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 정면에서도 스파이베이트가 날아간 알데바란 DC 31XG 브레이크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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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 브레이크는 강하게 걸수록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마노(Shimano) 알데바란(Aldebaran) DC 31XG는 최대 단계로 던지면 소리만 요란했습니다.
한 단계 낮춘 설정에서야 엄지 없이도 편하게 날아갔습니다.
그 판단 기준을 호수 현장 조건에 맞춰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스풀 구조, 브레이크 설정, 맞바람 캐스팅과 감기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풀 가운데가 볼록해서 줄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습니다
MGL4 스풀은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은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스풀은 곧은 원통형이나 V자 홈 형태가 대부분이라
중앙이 솟은 설계는 처음 보는 구조입니다.
31번은 작은 스풀이라 모노필라멘트 밑줄을 깔기도 하지만,
플로로카본만 감아도 무게가 크게 늘지 않아 밑줄은 생략했습니다.
10파운드(약 4.5kg) 플로로카본을 85번 감으니 스풀이 거의 찼습니다.
남은 여유는 1mm쯤입니다.
줄 감김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도 좌우가 비슷하게 쌓였습니다.
시마노 릴은 한쪽만 높게 쌓이는 일이 잦은데 이번에는 그런 기미가 없었습니다.
처음 몇 바퀴부터 줄이 나란히 겹쳐 눕는 것도 눈에 띕니다.
매듭 구멍 가장자리가 날카로워 줄이 끊깁니다
스풀에는 줄을 묶는 구멍이 두 개 있습니다.
처음 줄을 묶을 때는 이 자리에서 줄이 끊겼습니다.
구멍 가장자리가 날카롭기 때문입니다.
합사를 묶기 편하게 만든 구멍이겠지만 이 릴은 가는 줄을 쓰도록 만든 릴입니다.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다듬어 주면 좋겠다 싶은 대목입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끊기지 않았습니다.
처음 줄을 넣을 때는 가장자리에 스치지 않게 천천히 당겨 보세요.
브레이크 다이얼은 세 칸에 다섯 단계를 더한 구조입니다
외부 다이얼 가운데에 L, M, H 세 칸이 있고 위쪽 작은 손잡이로 다섯 단계를 더 나눕니다.
3 곱하기 5, 모두 15단계입니다.
M5는 중간 칸의 가장 강한 쪽을, L1은 약한 칸의 가장 약한 쪽을 말합니다.
첫 캐스팅은 최대 설정으로 했는데 던지는 소리도 감는 소리도 컸습니다.
중간 칸으로 내리자 던지는 도중 줄이 스풀 위로 살짝 떠올랐다가 끝날 즈음 정리됐습니다.
여기서 최대보다 한 단계 낮추니 엄지를 쓰지 않아도 편하게 날아갔습니다.
입수할 때만 살짝 눌러 주면 충분했습니다.
맞바람 정면에서도 스파이베이트는 곧게 뚫고 나갑니다
스파이베이트를 맞바람에 던져 보면 이 릴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만든 루어라서 바람을 가르고 쏘아 놓은 듯 나갑니다.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바람을 뚫고 멀리 갑니다.
설정은 같은 자리, 최대보다 한 단계 낮은 중간 칸입니다.
로드는 7피트 6인치(약 2.3m) 패스트 액션 미디엄 파워였습니다.
작은 스피너베이트도 같은 설정으로 던졌습니다.
반면 14g(1/2온스) 루어는 무거운 데다 바람 저항까지 커서 이 로드에는 과했습니다.
저항이 큰 루어는 비거리가 줄고 궤도가 흐트러지는 법입니다.
스파이베이트는 맞바람에서 DC 릴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루어입니다.
가벼운 웜은 3.5g부터, 엄지를 대면 스풀이 일찍 멈춥니다
가장 가벼운 쪽은 1/8온스(약 3.5g) 지그헤드에 2.8인치 스윙 웜을 단 채비입니다.
4인치 핀네스 웜에 1/10온스(약 2.8g) 네일 싱커를 넣은 채비도 던졌습니다.
후자는 전체가 5g 안팎인데 바람 저항이 커서 던지기 까다롭습니다.
그런데도 꽤 잘 나갔고, 사이드암으로 굴려 던져도 멀리 갔습니다.
로드가 루어 무게를 실어 주기만 하면 이보다 가벼운 루어도 던질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비행 중에 엄지로 너무 간섭하면 스풀이 일찍 멈추고 백러쉬가 납니다.
설정을 한 번 맞춘 뒤에는 날아가는 동안 엄지를 대지 마세요.
DC 브레이크는 백러쉬를 완전히 없애 주지 않습니다.
바닥이 돌밭이고 수초가 섞여도 설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바닥이 돌밭인 곳에서 7g(1/4온스) 지그헤드에 굵은 스윙 웜을 달아 바닥을 갈듯이 끌어 봤습니다.
수초가 섞인 자리를 지나도 설정은 그대로였고, 맞바람 속에서도 문제없이 날아갔습니다.
처음 올라온 배스는 작았는데도 큰 웜을 힘껏 물었습니다.
바닥을 훑는 쪽에서 씨알이 조금 나은 배스가 이어졌고 입질도 세게 들어왔습니다.
같은 날 움직이는 루어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바람이 거세고 수온이 갑자기 올라서입니다.
바람과 수온이 흔들리는 날에는 바닥을 훑는 서치 베이트로 시작해 보세요.
감을 때 느낌은 캐스팅만큼 매끄럽지 않습니다
8.9 대 1 하이기어라 감는 힘은 충분합니다.
그러나 감는 느낌은 콘퀘스트(Conquest)나 21 안타레스(Antares) DC에 한참 못 미칩니다.
소리가 크고 가볍게 느껴지는 알루미늄 기어의 감촉입니다.
24 메타늄(Metanium) DC도 거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럽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콘퀘스트와 안타레스는 반쯤 녹은 버터에 칼을 넣는 느낌이고, 이 릴은 냉장고에서 막 꺼낸 버터에 칼을 넣는 느낌입니다.
DC 울림은 21 안타레스 DC나 메타늄 DC보다 작았습니다.
드랙은 많이 써 보지 못했지만 드랙 알람 소리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알람 소리를 키우는 부품이 따로 나와 있습니다.
맞바람이 센 호수라면 DC를 고를 이유가 생깁니다
DC 릴을 고려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아주 먼 비거리, 그리고 맞바람에서 저항이 큰 스피너베이트 같은 루어를 곧게 던지는 힘입니다.
배스 낚시에서 70~80야드(약 64~73m)씩 던져야 하는 기법은 드뭅니다.
21 안타레스나 메타늄 DC 같은 최근 시마노 DC 릴은 이 릴과 DC 시스템이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쪽은 비교적 보수적으로 느껴졌고, 알데바란만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줄 용량이 작아 줄을 감은 스풀이 가볍다는 점, 그리고 MGL4 스풀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약한 호수에서 가까운 자리를 노린다면 DC의 이점은 줄어듭니다.
이때는 감는 느낌 차이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바람이 센 날 저항 큰 루어를 쓸 계획이라면 이 릴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