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이그지스트, 메탈 바디로 돌아가고도 15g 가벼워진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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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가벼운 루어를 던지다 보면
손목보다 릴의 무게가 먼저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릴을 가볍게 만들려고 몸체를 줄이면 힘이 모자라고,
힘을 키우려고 몸체를 키우면 무거워집니다.
18 이그지스트는 이 두 가지를 메탈 몸체로 풀어 낸 스피닝릴입니다.
그 풀이 방식을 구조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18 이그지스트(Exist)의
몸체와 드랙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몸체를 줄이고도 힘을 지키는 디지기어와 모노코크
18 이그지스트는 2018년 1월에 다이와 플래그십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나온 지 2년쯤 지난 시점에도 구조상 장점이 뚜렷합니다.
몸체를 작게 줄이면 힘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칼디아나 프림스와 같은 터프 디지기어를 넣어 힘을 받쳤습니다.
모노코크 몸체는 몸체와 기어 케이스를 한 덩어리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이 구조 덕에 이전 몸체보다 밀폐성이 크게 올랐습니다.
둥근 기어 플레이트도 훨씬 커져서
그 안에 드라이브 기어가 빽빽하게 들어찹니다.
플래그십은 역시 메탈 몸체라는 다이와의 답입니다
메탈 몸체로 돌아간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자이온 몸체는 12 이그지스트에서 처음 쓰였고
15 이그지스트도 그 흐름을 이었습니다.
18 이그지스트에서 다시 메탈로 돌아왔습니다.
같은 메탈 몸체인 세르테이트는 알루미늄이고,
이그지스트는 마그네슘입니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한 수 위 소재로 칩니다.
하나 더 다른 점은 역전 스토퍼 레버입니다.
이그지스트에는 역회전을 시킬 수 있는 레버가 있고,
세르테이트에는 없습니다.
195g에서 180g으로, 메탈이 되고도 가벼워졌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몸체가 놀랄 만큼 얇습니다.
옆에서 보면 군데군데 파낸 자국이 가득합니다.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 안쪽에서 가벼운 부분을 함께 챙긴 구조입니다.
기어 플레이트에는 네이비 포인트 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15 이그지스트 2508PE는 195g이었습니다.
비슷한 번수의 18 이그지스트 LT 2500 계열은 180g입니다.
자이온에서 메탈로 바꿨는데도 15g이 줄었습니다.
이유는 부품 수에 있습니다.
예전 릴은 덮개와 몸체를 세 곳에서 붙잡는 일이 많았습니다.
모노코크 구조는 이음매가 줄어든 만큼 고정 부품도 줄어서
그만큼 무게를 덜었습니다.
새 에어 로터는 스프링을 옮겨 균형추를 없앴습니다
예전 에어 로터는 라인 롤러 쪽에 베일을 받치는 스프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쪽이 무거워져서
반대쪽에 균형을 맞출 무게를 달아야 했습니다.
새 에어 로터는 스프링 자리를 반대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러자 균형추를 따로 달 일이 없어졌고,
라인 롤러 쪽도 가볍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터가 가벼우면 시동 관성이 줄어 감기 시작하는 손이 편합니다.
에어 로터가 가진 장점을 그대로 살린 설계입니다.
드랙 소리가 차분해졌고 베어링이 하나 더 들어갑니다
처음 써 보면 드랙 소리부터 달라진 것을 알아챕니다.
그동안 다이와 드랙은 다른 회사보다 딱딱 끊어지는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이 릴은 소리가 차분하고 묵직하게 바뀌었습니다.
소리가 차분하면 감을 때 거친 느낌도 줄어서
감도와 정밀도가 높다는 인상을 줍니다.
손에 들 기회가 있다면 드랙을 풀어 소리부터 들어 보세요.
드랙 쪽에는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이 릴이 나올 당시 범용 릴 가운데 이 자리에 베어링을 넣은 것은
이그지스트뿐이었습니다.
베어링이 있으면 드랙이 풀릴 때 저항이 줄어들어
일정한 힘으로 줄이 나갑니다.
베어링이 없으면 줄이 나갈 때 저항이 걸려서
순간적으로 줄이 끊어지거나 드랙을 끝까지 조일 수 없습니다.
큰 고기가 쭉 달릴 때 드랙이 거칠면 구조물에 감겨 버리기 쉽습니다.
다른 모델에도 이 베어링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나옵니다.
베일이 처지는 약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그지스트의 알려진 약점은 베일 처짐입니다.
새 릴에서는 베일이 수평으로 곧게 서 있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면 점점 아래로 내려앉습니다.
라인 롤러를 잡아 주는 부품이 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꽉 물려 있다가 쓸수록 덜컹거립니다.
덜컹거리는 상태가 이어지면 줄이 꼬이는 원인이 됩니다.
부품을 새로 갈아 끼워도 한동안만 괜찮습니다.
쓰다 보면 다시 덜컹거립니다.
가벼움과 감도가 중요한 낚시에 어울리는 릴입니다
이 릴로 낚시를 해 보면 대부분 만족할 것입니다.
역전 스토퍼까지 그대로 넣은 점에서 릴을 좋아하는 낚시인에게 더 반갑습니다.
아징처럼 가벼운 루어를 오래 던지고 감는 낚시에서 쓰고 싶은 릴로 꼽힙니다.
15g 줄어든 무게는 하루가 길수록 손에 쌓입니다.
가벼운 릴이 필요한 날에는 무게 숫자부터 비교해 보세요.
다만 베일 처짐은 쓰는 시간에 따라 반드시 찾아옵니다.
라인 롤러 주변이 덜컹거리기 시작하면 줄 꼬임이 늘기 전에 부품부터 살펴보세요.
가볍고 예민하게 쓰려는 낚시일수록 그 한 부품이 릴 전체의 인상을 좌우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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