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언 HD 베이트릴, SV보다 25g 늘어난 무게는 기어와 핸들 몫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스위머베이트를 멀리 던지다 보면
캐스팅 후반에 루어가 맥없이 떨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세게 걸면 비거리가 줄고,
느슨하게 걸면 엄지로 눌러야 해서 속도가 죽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채비를 받아 주는 베이트릴이
어디서 갈리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HD의
구조와 캐스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질리언 HD는 몸체가 같아도 손에 잡히는 크기가 다릅니다
질리언 HD는 지난 모델 SV와 몸체 모양이 같습니다.
측판까지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100mm짜리 긴 핸들이 달려 있어서
한눈에 힘쓰는 릴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HD는 헤비 듀티(Heavy Duty)를 줄인 말입니다.
무거운 루어와 굵은 라인, 큰 고기를
받아 내려고 만든 구성입니다.
수압이 센 루어를 감아 들일 때나
물살을 거슬러 올릴 때도 릴이 덜 힘들게 만든 방향입니다.
몸체와 핸들 측판은 알루미늄이고,
상판은 자이온(Zaion) 소재에 검은 도장을 입혔습니다.
상판 이음새와 눈금판은 장갑 낀 손에서 걸립니다
겉모양에서 아쉬운 곳은 두 군데입니다.
먼저 상판입니다.
곧게 선 능선 두 줄이 멋스럽지만
그 아래에는 알루미늄 판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이 판 안쪽이 검은색 자이온이면 도장이 벗겨질 일이 없습니다.
안쪽이 옅은 색이면 2021년 SV처럼
두 선을 따라 도장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또 상판과 프레임이 두 조각으로 맞물려 있습니다.
매일 누르고 큰 고기를 자주 걸면
헐거워지지 않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두 번째는 측판입니다.
브레이크 눈금판이 바깥으로 드러나 있어서
릴을 쥘 때 손가락에 닿을 수 있습니다.
뻑뻑해서 안 건드려질 것 같지만
막상 쥐어 보면 닿습니다.
장갑을 끼는 추운 날에는 더 잘 닿고,
눈금판 틈에는 때도 쌓입니다.
눈금판을 감싸 주는 다이와의 전통 구조가
쥐기에는 더 편합니다.
장갑을 끼는 계절이라면 한 번 쥐어 보세요.
베어링 10개가 전부 CRBB여서 돌아가는 맛이 달라집니다
CRBB는 일반 베어링보다 훨씬 매끄럽고
오래 가도록 만든 다이와의 베어링입니다.
2021년 SV는 베어링이 8개였고,
일본 판은 그중 4개만 CRBB였습니다.
미국 판에는 CRBB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어는 일본 판이 알루미늄, 미국 판이 황동이어서
구성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HD는 이 어긋남을 정리했습니다.
베어링 10개가 전부 CRBB이고 기어는 황동입니다.
스티즈(Steez) A TW가 CRBB 8개인 것과 견주면
개수가 더 많습니다.
SV를 놓고 고민하던 낚시인이라면
이 구성에서는 망설일 이유가 줄어듭니다.
200g은 SV보다 25g 무겁고 늘어난 곳은 힘받는 부품입니다
HD는 200g, SV는 175g이어서 25g 차이가 납니다.
황동 메인 기어는
SV 일본 판 기어보다
11~12g 더 나갑니다.
드랙 노브는 HD가 알루미늄, SV가 자이온이라
그만큼 무겁습니다.
핸들은 100mm와 90mm여서 4g 남짓 차이가 납니다.
스풀은 약 15g으로
SV의 부스트 스풀보다 1.5g쯤 무겁습니다.
그 밖에 몸체와 측판은 거의 같습니다.
무게가 늘어난 곳이
전부 힘을 받는 부품이라는 점에 눈이 갑니다.
라인이 풀려 나갈 때 울리는 경보음도 SV처럼 들어 있습니다.
큰 고기가 라인을 끌고 나갈 때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컵이 두 단계로 제동해서 캐스팅 후반 급락을 줄입니다
부스트는 쉽게 말해 스풀 안의 브레이크 컵이
두 단계로 움직이게 만든 구조입니다.
스풀이 돌면서 컵이 바깥으로 밀려나면 제동이 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약해집니다.
제동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 마그 브레이크는 이 동작이 한 단계였습니다.
지금은 컵 안에 스프링이 들어가는데,
위쪽 절반과 아래쪽 절반의 세기가 4배 다릅니다.
그래서 약한 쪽이 먼저 눌려
캐스팅 중반에는 컵이 절반만 들어가고,
끝에 가서 나머지가 들어갑니다.
캐스팅 후반이 문제인 까닭은 루어가 최고점에서 내려올 때
속도가 순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스풀이 풀려 나가려 하고,
브레이크를 세게 걸면 비거리가 거기서 끝납니다.
느슨하게 걸고 엄지로 누르면 속도가 줄어 루어가 떨어집니다.
부스트는 속도가 떨어지는 때에 먼저 절반만 걸어 주고
끝에서 나머지를 겁니다.
스풀 크기는 지름 34mm, 폭 24mm로 SV와 같습니다.
HD의 마그 Z 부스트(Mag Z Boost)는
멀리 보내는 쪽에 맞춘 구성입니다.
브레이크 8단에서 시작해 6단에서 엄지가 필요 없어집니다
PE 2호 원줄에
12lb(약 5.4kg) 플로로카본 리더를 묶고
스위머베이트를 매달아 던집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0, 바깥 마그 브레이크는 8단입니다.
이 상태에서도 평탄하고 부드럽게 나갑니다.
6단으로 내리면 비거리가 눈에 띄게 늘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엄지로 누를 일이 거의 없습니다.
4단과 3단까지 내려도 센 바람 속에서 백러쉬가 나지 않았습니다.
2단에서는 캐스팅 끝에서 스풀이 살짝 풀립니다.
이 풀림은 흠이 아니라 부스트가 일한 결과입니다.
끝에서 엄지로 가볍게 받아 주세요.
부스트가 없는 릴은
중간에서 속도가 떨어질 때 이미 엄지를 눌러야 합니다.
PE는 라인 가이드에 스치는 느낌이 감도가 높을수록 또렷합니다
스풀에서 라인이 풀려 나갈 때 소리는
다이와답게 조용하고 매끄럽습니다.
다만 PE는 표면이 매끈하지 않아서
티윙(T-Wing) 라인 가이드와 스치는 느낌이 생깁니다.
감을 때도, 풀려 나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드가 단단하고 감도가 높은 세트일수록
이 스치는 느낌이 손까지 그대로 옵니다.
가볍게 갈리는 느낌이 미세하게 전해져 거슬릴 수 있습니다.
감도가 낮은 세트에서는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감도가 높은 세트에서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짧은 로드로 피칭부터 롱캐스팅까지 한 대로 이어 갑니다
100mm 핸들은 짧은 로드로
포인트를 빠르게 두드리는 낚시에 잘 맞습니다.
피칭으로 던진 루어에 고기가 걸리면 바로 감아 올리고,
아니면 몇 바퀴 만에 돌아옵니다.
가까운 곳, 중간 거리, 먼 곳을 가리지 않고 던져도 편합니다.
스풀과 브레이크가 후반 급락을 잡아 주니
멀리 던지는 날에도 엄지 조절이 줄어듭니다.
스위머베이트처럼 무게가 나가는 루어를 쓰는
배스 낚시에 잘 맞는 릴입니다.
댐이나 저수지 어느 자리든
이 한 대로 던지기부터 감기까지 이어 갑니다.
브레이크는 바람 세기에 맞춰
한 단계씩 낮추며 맞춰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