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샷을 흔들어도 손목이 편한 130g 스피닝릴, 로드만 휘두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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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다운샷을 흔들어도 릴 무게에 따라
손목이 지치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다이와(Daiwa) 에어리티(Airity)
ST SF 2000SSP는 130g입니다.
이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무게입니다.
무게와 베어링이 쉐이킹과 느린 릴링에서
무엇을 바꾸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배스와 송어 낚시에서 쓰는 방식 그대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이 릴의 무게와 감김,
드랙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30g이면 다운샷 쉐이킹이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6피트 6인치(약 2m) 라이트 로드에 PE 0.45호를 감고
2.6g 싱커를 단 다운샷을 던져 봅니다.
라인이 시원하게 빠져나갑니다.
가는 PE 덕도 있지만 라인 방출 자체가 좋은 릴입니다.
쉐이킹을 시작하면 손끝이 바로 가벼워진 걸 알아챕니다.
로드를 위로 세워 흔들어도,
옆으로 눕혀 흔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볍다는 스피닝릴이 보통 150g쯤 됩니다.
이 릴은 그보다 20g 더 가볍습니다.
2500번 스풀을 달아도 135g입니다.
무게가 줄면 로드 끝의 움직임이 릴에 끌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로드 끝을 잔잔히 흔드는 다운샷이나
네꼬리그 쉐이킹과 잘 맞습니다.
2. 오일 베어링은 느리게 감을 때 저항 차이로 드러납니다
오일 베어링이란 구리스 대신 오일로 돌리는 베어링을 말합니다.
센시티브튠 모델은 이 베어링을 쓰는 사양입니다.
다만 모든 베어링이 오일은 아닙니다.
핸들을 돌릴 때 구동을 맡는 주요 부분만 오일이고,
나머지는 보통 구리스 베어링입니다.
일반형 에어리티 SF와 감는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는 천천히 감을 때 나옵니다.
센시티브튠 쪽이 마찰과 저항이 더 적게 느껴집니다.
이 차이가 쓸모 있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송어터에서 스푼을 느리게 감을 때가 그렇습니다.
아징의 데드슬로우와 배스의 데드슬로우 리트리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천히 감을수록 저항이 줄면
입질이 손에 오는 느낌도 선명해집니다.
3. 립이 짧은 미노우의 진동은 빈 듯한 감김에서 더 또렷합니다
립이 짧은 미노우를 던져 감아 보면
손끝에서 루어의 떨림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감김에 걸리는 마찰이 적어서
루어가 보내는 진동이 중간에 묻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바닷물에서 쓰고 물로만 씻은 채
오일을 치지 않은 릴을 떠올려 보세요.
그런 릴은 좋든 나쁘든 헐렁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조류 속에서 루어가 제대로 움직이는지
손에 먼저 옵니다.
릴이 가볍다 보니 저크 액션을 줄 때도
로드만 휘두르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매끈하게 미끄러지는 감김을 좋아한다면
구리스 베어링의 일반형 에어리티가 맞습니다.
소리가 덜 나고 부드럽게 도는 쪽은 일반형입니다.
4. 드랙 최대치가 낮을수록 조절이 세밀해지는 이유
드랙은 강할수록 좋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드랙 다이얼이 돌아가는 폭은 릴마다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얼이 풀린 상태에서 끝까지
10바퀴를 조일 수 있는 릴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최대 드랙이 10kg이면 한 바퀴에 1kg씩 올라갑니다.
최대 드랙이 3kg이면
같은 10바퀴 안에서 훨씬 잘게 나뉩니다.
최대 드랙이 낮은 릴일수록
가는 라인에 맞춰 세밀하게 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송어나 아지처럼 가는 라인을 쓰는
낚시에서는 이 편이 맞습니다.
반대로 배스에 쓰려는 낚시인이라면
최대 3kg이 한계라는 점은 알아 두세요.
손으로 당겨 보면 드랙은 부드럽게 나옵니다.
드랙 성능은 입질이 잦은 송어터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5. 베어링 한 개를 더 넣으면 드랙이 나가는 출발이 좋아집니다
이 릴은 베어링이 10개와 롤러 1개로 구성됩니다.
일반 LT 모델은 11개와 롤러 1개입니다.
스풀 쪽에 한 개를 더 넣을 자리가 있습니다.
드랙 노브를 끝까지 풀고 안쪽을 열면 흰색 부싱이 보입니다.
이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면
드랙이 처음 나가는 순간이 부드러워집니다.
받자마자 바꿔도 될 만큼 효과가 큰 튜닝입니다.
SF 모델의 작은 사각 노브는 섬세한 릴링에 좋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쓰기 불편하다 싶으면
LT 계열의 일반 노브로 바꿔 보세요.
6. 가는 PE에는 짧은 스풀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스풀 폭이 짧은 편이라 가는 PE가 걸릴까 싶지만,
FG 노트 리더를 묶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라인은 8가닥 꼬임 PE 0.45호에
5파운드(약 2.3kg) 리더입니다.
PE 0.6호까지 올려도 됩니다.
그러면 감는 양은 100m쯤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100m면 다운샷에는 충분합니다.
8가닥 꼬임이 0.3호까지 나오면서
가는 PE를 쓰는 낚시인의 선택지도 넓어졌습니다.
라인이 가늘수록 릴의 가벼움이 더 크게 살아납니다.
바다에서 쓸 릴을 고를 때 오일 베어링을 놓치면 손해입니다
아징이나 볼락 루어처럼 바다에서 쓸 생각이라면
마그실드가 든 일반형 에어리티 SF를 먼저 보세요.
오일 베어링은 구리스보다 오래 가는 힘이 약해서
거칠어지는 시점을 지켜봐야 합니다.
느리게 감다 입질이 끊기면 핸들
속도를 한 단계 더 늦춰 보세요.
저항이 적은 릴은 늦춘 속도에서도
루어의 떨림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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