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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스피닝릴을 사면 분해부터, 부식된 메인 기어와 콘크리트처럼 굳은 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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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스피닝릴을 사서 그대로 쓰다가
한두 달 뒤 안쪽에서 갈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멀쩡해서 더 놓치기 쉬운 문제입니다.
원인은 대개 메인 기어의 부식이거나 굳은 구리스입니다.
다이와(Daiwa)와 펜(Penn)의 보급형 릴로
사자마자 손볼 곳과 쓰다가 손볼 곳을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분해 정비와 구리스, 로드와의 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멀쩡하던 릴이 한두 달 뒤 소리를 냅니다

펜 피어스는 보급형답게 아주 매끈하지는 않고
작은 소음도 조금 납니다.
그래도 드랙과 베일, 감김은 잘 작동했습니다.

처음 한두 달은 문제가 없다가 핸들을 감을 때 갈리는 소리가 나고,
진동이 손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열어 보니 위쪽 메인 기어가 부식되어 있었습니다.
펜 릴에서는 이 부식이 거의 항상 보였습니다.
플라스틱 하우징 안쪽에는 틀에서 빼낼 때 덜 다듬은 돌기도 남아 있었습니다.
빠르게 찍어 내는 제품이라 마무리가 덜 된 것으로 보입니다.

2. 부식된 기어는 줄로 갈고 구리스를 새로 바릅니다

기어 표면은 줄로 매끈하게 갈아 냅니다.
하우징의 돌기도 칼로 깎아 냅니다.
그다음 구리스를 새로 바르고 조립하면 진동도 갈리는 소리도 사라집니다.

펜 릴은 부품을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기어가 너무 상했다면 새 부품을 주문하면 일주일쯤 걸려 도착합니다.
새 릴을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고치는 편이 빠릅니다.

사 놓고 먼저 돌려 보면서 베일과 드랙을 확인해 보세요.
다만 고기와 싸워 압력이 걸려야 이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카약이 뒤집히면 모래와 물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펜 배틀 2는 약 1년을 쓰자 안쪽에서 갈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핸들을 감을 때 아주 큰 갈리는 소리가 났고,
열어 보니 이번에도 메인 기어의 부식이 원인이었습니다.

줄로 갈고 구리스를 다시 바르자 소리도 진동도 사라졌습니다.

이 릴은 방수가 되지 않습니다.
카약이 뒤집히면 물과 모래가 릴 안으로 들어가서
반드시 열어서 씻어야 합니다.

바닷물이 튀는 정도의 연안 낚시에 맞는 릴입니다.
구리스를 제대로 발라 두었어도 일 년에 한 번, 물에 잠겼다면 그보다 일찍 닦아 냅니다.
핸들을 돌릴 때 큰 소리가 나면 구리스가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다이와 BG보다 물이 들어오기 쉬운 구조이기도 합니다.

4. BG는 구리스가 콘크리트처럼 굳어 있습니다

BG 5000은 사서 쓰는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BG를 쓰던 다른 낚시인의 릴에서는
굳은 구리스가 샤프트를 휘게 만들었습니다.

샤프트를 바로 펴고 구리스를 새로 바르자 지금까지 문제없이 돕니다.
공장에서 바른 구리스는 콘크리트처럼 딱딱하게 굳을 때가 있습니다.
BG는 어느 크기든 사자마자 분해해서 낡은 구리스를 닦고 새로 바르세요.

BG는 방수 씰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샤프트가 휘면 핸들이 뻑뻑해지니, 핀을 빼고 바로 편 다음 다시 끼워야 합니다.
바다에 두 번 담갔다가 열어 봐도 물도 모래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써 본 것은 5000번뿐입니다.

5. 모래가 들어갔다면 바로 분해해서 씻어 냅니다

모래 한 알만 있어도 기어는 상합니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나 이쑤시개로 낡은 구리스를 긁어 낸 뒤
WD-40이나 브레이크 클리너로 씻어 냅니다.

구리스와 모래가 씻겨 나온 다음에야 새 구리스를 발라 조립합니다.
반년이나 일 년마다 하는 정비라면 비싼 구리스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펜 구리스와 오일이면 충분합니다.
가끔씩만 열 릴이라면 좋은 구리스를 고르는 쪽이 낫습니다.

긁힌 자국은 검정 유성 매직으로 덮어 두세요.
베일이 검은색이라 긁히면 속의 크롬이 드러나는데,
매직으로 칠하면 흠집이 감쪽같이 가려집니다.

6. 작은 로드에 큰 고기를 걸면 릴이 먼저 상합니다

큰 로드를 쓰면 로드가 싸움을 대신해 줍니다.
릴이 받는 부담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로드가 작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고기의 힘이 릴로 고스란히 들어오고, 기어가 더 빨리 상합니다.
작은 로드로 큰 고기를 노린다면 더 좋은 릴을 쓰는 쪽이 낫습니다.

작은 고기를 노릴 때는 펜 배틀 2나 BG 5000으로도 충분합니다.
큰 고기에는 BG 5000을 쓰되 정비를 더 자주 하세요.
그만큼 릴을 손봐 줄 마음이 있어야 오래 갑니다.

싼 릴은 사자마자 열지 않으면 한 달 뒤에 열게 됩니다

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 분해해서 구리스부터 확인하세요.
기어가 부식되었는지, 구리스가 굳었는지, 모래가 들어왔는지 보면
대부분 원인이 거기에 있습니다.

국내 방파제나 카약처럼 바닷물이 튀는 자리에서 쓴다면
반년마다 구리스를 새로 바르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값이 많이 나가는 릴이 아니어도 낚시는 충분히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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