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검색

칼디아 SW 4000은 라인 롤러에 베어링을 빼고 부싱을 넣은 바다 스피닝릴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한 시즌만 쓰고 나면
릴 속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일이 있습니다.
소금물이 베어링과 기어 틈으로 조금씩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번 나기 시작한 소리는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4000번급 바다용 스피닝릴은
부드러움보다 물이 들어올 길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칼디아(Caldia) SW 4000의
만듦새와 방수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건메탈 회색 몸체에 은은한 금빛, 싸 보이지 않는 색 조합입니다

몸체와 로터, 핸들은 검정에 가까운 건메탈 회색입니다.
스풀과 핸들 노브, 뒷판은 검정이고
여기저기 은은한 금색 장식이 들어갑니다.
번쩍이지 않으면서 값싸 보이지도 않는 조합입니다.

핸들 노브는 크고 EVA 소재입니다.
처음 보면 작은 노브로 바꾸고 싶어지는 크기입니다.
그런데 큰 고기를 몇 마리 올려 보면
이 큼직한 노브가 손에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릴이 커질수록 힘을 쓰는 쪽은 손목이 아니라 손바닥이기 때문입니다.

노브와 기어, 로터를 흔들어 봐도 덜컹거림이 거의 없습니다

핸들 노브를 잡고 안팎으로 밀어 보세요.
유격이 아주 작습니다.
로터를 잡고 당겨 보면 약간의 유격이 느껴지지만,
모노코크가 아닌 다이와 릴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로터를 돌릴 때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은 손에 오지 않고,
베일 암도 움직임이 없습니다.
로터는 플라스틱에 카본을 섞은 재질이라 아주 조금 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스풀 쪽은 평범한 수준이니 따로 살펴보지 않아도 됩니다.

만듦새는 손에 쥐고 흔들어 보는 순간 드러납니다.

베일 암은 굵은 속 빈 철사로 딸깍 소리 없이 자리를 잡습니다

베일은 스피닝릴에서 줄이 스풀에 고르게 감기도록
잡아 주는 반원형 철사 부품을 말합니다.
다이와 릴은 보통 약한 스프링 두 개로 베일을 잡아서
한 번 젖혀도 확실하게 서지 못합니다.
오래 쓰면 힘이 더 빠지기도 합니다.

이 릴은 베일을 젖히면 댐퍼가 걸린 듯 부드럽게 멈추고,
튕기는 소리 없이 그 자리에 섭니다.
되돌릴 때도 확실하게 닫힙니다.
철사가 굵고 속이 비어 있어서 흔들리거나 휘는 느낌이 없습니다.

베일 암만 놓고 보면 어느 릴과 견줘도 손색이 없습니다.

드랙은 평범하고, 스풀은 놀랄 만큼 가볍습니다

드랙은 요즘 다이와 릴 수준으로 나쁘지도, 특별히 좋지도 않습니다.
큰 고기를 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고,
작은 번수 릴보다는 소리가 조금 큽니다.
안쪽에는 카본 와셔를 쓴 ATD 드랙이 들어 있고 씰도 있습니다.

스풀은 큰 스풀치고 믿기지 않게 가볍습니다.
무게는 30~35g쯤입니다.
스풀이 가벼우면 핸들을 돌릴 때 들어 올리는 힘이 적게 들어서
감는 느낌이 가볍게 살아납니다.

바다용 릴에서 모노코크 구조가 방수에 유리한 이유

모노코크는 몸체 옆면에 사이드 플레이트가 따로 없는 구조를 말합니다.
플레이트를 나사로 조이는 릴은 나사 자리가 필요해서
그만큼 기어가 작아집니다.
반대로 모노코크는 그 자리까지 쓸 수 있어 메인 기어가 큼직합니다.

이음매가 없으면 물이 스며들 길도 줄어듭니다.
구동 기어를 막는 판은 나사 없이 돌려 끼우는 방식이고,
위쪽으로는 마그실드가 물을 막아 줍니다.
구동 기어 쪽에는 오링이 있고, 핸들 쪽에는 고무 패킹이 들어갑니다.
작은 드라이버 끝으로 눌러 보면 오링이 만져집니다.

사방이 막혀 있으니 바닷물에 담갔다 꺼낸 뒤에도
기어 박스가 젖는 일을 크게 줄여 줍니다.

라인 롤러에 베어링 대신 부싱을 넣은 이유

요즘 다이와 릴은 라인 롤러 같은 자리에 베어링 대신
PTFE 부싱을 씁니다.
베어링은 밀폐형이어도 힘이 걸리면 물이 조금 스며들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라면 아주 적은 양만으로도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부싱을 쓴 자리에는 그럴 부품이 없습니다.

민물에서만 쓴다면 이 자리에 베어링을 따로 사서 넣어
서너 개를 더 얹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다에서 쓸 릴이라면 와셔와 부싱은 그대로 두세요.
최고로 부드러운 릴보다 소금물에 빠져도 조용한 릴이
오래 가기 때문입니다.

베어링은 소금물에 소리를 냅니다.
부싱은 소리를 낼 곳이 없습니다.

4000번 290g짜리는 농어 원투 낚시에 어울리는 사양입니다

기어비가 6.2 대 1로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감는 부드러움은 시마노(Shimano)의 상급 릴과 견줄 만합니다.
길들여야 좋아진다는 릴도 있지만,
이 릴은 몇 번 나가 써 본 뒤에도 새 릴처럼 돕니다.

공칭 무게는 290g이고, 저울에 올려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핸들 한 바퀴에 99cm가 감기고, 베어링은 6개입니다.
최대 드랙은 12kg이고, PE 1.5호가 200m 감깁니다.
스풀이 깊어서 실제로는 조금 더 감깁니다.

긴 로드를 맞춰 멀리 던지는 농어 원투 낚시에서
한 대로 방파제 루어까지 넓게 돌릴 수 있는 번수입니다.
소금물에 자주 담그는 낚시일수록 이런 구조가 값을 합니다.
더 큰 번수도 따로 나오니 노리는 고기에 맞춰 골라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

같은 주제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