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와 SLX DC 베이트릴, 드랙 와셔 수보다 헤비 커버에서 갈린 프레임 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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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은 드랙 와셔가 많고 베어링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배스 낚시에서는 그 수치가 실제 차이로 이어지는 일이 드뭅니다.
같은 가격대 릴을 놓고 보면 갈리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자타(Zata)와
시마노(Shimano) SLX DC를 나란히 놓고 기준을 가려 봅니다.
이 글은 프레임 소재, 브레이크 구조, 드랙 와셔, 엄지바 높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플라스틱 프레임과 금속 케이지는 단단함에서 갈립니다
40~50파운드(약 18~23kg) 합사를 감고 드랙을 렌치로 조인 듯 잠근 채 헤비 커버를 파고드는 날이 있습니다.
이때 고기를 걸어 로드를 세워 보면 프레임이 버티는 느낌이 곧바로 손에 옵니다.
플라스틱 프레임과 금속 케이지 릴은 이 순간에 차이가 납니다.
둘 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플라스틱입니다.
그래파이트 프레임이 부러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금속 케이지 쪽이 훨씬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자타는 플라스틱 부품이 많아서 알루미늄 주조 프레임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난한 올라운더로 캐스팅은 잘 나갑니다.
브레이크는 자석과 원심을 섞어 쓰는 구조입니다
자타의 브레이크는 선형 자석 방식과 원심 방식을 함께 갖췄습니다.
핀 몇 개를 바꿔 끼워 자석을 모두 꺼두고 원심만 쓸 수도 있고, 반대로 자석만 쓸 수도 있습니다.
자석을 뒤로 빼고 원심으로만 가는 설정도 됩니다.
같은 계열의 다른 플라스틱 프레임 릴과 비교하면 브레이크 구조가 거의 같습니다.
다만 자석 수가 적어서 같은 범위에 들어와도 자석이 거는 브레이크 힘은 더 약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유롭게 풀리는 느낌이 납니다.
취향이 다른 낚시인을 한 릴 하나로 받아 주는 구조입니다.
DC 브레이크는 컴퓨터가 자기장을 조절합니다
캐스팅은 몇 단계로 나뉩니다.
손가락을 뗀 직후에는 스풀이 가장 빠르게 돌고, 그다음 정점에 다가가고, 정점을 지나 내려옵니다.
단계마다 스풀 회전수가 달라지고 브레이크가 걸리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선형 자석 브레이크는 후반부에서 아쉬울 때가 있었습니다.
SLX DC는 컴퓨터가 자기장을 직접 조절해서 캐스팅 도중 필요한 곳에 브레이크를 걸어 줍니다.
사이드암으로 지그를 25~50야드(약 23~46m) 던질 때 1번 설정에서 모든 구간이 무난하게 풀렸습니다.
엄지바가 높으면 손을 릴 시트 쪽으로 당겨 잡습니다
SLX DC의 엄지바는 다른 릴보다 높습니다.
엄지로 스풀을 눌러 조절하는 낚시인이라면 손 전체를 릴 시트 쪽으로 당겨 잡아야 엄지 끝이 스풀에 닿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1번 설정으로 지그를 던지다가 오버런이 난 적이 있습니다.
다른 DC 릴에서는 겪지 않은 문제라 한참 원인을 따져 봤습니다.
엄지바가 스풀에 비해 높게 앉은 모양 때문이었습니다.
나온 직후 이 릴에 문제가 있다는 글들이 올라왔던 것도 같은 이유로 보입니다.
쥐는 자세를 조금 바꿔 보세요.
드랙 와셔가 많다고 배스 낚시에 더 좋은 건 아닙니다
자타의 카본 드랙은 와셔가 겹겹이 쌓인 모양입니다.
참치용 드랙처럼 보이지만 배스 낚시에서는 이만큼의 와셔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펀칭 때 드랙을 잠가 쓰는 낚시에서는 눌려 납작해진 강철 와셔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와셔가 많으면 드랙 면적이 늘어 줄이 나가는 능력은 커집니다.
하지만 8파운드(약 3.6kg)에서 15파운드(약 6.8kg) 사이를 미세하게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반 바퀴, 아니 4분의 1바퀴만 돌려도 8파운드에서 20파운드(약 9kg)로 훌쩍 뛰었기 때문입니다.
스풀 축이 그 하중을 받쳐 주지 못하는 구조에서는 큰 드랙 수치도 의미가 줄어듭니다.
SLX DC는 펠트 와셔 한 장입니다.
그리스를 넉넉히 바른 펠트는 6~8파운드(약 2.7~3.6kg)로 꽉 잠가도 문제없이 줄이 나갑니다.
다만 오래 써서 납작해진 펠트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베어링은 개수보다 자리입니다
베어링이 열 개든 여섯 개든 제자리에 있으면 차이가 없습니다.
SLX는 트래버스 클러치 위에 베어링이 없는데도 잘 던집니다.
핸들 축 아래도 반드시 베어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치용 대형 릴은 부식으로 인한 고장을 막으려고 부시로 바꿔 쓰는 예가 있습니다.
민물 배스 릴이면 부시도 문제없지만, 바닷물에서 쓰는 낚시인은 조심해야 합니다.
커버를 파고드는 날은 금속 케이지 쪽이 안심입니다
드랙을 잠가 쓰는 헤비 커버라면 금속 케이지 릴이 단단하게 받쳐 줍니다.
다만 줄이 나가는 고기를 노린다면 SLX DC의 펠트를 카본 와셔로 바꾸는 업그레이드가 의미가 있습니다.
지그를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자리에서는 엄지바 높이부터 확인하세요.
릴 시트 쪽으로 손을 당겨 잡는 습관이 오버런을 줄입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와셔 수보다 프레임과 브레이크를 먼저 비교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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