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양축 릴 펜과 시마노, 쓰는 낚시에 따라 평가가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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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양축 릴을 이름값이나 가격표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대형 바닥어 앞에서 드랙이 모자라거나,
가벼운 낚시에 무거운 릴을 달게 됩니다.
펜(Penn)과 시마노(Shimano) 릴을 쓰는 낚시별로 나눠 보면 기준이 보입니다.
이 글은 고속 트롤링, 바닥 대물, 방어·부시리 선상에서 두 브랜드 릴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고속 트롤링 자리에서는 힘과 줄 용량이 먼저 갈립니다
대형 회유어를 노리는 트롤링에서는 릴의 힘과 줄 용량이 곧 등급입니다.
시마노 티아그라(Tiagra) 80 와이드와 130이 대표적입니다.
대형 회유어 선상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릴이고 고장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무게는 무겁지만 그만큼 힘과 줄 용량이 가장 넉넉합니다.
펜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은 50 와이드가 대표 모델입니다.
오래된 세계기록 사진마다 보이는 릴이고 지금도 평생 쓰는 릴로 통합니다.
다만 같은 값이면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는 평가가 따라붙습니다.
펜 스콜(Squall) 50 와이드는 사정이 다릅니다.
2단 변속 릴이지만 힘과 줄 용량이 가장 약한 쪽입니다.
6노트 안팎으로 미끼를 끄는 트롤링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속도를 올리는 고속 트롤링에서는 힘이 바닥납니다.
2. 보급형 2단 릴은 TLD가 먼저고 티르노스가 뒤입니다
예산이 빠듯한 2단 릴 가운데서는 시마노 TLD 2단이 가장 낫습니다.
몸체는 플라스틱이지만 단단하고 값도 아주 비싸지 않습니다.
고속 트롤링은 가능한 선의 끝자락이라, 이상적인 릴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펜 스콜이나 티르노스보다는 훨씬 쓸 만합니다.
티르노스(Tyrnos)는 같은 값대에서 평가가 더 낮습니다.
핸들이 짧고 파워 핸들이 없으며 힘도 크지 않습니다.
큰 모델에는 파워 핸들이 달리기도 하지만 2단이라는 점 말고는 내세울 게 적습니다.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에서 작은 배로 쓰는 정도가 어울립니다.
1단짜리 TLD는 더 낮게 봅니다.
값이 낮아 널리 쓰였어도 같은 값으로 고를 수 있는 릴이 더 낫다는 평가입니다.
3. 바닥 대물은 금속 몸체와 꽉 잠근 드랙이 버팁니다
펜 세네이터(Senator) 4/0는 50년 넘게 만들어진 릴입니다.
한 배에 47~50명이 번갈아 쓰는 선상에서 쓰입니다.
낚시를 잘 모르는 손님이 드랙을 꽉 잠근 채 두어도 탈이 거의 없습니다.
세척을 제대로 안 해도 버팁니다.
감기는 느린 편이지만 바닥 낚시를 시작하는 분에게는 쓸 만한 선택입니다.
6/0은 수심 약 55m에서 대형 바닥어를 올린 릴이고, 10~15년을 씁니다.
이 릴을 키운 모델이 미국판 세네이터(US Senator), 곧 바하(Baja)입니다.
4/0만 나오고 좁은 폭, 보통, 와이드 세 가지가 있습니다.
몸체는 스테인리스에 완전 밀폐이고 거의 전부 금속입니다.
핸들이 크고 감는 속도도 세네이터보다 빠릅니다.
무게는 감수해야 하지만, 대형 바닥어를 노리는 선상용으로는 이만한 릴을 찾기 어렵습니다.
4. 패덤은 1단보다 2단, 토크는 이름만 보고 고르면 어긋납니다
패덤(Fathom) 1단은 드랙 힘이 광고보다 약합니다.
큰 바닥어에는 밀리고, 베어링과 드랙 문제도 잦은 편입니다.
몸체가 플라스틱이라 쓰임 폭도 좁습니다.
같은 패덤이라도 2단은 다릅니다.
힘이 더 있고 만듦새가 좋아서, 패덤을 고른다면 1단은 건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미끼를 흘리는 낚시, 표층 지그 캐스팅, 고속 트롤링에 두루 씁니다.
토크(Torque)는 이름만 보면 힘이 대단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큰 바닥어 앞에서는 힘이 모자라고 작은 바닥어 정도까지만 버팁니다.
옛 인터내셔널을 닮은 금빛 외관만 보고 고르면 기대와 어긋납니다.
펜 릴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입니다.
5. 레버드랙 입문은 스콜 30과 스피드마스터 사이에서 갈립니다
펜 스콜 30은 방어·부시리급 입문용 레버드랙으로 평가가 좋습니다.
한 해 150~200번씩 굴려도 오래 가고, 18~19kg급 대어도 이 릴로 올렸습니다.
몸체는 거의 플라스틱이고, 50이나 60 같은 큰 모델에서는 레버드랙 문제가 가끔 나옵니다.
한 해 몇 번만 가는 분이 릴을 한꺼번에 맞출 때 눈여겨볼 만합니다.
시마노 스피드마스터(Speedmaster)는 옛 스타드랙 모델과 이름만 같고 완전히 다른 릴입니다.
레버드랙 2단 릴이고, 탈리카보다 값이 훨씬 낮은데 힘은 넉넉합니다.
바닥 낚시와 방어·부시리 선상에 두루 맞으니 한 번 눈여겨보세요.
탈리카(Talica) 25는 이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습니다.
다만 합사를 감고 드랙 레버를 끝까지 눌러 잠그는 바닥 낚시는 설계 의도와 다릅니다.
열을 크게 받으면 릴이 망가지니 이 점은 알고 쓰셔야 합니다.
6. 스타드랙은 토리움까지는 평범하고 트리니다드부터 달라집니다
토리움(Torium)은 시마노 스타드랙 중급기입니다.
작은 모델은 미끼를 흘리는 낚시에 좋고, 중간 크기 바닥어에도 쓸 수 있습니다.
쓰임 폭은 넓지만 시마노에도 시장에도 더 나은 스타드랙이 있습니다.
트리니다드(Trinidad)는 시마노 스타드랙 가운데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큰 바닥어와 중간 크기 바닥어까지 감당하고 쓰임 폭도 넓습니다.
힘이 가장 센 릴은 아니라는 점은 알아 두세요.
릴 하나로 모든 자리를 하려 하면 어느 쪽이든 모자라기 쉽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릴 선택도 같이 바뀝니다.
수심이 깊은 바닥 대물 선상이라면 금속 몸체와 드랙 내구성부터 보세요.
방어·부시리를 노리는 캐스팅이나 미끼 흘림에는 가볍고 빠른 2단 릴이 손이 덜 갑니다.
두 자리를 한 릴로 겸하려 하면 힘이 모자라거나 너무 무거워서 손이 먼저 지칩니다.
릴을 새로 고르기 전에 이번에 내릴 자리의 수심과 노릴 고기 크기부터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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