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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비는 높은데 한 바퀴에 74cm만 감기는 BFS 베이트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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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비가 같은 8.5라고 적혀 있어도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줄 길이는 릴마다 다릅니다.
숫자만 보고 고른 소형 릴이
생각보다 느리게 감겨 당황하는 일도 많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안쪽 크라운 기어의 크기입니다.
작은 베이트 릴 한 대를 분해해서
그 크기가 감기 속도와 튼튼함에
어떻게 닿는지 따져 봅니다.

이 글은 BFS 릴의 기어비와 스풀, 내부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 폭이 1.5cm 남짓이어서 줄은 40m가 한계입니다

스풀을 꺼내 보면 크기부터 눈에 띕니다.
줄이 감기는 폭이 1.5cm를 조금 넘는 정도로 좁고 얕습니다.
BFS는 쉽게 말해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 릴로 던지는 낚시를 말합니다.

이 릴에 감을 수 있는 줄은 PE 0.8호(약 0.10mm)로 40m입니다.
상자에는 굵기가 다른 줄이 모두 40m로 적혀 있는데,
스풀 크기를 보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권사량이 이렇게 적으면 한 번 크게 풀려 나갔을 때 여유가 없습니다.
BFS 장비를 쓰지 않던 낚시인이 일반 릴처럼 쓰려고 하면
줄이 모자라는 일도 생깁니다.
줄을 감기 전에 스풀 폭부터 재 보세요.

2. 기어비 8.5인데 한 바퀴에 74cm만 감기는 이유

기어비가 8.5이면 한 바퀴에 85cm쯤 감길 거라고 짐작합니다.
그런데 이 릴은 핸들 한 바퀴에 74cm가 감깁니다.
한 바퀴 감김량은 핸들을 한 번 돌릴 때
감겨 들어오는 줄의 길이를 말합니다.

크라운 기어가 작기 때문입니다.
릴이 작으니 안에 들어가는 기어도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크기를 그대로 두고 속도를 올리려면
이를 더 작고 많게 깎아야 합니다.
그러면 안 그래도 가는 피니언 기어가
더 가늘어져 약해집니다.

기어비 숫자가 같아도 크라운이 작으면 감기 속도는 느립니다.
큰 릴의 8.5와 작은 릴의 8.5는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기어비 옆에 한 바퀴 감김량이 적혀 있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3. 170g 몸체에 알루미늄 핸들, 작은 만큼 짧게 만들었습니다

무게는 170g입니다.
다이와(Daiwa) 릴로는 가벼운 편이지만
상급 모델에서는 없는 무게가 아닙니다.
다이와 베이트 릴은 대체로 몸집이 큽니다.
이 릴은 타튤라(Tatula) 70이나 80처럼
작은 모델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핸들은 알루미늄이고 길이가 8cm에서 8.5cm쯤으로 짧습니다.
핸들 노브는 실리콘에 코르크 가루를 섞은 것처럼 보입니다.
만져 보면 나무결은 없고 눈으로만 그렇게 보이는데,
손가락이 걸리는 맛은 좋습니다.

몸체와 옆판은 알루미늄이고 마감은 연한 금색 위주입니다.
같은 금색이라도 스타 드랙과 스풀, 라인 가이드의 색조가 조금씩 다릅니다.

프레임 안쪽에는 플라스틱 덮개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밖에서는 빼낼 수 없고 릴을 분해해야 빠집니다.
점검용 문이 아니라 무게를 줄이려는 설계로 보입니다.

4. 드랙은 최대 3.5kg, 브레이크는 아래쪽 다이얼입니다

최대 드랙은 3.5kg입니다.
스타 드랙은 다섯 갈래 알루미늄입니다.
타튤라 스타가 쉽게 부러진다는 불만이 많은데,
이쪽은 훨씬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분해해 보면 스타 안쪽에 접시 스프링 와셔 두 장이 있습니다.
첫 장은 배가 위로, 둘째 장은 배가 아래로 가게 끼웁니다.
너트 쪽 와셔는 테프론 같은 코팅이 되어 있어서
드랙을 조일 때 미끄러지듯 움직입니다.

스풀 미세조정 노브는 한 번 영점을 잡으면 다시 건드리지 않는 방식입니다.
스풀 축이 짧아서 미세조정을 맡는 핀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처음 한 번만 정확히 맞춰 두세요.

브레이크 다이얼은 아래쪽에 있고 0에서 20까지 눈금이 있습니다.
부드럽게 돌아가서 맞추기 쉽습니다.
옆판에는 나사도 걸쇠도 없이 열려서 겉모습이 깔끔합니다.
브레이크 컵은 움직이지 않는 고정형이고,
마그네틱은 흔한 모양인데 켜고 끄는 방식만 다릅니다.

5. 베어링은 6개, 스풀에는 3mm짜리가 들어 있습니다

베어링은 모두 6개이고 그중 2개가 CRBB입니다.
CRBB는 다이와가 쓰는 베어링 가운데 가장 좋은 급입니다.

스풀 쪽을 열어 보면 베어링이 의외로 작습니다.
구멍 3mm에 바깥지름 6mm, 높이는 2mm쯤입니다.
겉에는 8mm쯤 되는 덮개를 씌워서
일반 베어링이 들어갈 자리를 채워 놓았습니다.
베어링이 작을수록, 품질만 좋다면 성능을 내기 쉽습니다.

피니언 기어는 지름이 7mm로 가늘어서,
8mm 베어링에 앉히려고
얇은 부시를 끼웠습니다.

반면 웜 샤프트 양쪽과 핸들 노브마다 부시가 두 개씩 들어갑니다.
타튤라는 노브마다 베어링이 하나인데 이쪽은 부시 두 개입니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설계의 특징으로 봐야 합니다.

역회전 방지 장치는 작은 롤러가 들어간 흔한 방식입니다.

6. 클러치를 누르면 열리는 TWS 가이드, 작은 릴에 든 경보 장치

TWS는 클러치를 누르면 라인 가이드가 앞으로 나오는 구조를 말합니다.
출구가 넓어져 줄이 빠져나가는 각도가 커지니
캐스팅 때 줄이 덜 걸립니다.

핸들을 돌리면 제자리로 돌아가고,
줄은 좁은 입구로 다시 감겨 들어옵니다.
이 가이드는 오래 바뀌지 않았는데 그만큼 잘 먹히기 때문입니다.

작은 릴인데도 줄이 풀릴 때 소리가 나는 경보 장치가 들어 있고,
소리도 꽤 또렷합니다.
장치는 크라운 기어 아래 첫 번째 디스크 안에 있습니다.
이 디스크는 카본 소재라 두꺼운데도 약간 휘어집니다.

클러치 아암과 걸림 부품은 강철이고,
피니언은 황동이며 핸들 축은 알루미늄입니다.
던질 때는 넓게 열립니다.
감을 때는 좁게 닫힙니다.

기어비 숫자보다 먼저 볼 건 한 바퀴 감김량입니다

작은 BFS 릴을 고를 때는 기어비 숫자에 기대지 마세요.
한 바퀴 감김량과 스풀 폭, 권사량을 같이 봐야 합니다.

크라운이 작은 릴은 감기 속도보다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의 가벼움이 몫입니다.
무거운 루어나 굵은 줄을 감는 낚시에는 맞지 않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소형 루어낚시라면
이런 작은 릴이 어울리는지 따져 볼 만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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