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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스피닝릴 23 레가리스, 감기는 맛은 좋아졌지만 내구성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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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릴은 레가리스 사면 끝이라는 말만 믿고
번수와 용도를 따지지 않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둔하게 도는 번수를 집거나,
서브 릴로 샀다가 금방 바꾸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좋아진 점과 그대로인 점을 나눠 놓고
어떤 번수와 용도에 맞는지를 기준으로 따져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23 레가리스(Regalis)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접이식 대신 나사식 핸들이 감기는 맛을 바꿨습니다

입문 가격대 릴은 핸들 뿌리에 관절이 하나 더 달린 접이식이 보통입니다.
접어서 가져갔다가 낚시터에서 펴서 쓰는 방식입니다.
관절이 하나 늘어나면 그 자리에 유격이 생기고, 핸들이 덜컹거려서 감기는 맛이 나빠집니다.

나사식 핸들은 쉽게 말해 핸들을 릴에서 떼어 두었다가 낚시터에서 돌려 끼워 쓰는 방식입니다.
관절이 없으니 핸들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레가리스는 입문 릴인데도 이 나사식 핸들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감기는 맛이 좋은 편이고, 핸들이 덜컹거리는 입문 릴의 약점이 줄었습니다.

2. 엑스트라 하이 기어인데도 첫 감기가 가볍습니다

엑스트라 하이 기어는 기어비가 가장 높은 모델을 말합니다.
기어비가 높은 릴은 자전거 기어를 올린 것과 같아서 페달이 무거워지듯 핸들이 무겁습니다.

그런데 LT3000-CXH를 써 보면 첫 감기가 오히려 가볍습니다.
에어 드라이브 로터 덕분입니다.
이 로터는 가장 비싼 릴에도 쓰이는 설계이고, 관성이 덜 붙어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가볍습니다.

핸들 나사식에 이 로터가 겹치니 감기는 느낌이 입문 릴 수준을 넘어섭니다.
처음 쥐어 보는 낚시인이라면 놀랄 만합니다.

3. 베일 여닫기와 드랙의 첫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루어 낚시처럼 캐스팅이 많은 날에는 베일을 열고 닫는 일이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입문 릴은 이 여닫는 느낌이 장난감 같아서 거슬릴 때가 많았습니다.
상위 모델에 에어 베일이 들어온 뒤로는 입문 릴도 딱 열리고 딱 닫힙니다.

드랙도 입문 릴의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손질을 조금만 빼먹어도 고착되기 쉬웠습니다.
레가리스는 갑자기 힘이 걸릴 때 드랙이 얼마나 부드럽게 나가는지가 좋아졌습니다.
한동안 써 보아도 드랙이 나빠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베일은 부드러워졌습니다.
드랙은 첫 반응이 빨라졌습니다.

4. 입문 릴의 내구성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좋아진 점이 많다고 내구성까지 좋아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내구성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입문 가격대 릴에는 애초에 내구성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그다지 많이 쓰지 않았는데도 소리가 빨리 납니다.
몇 번 가볍게 쓰는 사이에도 이런 변화가 나타납니다.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특정 지점에서 거칠게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유격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하게 갈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 입문 릴과 같은 모습입니다.

좋아진 곳과 그대로인 곳을 나눠 봐야 레가리스가 제대로 보입니다.

5. 베일이 내려오고 1000번은 더디게 돌아갑니다

베일이 저절로 내려오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입문 릴은 이 증상이 나기 쉽습니다.
중급기 이상에서는 걱정할 일이 거의 없는 부분입니다.

3000번이 마음에 들어 아징이나 볼락 루어용으로 1000S까지 더하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어비가 가장 낮은 이 모델은 기대에 못 미칠 만큼 더디게 돌아갑니다.
제품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번수라는 느낌입니다.

핸들 길이나 안쪽 기어 크기에서 오는 차이일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레가리스라도 번수에 따라 맛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6. 서브 릴과 대형 번수는 다른 릴과 함께 비교해 보세요

입문 릴을 처음 사는 낚시인이라면 레가리스를 믿고 살 만합니다.
특별한 고집이 없고 일단 쓸 수 있으면 된다면 2500번과 3000번이 어울립니다.
농어, 배스, 에깅, 라이트게임 어느 쪽이든 쓰기 편한 번수입니다.

하지만 루비아스급 릴을 메인으로 쓰는 낚시인이 서브 릴로 고르면 내구성이 걱정됩니다.
금세 다시 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5000번이나 6000번처럼 쇼어지깅에 쓰는 큰 번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하가 큰 낚시에서는 시마노(Shimano)의 입문 릴이 내구성에서 앞선다고 봅니다.

아징이나 볼락 루어를 하려고 1000번과 2000번을 찾는다면 시마노 MGL 로터 계열을 먼저 살펴보세요.

2500번과 3000번이면 시작하기 좋습니다.
1000번이나 5000번이면 다른 릴을 먼저 보세요.

레가리스 한 대로 끝내지 말고 번수와 용도를 같이 봅니다

레가리스를 사면 된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고르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좋아진 곳은 분명히 있지만 내구성은 그대로이고, 번수에 따라 맛도 갈립니다.

자기 낚시에 어떤 번수가 맞는지 먼저 정해 두세요.
그다음에 나사식 핸들과 에어 드라이브 로터의 감기는 맛을 비교하면 됩니다.
방파제 농어나 무늬오징어 에깅처럼 캐스팅이 많은 낚시라면 3000번 안팎에서 출발하는 것이 편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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