5000번 이상은 S-캠 방식입니다.
4000번은 일반 모델과 같은 웜 샤프트 방식이라
방향이 바뀌는 지점에서 오실레이션 속도가 달라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로터는 강화 수지입니다.
소형 사이즈라 로터가 약간 휘는 느낌은 있지만 열고 닫을 때는 단단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2. 둥근 노브는 세게 저킹하는 자리에서 힘이 됩니다

이 릴의 둥근 노브는 일반 모델의 T자 노브보다 큽니다.
CI4+ 소재라 가볍고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탑워터 플러그를 길게 저킹해 보면 그립이 확실히 단단해서 힘을 싣기 편합니다.
막상 던져 보면 노브가 작은 릴과는 손에 걸리는 느낌이 다릅니다.
다이빙 펜슬을 다룰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60g 슬로우 지그를 연안에서 힘껏 던져 깊은 쪽을 노릴 때도 둥근 노브가 맞습니다.
파도가 있거나 세게 저킹하는 자리에서는 노브가 클수록 쉽습니다.

한 가지 짚어 둡니다.
릴이 가벼워서 로드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200g, 많아야 250g 안팎의 로드와 맞춰 보세요.
30g 블레이드 지그를 달면 앞쪽이 살짝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3. 느리게 감으며 조류를 읽을 땐 노브가 걸립니다

슬로우 릴링으로 조류의 흐름을 타고 감는 미노우 낚시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때는 가볍게 집는 T자 노브가 훨씬 낫습니다.
레이저 반사가 들어간 미노우를 느리게 감는 낚시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둥근 노브는 손으로 쥐는 순간 거추장스럽습니다.

감도도 높은 편은 아닙니다.
30g 패들테일 웜을 감아도 꼬리가 떠는 미세한 진동이 손에 잘 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감는 힘이 좋아서 조류와 파도에 밀리지 않고 일정하게 감을 수 있습니다.
조류가 센 물목에서도 30g 웜을 바닥에 붙여 둘 수 있었습니다.

4. 조류 줄기와 암초 주변에서는 회유어가 달립니다

외해와 바로 이어지는 넓은 물목에는 때때로 조류가 세게 흐릅니다.
겉보기에는 잔잔해도 물은 움직이고 있었는데, 릴은 밀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이런 곳이 의외로 많습니다.

만새기를 노리고 집어용 부표 주변에 캐스팅했을 때 60cm급이 물었습니다.
4000번 릴로도 드랙이 거의 나가지 않고 쉽게 올라왔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감는 힘이 분명히 더 느껴졌습니다.

암초 쪽에서는 빠르게 감기만 해서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가볍게 저크를 섞자 미끼 무리 바로 뒤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고기가 총알처럼 달릴 때도 드랙이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풀렸고, 릴 흔들림도 적었습니다.

5. 드랙이 뜨거워져 잠겼다 풀린 적이 있습니다

잘못 감은 줄을 전동 드릴로 풀던 중이었습니다.
250m 부근에서 드랙이 뜨거워지더니 잠깐 완전히 잠겼습니다.
스텔라(Stella)나 트윈파워(Twin Power)에서는 없던 일입니다.

같은 듀라크로스(Duracross) 와셔라고 해도 소재가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행히 열이 식자 드랙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낚시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전 모델이라면 한번 잠긴 드랙은 와셔를 갈아야 한다고들 생각했습니다.
회복이 된다는 점은 듀라크로스의 내구성을 보여 줍니다.

6. 일반 스트라딕과 겉은 같고 부품이 다릅니다

핸들 모양을 빼면 손에 오는 감은 일반 4000번과 거의 같습니다.
다만 부품 목록을 보면 SW 쪽이 드랙 메탈 와셔, 베일 암 나사, 구동 기어 양쪽 볼 베어링이 더 좋습니다.
몸체 안 구리스가 물에 더 강할 수도 있지만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거친 환경에서 자주 쓰지 않고 조류를 느끼는 감도가 중요하다면 일반 모델로 충분합니다.
외해나 갯바위에서 쓰거나 힘 좋은 어종을 노린다면 SW 쪽을 고르면 됩니다.

삼치나 중형 다랑어급처럼 길게 달리는 어종이라면 5000번이나 6000번이 맞습니다.
그 크기는 드랙 와셔가 달라 긴 달림을 더 잘 버팁니다.

조류가 약한 자리일수록 둥근 노브가 오히려 거추장스럽습니다

조류가 약하고 잔잔한 자리에서는 미세한 입질을 읽는 쪽이 먼저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T자 노브를 달아 보세요.
다들 큰 노브가 좋다고만 알고 있지만 이 경우는 반대입니다.

반대로 파도가 치고 조류가 세서 힘으로 감아야 하는 자리, 멀리 던져 깊은 쪽을 노리는 자리라면 둥근 노브가 맞습니다.
같은 릴이라도 자리에 따라 노브를 바꿔 쓰시면 됩니다.

외해 쪽 대형 어종을 노린다면 크기부터 키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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