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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실드 스피닝릴은 자성 오일을 못 채워 직접 정비가 안 되는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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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피닝릴을 샀다가 정비가
막혀서 난감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마그실드 릴을 다른 릴처럼 직접 분해해서
기름을 치면 베어링부터 상합니다.
자성 오일이 섞이거나 씻겨 나가면
방수막이 사라지고, 이 오일은
따로 사서 채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릴은 성능보다 정비 방식을
먼저 알고 골라야 합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솔티가(Saltiga)
익스페디션 5500H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마그실드는 자성 오일이 틈을 막는 방수 방식입니다

마그실드는 쉽게 말해 마그네틱과 자성 오일로
베어링 틈을 막는 다이와의 방수 방식입니다.
일반 볼 베어링은 바닷물이
들어가면 그대로 녹이 습니다.
철판 벽을 씌운 실드 베어링도
아주 작은 틈으로 소금물이 파고듭니다.

다이와는 그 벽 안쪽과 베어링에 마그네틱을
붙이고 틈을 자성 오일로 채웠습니다.
라인 롤러 베어링과 역회전 방지
클러치 전체가 이 방식으로 막혀 있습니다.

고무 실링을 두껍게 하면 물은
막아도 릴이 뻑뻑해집니다.
마그실드는 오일로 막기 때문에
막으면서도 가볍게 돕니다.
물을 여러 번 뒤집어써도, 거친 환경에서
써도 버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일정 수압을 넘으면
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2. 자성 오일을 직접 구할 수 없는 릴이라는 점이 가장 큽니다

이 릴의 가장 큰 약점은 자성 오일을
개인이 살 수 없다는 점입니다.
동네 낚시점에서도 팔지 않고,
제조사에서 직접 사 오던 길도 막혔습니다.
오일을 갈려면 다이와
정식 서비스에 릴을 보내야 합니다.

선상에서 릴이 6m쯤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해 보겠습니다.
건져 올려도 안쪽에 든 소금물을
빼려면 릴을 열어야 하는데,
열고 나면 오일을 다시 채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다음 날 출조에 쓸 릴이 없어집니다.

인터넷에서 파는 대체 오일을 쓴 릴이
몇 달 만에 굳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길로 들어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3. 분해할 때는 오일 한 방울도 마그실드에 닿으면 안 됩니다

마그실드 베어링에 다른 기름이나 세정제가
묻으면 자성 오일이 변합니다.
그렇게 되면 베어링이 제대로
돌지 않고 결국 녹이 습니다.

분해해서 닦거나 기름칠을 할 때는
그 부분만은 건드리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라인 롤러에서 소리가 커졌다는 후기는
대개 정비를 미룬 릴에서 나옵니다.
아무리 좋은 릴도 쓰다 보면 정비 때가 옵니다.

회전이 거칠어지거나 소리가
커지면 직접 열지 마세요.
서비스에 맡기는 것이 첫 대응입니다.

4. 드랙은 15kg까지 받는데 그 끝까지 조일 일이 없습니다

5500H의 최대 드랙은
약 15kg(33lb)이고,
8000번은 약 30kg입니다.
그런데 이 힘을 다 쓸 낚시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이 릴에 거는 드랙은
많아야 20lb(약 9kg)쯤이고,
그것도 아주 짧은 순간입니다.

로드에 릴을 달고 루어를 잡은 채 뒤로 걸으며
드랙을 계속 조여 보게 하면
누구도 최대치까지 가지 못합니다.
다들 힘보다 부드러움에 먼저 놀랍니다.

드랙 노브는 통째로 깎은
알루미늄이라 열이 빠르게 빠집니다.
쓰다 보면 노브가 뜨겁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열이 드랙 와셔에서 멀리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카본 와셔와 드랙 캡 안의 스프링이
압력을 고르게 눌러 줍니다.
소리는 시마노 스텔라보다 작아서
아쉽지만, 낚시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5. 스풀 라인은 가득 채우지 말고 베일과 롤러는 믿을 만합니다

스풀에는 PE 5호가 300m쯤 감깁니다.
스풀 립이 시마노 스텔라처럼 비스듬하지
않아서 라인을 더 채울 여유가 없습니다.
라인을 욕심껏 더 감았더니 열
번쯤 던지자 바로 엉켰습니다.

베일은 속이 빈 스테인리스라 단단합니다.
베일을 젖힐 때 반쯤 열린
채로 멈추는 릴이 있습니다.
이 릴은 확실하게 끝까지
열려 캐스팅 도중 닫힐 걱정이 없습니다.
라인 롤러에는 마그실드 베어링이
들어 있어 물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6. 몸체는 단단한데 도장이 쉽게 벗겨집니다

로터는 자이온(Zaion)이라는 강한
복합 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많이 줄였습니다.
범퍼는 스테인리스이고 둘레를
고무 가스켓이 감싸며,
바닷물이 들어오더라도
빠져나갈 작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바깥 판은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어서
안쪽 부품과 딱 맞습니다.

문제는 마감입니다.
로드에 자주 끼웠다 빼는
릴 풋 부분에서 도장이 쉽게 벗겨집니다.
도장 밑으로 소금물이 들어가
부풀어 오른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고급 릴이라면 이 부분은 더 단단했으면 합니다.

7. 기어는 밀리지 않고 핸들은 단순해서 튼튼합니다

메인 기어는 해양용 청동을
정밀하게 깎아 만들었습니다.
피니언 기어는 5500번이
스테인리스이고 8000번은 청동입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이 기어 덕분에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핸들은 이음매가 없는 나사식입니다.
소금물이 스며들 길이 하나 줄어든 구조입니다.

노브는 공 모양이고, 5500번과
8000번이 같은 부품을 씁니다.
따로 맞춰 살 필요가 없는 구성입니다.

마그실드 릴을 직접 열면 오일막부터 잃습니다

기어비가 5.7 대 1로
높은데도 감는 힘이 넉넉합니다.
무거운 지그를 감고 큰 고기를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래를 튀겼다가 헹구고
다시 써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급의 릴이 꼭 필요한 낚시는 많지 않습니다.
정비를 서비스에 맡길 각오가 서고,
오래 쓸 릴을 찾는다면 한 번 눈여겨보세요.
회전이 거칠어졌을 때는 열기 전에
서비스 접수부터 하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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