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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테그라 2000번, 밴포드와 같은 기어를 쓰고도 모래 씹는 느낌은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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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스피닝릴은 상급기일수록 기어도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위아래 모델이 같은 기어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감기 거칠기를 가르는 것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시마노(Shimano) 울테그라(Ultegra) 2000번으로 그 기준을 따져 봅니다.
이 글은 기어, 베어링, 방수 구조, 소재와 무게, 드랙 클리커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클리커는 작은 핀이 플라스틱 이빨 위를 달립니다

드랙 클리커는 핀이 플라스틱 이빨 위를 달리고, 그 아래 작은 스프링이 장력을 맞추는 구조입니다.
밴포드와 상급기는 같은 클리커를 쓰고 소리가 더 크고 또렷하며 울림도 있습니다.

그런데 울테그라에는 보급형 클리커가 들어 있습니다.
같은 소형 릴이라도 소리를 들으면 한눈에 갈립니다.
드랙이 풀릴 때 고기를 다루는 느낌도 약간 다릅니다.

같은 기어가 위아래 모델에 모두 들어갔습니다

울테그라의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는
밴포드, 컴플렉스 XR(Complex XR), 트윈파워(Twin Power), 뱅퀴시와 똑같은 기어입니다.
그 기어가 가장 아래 모델까지 내려온 셈입니다.

밴포드 1000번과 2000번은 기어에서 모래 씹는 듯한 거친 느낌이 났습니다.
오래된 스트라딕 계열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울테그라는 같은 기어인데도 그런 거친 느낌이 없었습니다.

트윈파워와 나란히 놓고 돌려 보면 둘 다 부드럽습니다.
다만 트윈파워는 유격이 거의 없고, 울테그라는 로터와 스풀에 약간의 유격이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낚시인이 아니면 대부분 차이를 못 느낍니다.

베어링은 다섯 개에 하나를 더했습니다

베어링은 메인 기어 양쪽에 둘, 피니언 기어 양쪽에 둘, 라인 롤러에 하나로 다섯 개이고 역회전 방지 베어링이 하나 붙습니다.
필요한 곳에는 다 있고 필요 없는 곳에는 없습니다.

핸들 노브를 열면 플라스틱 부싱 두 개를 베어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오실레이션 웜 뒤쪽 부싱도 비교적 쉽게 바꿉니다.
하지만 앞쪽 부싱은 릴을 완전히 분해해야 합니다.

잘 돌아가는 릴을 굳이 열어 부싱을 베어링으로 갈아 끼울 필요는 없습니다.
스풀의 금속 부싱은 스풀과 한 몸이라 바꿀 수도 없습니다.

민물에선 라인 롤러 베어링이 좋고 관리 없는 해수에선 부싱이 낫습니다

라인 롤러에 베어링이 들어 있으면 민물에서는 좋습니다.
그러나 해수에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부싱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물이 닿는 자리와 닿지 않는 자리에서 같은 부품의 값어치가 달라집니다.

방수 구조도 갈립니다.
사하라 계열은 방수 구조가 아예 없습니다.
울테그라에는 코어 프로텍트(Core Protect)가 들어 있습니다.
X-프로텍트보다는 한 단계 아래지만 물이 닿는 자리에서 쓰기 훨씬 마음 편합니다.

몸체 소재가 다르면 울트라라이트에는 쓸 수 없습니다

울테그라 몸체는 CI4+ 소재로 185g입니다.
사하라 계열은 꽤 두꺼운 그래파이트라 휘지는 않지만 훨씬 무겁습니다.
울트라라이트에는 쓸 수 없는 벽돌 같은 무게입니다.

그 밖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실레이션이 웜 샤프트 방식이라 줄이 보기 좋게 감깁니다.
스풀이 약간 높아서 이론상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다만 그 차이는 3피트(약 0.9m) 안팎으로 보면 됩니다.

일체형 베일과 줄이 스풀 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스커트도 있습니다.
스커트는 1~2g 무게를 더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핸들은 나사식이고 기어는 마이크로 모듈 2입니다.

밴포드와는 무게가 갈립니다

밴포드는 150g, 울테그라는 185g이어서 무게가 35g 차이 납니다.
이 차이가 유일하게 의미 있는 격차입니다.

처음 꺼내 놓고 돌릴 때의 저항과 관성은 두 릴이 비슷했습니다.
직접 열어 구리스를 묽은 것으로 바꿔 쓰면 저항이 더 낮아졌습니다.
얇은 로터와 노브 베어링 두 개는 밴포드의 장점입니다.
반면 기어를 돌리는 느낌만큼은 울테그라가 더 낫습니다.
나란히 돌려 보세요.
처음엔 다들 같다고 하지만 밴포드 소형 모델의 모래 씹는 느낌은 곧 구분이 됩니다.

트윈파워는 무게가 울테그라와 같고 감기 느낌도 같습니다.
드랙만 조금 낫습니다.

울트라라이트는 무게, 그 밖에는 방수와 관리가 갈립니다

소형 지그를 쓰는 울트라라이트 자리에서는 무게가 먼저입니다.
185g과 150g은 손에서 차이가 나니, 아주 가벼운 릴이 필요하면 밴포드 쪽을 살펴보세요.

물에 자주 닿는 해수 자리라면 방수 구조가 있는 쪽을 고르세요.
관리를 잘 안 한다면 라인 롤러는 부싱이 더 안전합니다.

민물에서 송어나 배스를 소형 루어로 노린다면 울테그라도 충분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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