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리스 5000번은 나사식 핸들이 든든하지만 가는 줄이 베일에 걸려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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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스피닝릴을 사고 나서야 알게 되는 약점이 있습니다.
가는 줄이 베일에 걸려 끊기거나 물세척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약점을 미리 알고 사면 같은 릴이 훨씬 쓸 만해집니다.
레가리스 5000번의 장점과 아쉬운 곳을 나눠서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레가리스(Regalis) LT5000-CXH의 구조적 약점에 집중합니다.
1. 레가리스 5000번은 시마노 세피아 BB보다 한 단계 아래입니다
다이와 레가리스 LT5000-CXH는 입문 라인에 속하는 스피닝릴입니다.
시마노(Shimano) 세피아(Sephia) BB는 이 릴보다 한 단계 위입니다.
넥사브(Nexave)는 두 단계쯤 아래에 놓입니다.
5000번이라 크게 보이지만, 파워 핸들을 달 수 있어서 이 번수를 고르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4000번이면 핸들도 한 치수 작아집니다.
고민된다면 시마노 릴과 나란히 놓고 따져 보세요.
2. 2023년형은 나사가 안쪽으로 들어가고 핸들이 나사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 모델은 베일 나사가 바깥에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나사가 안쪽으로 옮겨졌고 토크스 나사를 씁니다.
라인 롤러 부분에 덮개도 달렸고, 에어 베일과 에어 드라이브까지 들어갔습니다.
핸들은 돌려서 끼우는 나사식 핸들로 바뀌었습니다.
베어링은 모두 5개입니다.
드라이브 기어 양쪽, 피니언 기어 위쪽, 오실레이트 기어에 들어갑니다.
릴이 돌아가는 맛이 좋도록 설계했습니다.
3. 라인 롤러에는 베어링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세피아 BB도 베어링이 5개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하나가 라인 롤러에 들어 있어서 롤러가 아주 부드럽게 돕니다.
가는 줄을 쓸수록 라인 롤러의 회전이 중요합니다.
줄이 롤러를 지날 때 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롤러가 부드럽게 돌면 줄을 감고 회수하는 일이 훨씬 편합니다.
레가리스의 라인 롤러에는 베어링이 아니라 칼라가 들어 있습니다.
회전은 최소한은 하지만 매끄럽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바꾸고 싶은 낚시인은 이 부품을 갈아 끼우면 됩니다.
4. 원피스 베일이 아니라서 가는 줄이 걸립니다
원피스 베일은 쉽게 말해 베일 부분이 한 덩어리로 이어져 줄이 걸릴 틈이 없는 베일입니다.
가는 줄이 흘러와도 걸리지 않고 지나갑니다.
레가리스는 원피스 베일이 아니라서 이음매에서 가는 줄이 걸려 맥없이 끊기는 일이 있습니다.
여기가 주의할 곳입니다.
베일이 반듯하게 놓였을 때 보면 기분 탓인지 살짝 아래로 처져 있습니다.
다른 릴은 약간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베일이 처지면 줄이 감겨 들어올 때 팽팽하지 못하고 느슨하게 들어옵니다.
줄이 느슨하게 감기면 줄 엉킴의 원인이 되고, 가는 PE를 쓰거나 바람이 센 날에는 더 심하게 엉킵니다.
베일이 한 덩어리가 아닌 릴에서는 줄이 느슨하게 감기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5. 나사식 핸들은 든든하고 역회전 스위치는 약점이 됩니다
나사식 핸들로 바뀌면서 핸들 쪽 합성감이 먼저 올라갔습니다.
육각 축을 중심으로 도는 일반 핸들은 기어 틈에 끼우는 구조라 놀이가 생겨 헐거워집니다.
그곳이 고장 나기 쉬운 자리이고, 제조사는 비용을 줄이려고 이 방식을 씁니다.
나사식 핸들은 힘이 드라이브 기어에 곧바로 걸려서 놀이가 없고 더 센 힘으로 감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어 강도가 받쳐 주어야 하는데, 레가리스는 기어도 꽤 튼튼한 편이라는 인상입니다.
한편 역회전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켜면 핸들을 거꾸로 돌릴 수 있고, 꺼 두면 돌아가지 않습니다.
옛날 릴을 쓰던 낚시인에게는 반가운 장치입니다.
그러나 이 스위치가 고장의 원인에 가장 가깝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스위치로 물이 들어가거나 기어가 헛도는 일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피아 BB와 넥사브에는 이 스위치가 없습니다.
6. 소재와 만듦새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
몸체와 로터는 카본 소재이고 자이온(ZAION) V라고 부릅니다.
시마노의 C4+ 카본과 같은 급입니다.
상급 소재보다는 한 단계 낮습니다.
큰 고기가 걸려 몸체가 휠 만한 부하에서는 한계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릴이 다룰 수 있는 크기의 고기로 승부하면 됩니다.
베트남에서 만든 릴입니다.
겉모습은 이전보다 훨씬 멋있어졌고, 가볍고, 쓰기 편합니다.
한 번 써 보았을 때 복어가 올라왔는데, 가격대로 보면 충분히 괜찮은 릴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상급 릴을 쓰던 낚시인에게는 불만이 넘치겠지만, 그 점을 받아들이면 즐겁게 쓸 수 있습니다.
이 릴의 갈림길은 베일과 역회전 스위치입니다
줄이 자꾸 엉키거나 끊기면 먼저 줄이 느슨하게 감기지 않는지부터 보세요.
그다음에 가는 줄이 베일 이음매에 걸리지는 않는지 살펴보시면 됩니다.
라이트게임용 1000번 릴로 쓴다면 원피스 베일이 아닌 점이 아쉽습니다.
라인 롤러에 베어링이 없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가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한 단계 위 릴이 낫습니다.
다이와 릴이 마음에 들고 보급형 가격대로 고르려는 낚시인에게는 쓸 만한 릴입니다.
물세척은 담가서 하지 말고 물을 끼얹어서 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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