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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스콜피온 DC 2021년형, 스풀은 구형과 무게가 사실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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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릴이 나오면 스펙표의 숫자가 달라졌으니 성능도 달라졌을 거라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2021년형 스콜피온(Scorpion) DC는 스풀 무게가 구형과 거의 같습니다.
줄을 감으면 오히려 구형이 가벼울 수 있습니다.
어디가 달라지고 어디가 그대로인지 가려 바꿀지 판단할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스풀, 본체와 핸들, 브레이크 모드, 다이얼 설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은 17.9g, 구형 17.8g과 사실상 같습니다

2021년형은 스풀 옆면에 구멍을 낸 MGL 스풀을 달았습니다.
구형은 구멍이 전혀 없었고, 신형은 한쪽 옆면에만 구멍이 있습니다.
DC 유닛이 반대쪽 절반을 차지해서 그쪽에는 구멍을 낼 수 없습니다.

무게를 재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구형 스풀은 17.8g, 신형은 17.9g입니다.
다른 저울로 잰 값도 18g 안팎으로 같았습니다.
큐라도(Curado) DC 스풀은 20.7g, 스콜피온 MGL 스풀은 14.3g이었습니다.

문제는 줄 감는 폭입니다.
신형은 줄이 놓이는 홈이 넓어져 100번대에서 150번대 규격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무게라도 줄을 가득 감으면 구형이 가볍습니다.
MGL 구멍이 출발 속도와 비거리를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직접 던져 보며 가려야 합니다.

2. 본체는 약 8g 무거워졌고 부담은 핸들이 만듭니다

릴 전체 무게는 구형이 약 215g, 신형이 약 223g입니다.
늘어난 무게는 핸들이 굵어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구형 핸들은 가늘고 작은 편이었고, 신형은 큐라도 계열처럼 굵고 큽니다.
노브와 노브 끝 캡도 같이 커졌습니다.

핸들 길이는 기어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8.5 극고속 모델은 90mm이고, 느린 기어비는 84mm입니다.
구형에서 아쉬웠던 점이 핸들이 짧다는 것이었는데, 극고속 모델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신형은 마이크로 모듈 기어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구형도 이미 충분히 부드러웠습니다.
차이는 줄에 저항이 걸릴 때, 즉 고기와 힘을 겨루거나 무거운 베이트를 끌 때 나옵니다.
기어비는 구형이 두 종류였고, 신형은 6점대와 7점대에 8.5가 더해졌습니다.

3. 프레임은 작아졌는데 손바닥에는 더 크게 닿습니다

시마노는 신형 프레임이 구형 큐라도 프레임보다 10% 작다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몸체는 실제로 조금 작아졌고, 뒤쪽 사이드 플레이트도 덜 퍼집니다.

그런데 릴을 손바닥으로 덮어 잡아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옆에서 보면 신형 사이드 플레이트가 훨씬 넓습니다.
그만큼 손바닥에 닿는 면이 많아져 구형이 더 작게 느껴집니다.
새 프레임 릴이 예전만큼 편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큐라도 DC와는 같은 프레임을 씁니다.
스콜피온은 브레이크 다이얼이 위가 아니라 아래쪽에 있어서 윗면이 훨씬 매끈합니다.

4. 브레이크 모드 순서가 바뀌어 전환이 더 투박해졌습니다

스콜피온 DC는 구형과 신형 모두 i-DC5 브레이크를 씁니다.
라인 종류에 맞춰 세 가지 모드를 고르고, 바깥 다이얼로 미세하게 조절하는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신형은 이 브레이크가 콘퀘스트(Conquest) DC에 들어간 새 버전입니다.

달라진 점은 모드 순서입니다.
구형은 모노, PE, 플루오로 순이었고 신형은 PE, 모노, 플루오로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러 DC 릴을 써 보면 PE 모드가 가장 멀리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순서 변경에 성능상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환 방법은 손톱으로 레버를 옮기는 식입니다.
구형에는 걸림이 되는 돌기라도 있었는데 신형에는 없어서 PE 모드에서 다른 모드로 옮기기가 더 불편합니다.

5. 다이얼 숫자는 루어 무게, A가 W로 바뀌었습니다

다이얼은 1에서 4까지 숫자와 알파벳 하나로 이루어집니다.
1번은 제동이 가장 약해서 바람을 잘 가르는 무거운 루어로 멀리 던질 때 씁니다.
번호가 올라갈수록 가벼운 루어에 맞춰지고, 4번이 가장 가벼운 루어용입니다.

그래도 베이트 핀네스 릴은 아닙니다.
구형도 3.5g 안팎의 루어를 다루기 힘들어했으니 신형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알파벳 자리는 구형이 A(자동)였습니다.
A에 맡겨 두면 하루 종일 오버런 없이 크기가 다른 루어를 던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신형은 A 대신 W, 곧 윈드 모드가 들어갔습니다.
W는 바람을 겨냥한 설정으로, 4번 부근만큼 제동이 센 쪽으로 짐작됩니다.
실제 세기는 던져서 확인해 보세요.

6. 신형 스풀은 큐라도 DC 프레임에도 들어갑니다

스콜피온 DC 스풀을 큐라도 DC 프레임에 끼우면 닫히고 돌아가기까지 합니다.
두 스풀은 줄 용량이 같다고 하지만 스콜피온 쪽은 가운데가 살짝 오목해서 줄이 조금 더 감길 수 있습니다.
큐라도 DC를 손볼 때 쓸 수 있는 방법이지만 성능이 오르는지는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스풀만 따로 사려면 값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릴을 통째로 바꾸는 쪽과 견줘 보세요.

바꿀지 말지는 어디서 던지느냐로 갈립니다

구형으로 배스 낚시를 하며 부족함이 없었다면 숫자만 보고 바꿀 이유는 약합니다.
스풀 무게가 같고 줄은 더 많이 감기니 던지는 감각은 직접 던져 봐야 압니다.

권사량이 늘어난 150번대 규격은 쓰는 자리가 달라질 때 의미가 생깁니다.
시마노는 이 릴로 우럭과 농어 같은 연안 어종까지 노리게 하려고 줄 감는 양을 늘렸다고 합니다.
굵은 줄을 더 많이 감을 수 있어야 힘센 바다 고기를 받아 내기 때문입니다.
댐과 저수지에서는 다이얼 숫자로 루어 무게를 맞추고, 바람이 센 방파제에서는 W 모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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