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피닝릴 세 대, 모두 배스를 냈지만 라인 꼬임과 드랙이 약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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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스피닝릴은 금방 망가질 거라 넘겨짚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어디까지 쓸 수 있고 어디서 약해지는지를 놓치게 됩니다.
세 종류를 같은 저수지 연안에서 써 보면 그 경계가 선명해집니다.
와키 리그, 작은 크랭크베이트, 지그헤드를 번갈아 달아 던지면
그날 할 수 있는 낚시와 한계가 함께 드러납니다.
이 글은 사이즈, 캐스팅, 라인 꼬임, 드랙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배스에는 2500번대가 맞습니다
같은 시리즈라도 사이즈는 여럿입니다.
4000번대는 배스 낚시에 쓰기엔 크고 무겁습니다.
2500번대가 배스용 스피닝릴로 알맞은 크기입니다.
작은 크랭크베이트나 와키 리그처럼 가벼운 채비를 던지려면
스풀이 작고 가벼운 쪽이 유리합니다.
사이즈가 커지면 손에 쥐는 맛도 투박해지니, 매장에서 고를 때 번호부터 보세요.
2. 라인이 감겨 있는 릴과 비어 있는 릴은 출발이 다릅니다
세 대 가운데 한 대는 8파운드(약 3.6kg) 모노라인이 처음부터 감겨 있습니다.
비어 있는 릴은 라인을 감는 시간과 라인 고르는 일까지 챙겨야 하지만,
미리 감겨 있는 릴은 그날 바로 던질 수 있습니다.
다른 두 대는 각각 12파운드(약 5.4kg) 플로로와 합사에 플로로 리더를 이은 라인으로 쓰입니다.
라인이 서로 달라서 공정한 비교는 아닙니다.
그래도 어떤 라인을 얹어도 세 대가 기본은 해냅니다.
3. 추 없는 와키 리그는 첫 캐스팅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가벼운 로드에 소형 송어용 릴을 올리고 플로로 12파운드를 감은 조합입니다.
추 없는 핑크색 웜을 가운데 꿰어 던지는 와키 리그를 쓰면
웜이 물속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떨어집니다.
첫 캐스팅에서 그림자 속 배스가 올라와 덮칩니다.
다만 드랙이 느슨하게 풀려 있어서 걸리자마자 줄이 나가 버립니다.
이럴 때는 드랙을 단단히 조여 두고 다시 던져 보세요.
물이 맑을수록 얕은 곳 배스가 웜을 훤히 보고 물어 줍니다.
산란 자리에 붙은 배스가 보이면 이 채비부터 던지면 됩니다.
4. 작은 크랭크베이트는 생각보다 멀리 나갑니다
8파운드 모노라인이 감긴 릴에 작은 크랭크베이트를 달아 던지면
작은 루어치고는 꽤 멀리 날아갑니다.
소리는 깔끔하지 않지만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바람이 부는 작은 연못에서 이 루어 하나로 작은 잡어부터 배스까지 다 걸릴 만합니다.
실제로 쓰러진 나무 가장자리에서 배스가 루어를 스치듯 치고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5. 윈드 노트와 라인 꼬임은 보급형의 약점입니다
윈드 노트는 쉽게 말해 캐스팅 도중 스풀 앞에서 라인이 엉켜 생기는 매듭을 말합니다.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릴 주변에 라인이 뭉쳐 있고,
이 매듭이 세 대 가운데 두 대에서 나옵니다.
한 번은 라인이 여섯 군데에서 한꺼번에 풀려 나오는 지경이 됩니다.
손으로 오십 번 가까이 꼬임을 풀어야 겨우 정리됩니다.
낚시하러 와서 이 시간을 쓰면 아깝기 그지없습니다.
보급형 릴은 멀리 던지는 힘보다 라인을 다루는 일이 먼저 문제가 됩니다.
가는 라인일수록 더 자주 일어나니 라인을 너무 가득 감지 마세요.
뭉침이 보이면 바로 풀어 주는 편이 낫습니다.
6. 시간이 지나면 감기가 거칠어집니다
몇 시간을 쓰고 나면 세 대 모두 어딘가 삐걱거립니다.
한 대는 매끄럽던 감김이 갑자기 거칠어지고 중간중간 걸립니다.
라인이 엉킨 것도 아닌데 감기가 무거워집니다.
캐스팅은 시마노(Shimano) 2500번대가 가장 멀리 나갑니다.
감김은 소형 송어용 릴이 가장 부드럽습니다.
제브코(Zebco)는 라인이 미리 감겨 있어 바로 쓸 수 있고 고기도 올립니다.
다만 드랙이 약해 큰 고기가 걸리면 불안합니다.
이 와중에 로드 끝이 먼저 부러지는 일도 생깁니다.
릴보다 로드가 먼저 버티지 못한 셈입니다.
부러진 끝을 잘라 내고 계속 쓰던 중에도 릴은 고기를 계속 올립니다.
보급형이라 못 쓴다기보다 약점을 알고 쓰면 하루 낚시는 충분히 됩니다.
7. 찌낚시로 큰 고기를 만나면 드랙이 드러납니다
뒤뜰 연못에서는 시마노에 서클 훅을 묶고 살아 있는 미끼를 찌에 달아 던져 둡니다.
로드를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하다 보면 고기가 알아서 물고 나갑니다.
이날 가장 큰 고기가 시마노 쪽에서 올라옵니다.
몸이 길고 가늘어도 힘이 센 고기라 드랙이 움직이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나머지 두 대는 작은 지그를 달아 물가 가장자리를 훑는 데 씁니다.
제브코도 이 채비로 배스를 올립니다.
큰 고기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날에는 드랙부터 점검하세요.
순위는 갈려도 쓸 수 있는 낚시는 같았습니다
세 대 모두 연안에서 배스를 걸었습니다.
캐스팅은 시마노 2500번대, 감김은 소형 송어용 릴, 바로 쓸 수 있는 편의는 제브코가 앞섭니다.
얕은 자리에서 와키 리그를 쓴다면 소형 릴이 편합니다.
거리가 필요한 넓은 연안에서는 2500번대 시마노가 앞섭니다.
쓰러진 나무 주변에서는 작은 크랭크베이트로 가볍게 훑어 보세요.
보급형은 라인을 가득 감지 않고 드랙을 조여 두는 정도만 지켜도 오래 갑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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