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에 담겨 온 다이와 9000C 스피닝릴, 분해도 한 장으로 되맞춘 조립 순서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릴이 부품 봉지째 손에 들어오는 날이 있습니다.
어디에 뭐가 들어가는지 모른 채 맞추기 시작하면
나사 하나가 남거나 스프링이 튀는 데서 막힙니다.
그래서 스피닝릴을 낱개에서 다시 세울 때는
분해도와 조립 순서를 기준으로
삼아 보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구리스와 스프링 같은 작은 부품이 어디에 들어가는지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9000C의
재조립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부품 봉지째 온 릴은 분해도부터 구합니다
벼룩시장에서 샀든,
인터넷에서 찾았든, 누가 줬든
부품이 낱개로 쏟아진 릴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먼저 할 일은
모델의 분해도를 구하는 것입니다.
분해도는 부품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그려 놓은 도면을 말하고,
인터넷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분해도가 있으면 조립 순서의 큰 줄기가 잡힙니다.
다만 도면만으로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 정도 감이 필요합니다.
분해도와 다른 릴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다른 모델 한 대의 분해도에는 주석이 붙어 있었습니다.
1984년형까지는 안티 리버스 오버라이드 스위치가 없었고,
1985년형부터 달렸다는 내용입니다.
분해도와 다른 릴을 만나면 이런 주석이 단서가 됩니다.
도면에 없는 부품이 보이면
연식 주석부터 찾아보세요.
부품에 이름을 붙여 접시에 나눠 놓습니다
조립 전에 눈에 보이는 부품부터
하나씩 이름을 붙여 갑니다.
오실레이션 기어 옆에는 균형추가 붙어 있습니다.
균형추는 로터가 한쪽으로 쏠리는
무게를 맞춰 주는 부품입니다.
무거운 암 쪽의 반대편에
있어야 릴이 균형 있게 돕니다.
역회전 방지 래칫은 위쪽으로 올라가고,
로터를 잡는 너트와 스풀도 따로 구분해 둡니다.
핸들이 끈적하게 붙어 있으면
침투 윤활제를 뿌려 둡니다.
이런 윤활제는 시간이 지나면
스며들어 풀어 줍니다.
나사는 모양이 비슷해 섞이기 쉽습니다.
피니언 기어 같은 큰 부품과 나사는
따로 놓아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작은 스프링은 잃어버리기 쉬우니 접시에 담으세요.
피니언 기어와 칼라는 나사를 처음부터 다 조이지 않습니다
닦아 둔 피니언 기어를
본체 바닥에 먼저 넣습니다.
베어링은 오일에 담가 두었다가 끼웁니다.
기어가 앉는 자리에는
떼어 낸 구리스를 조금 바릅니다.
칼라를 끼울 때는 스프링이 옆으로
밀려나 있지 않은지 봅니다.
칼라를 올리다 스프링이 눌려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칼라를 다시 빼서
스프링 자리부터 맞춰야 합니다.
칼라는 나사 세 개가 피니언 기어를 잡아 줍니다.
처음에는 세 개를 끝까지
조이지 말고 여유를 둡니다.
아래에서 서로 맞물려 정렬되려면
약간의 유격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렬이 맞은 뒤에 한 번에 조이세요.
베일은 스프링을 누른 채로 끼워야 합니다
베일 스프링이 찌그러져 있으면 조립하다 걸립니다.
이 릴의 스프링도 조금 상해
보여서 상태를 먼저 봤습니다.
베일 스프링은 눌러 둔 채로
끼워야 하는 부품입니다.
스프링이 튀어나가지 않게 손으로 누르고,
베일 와이어 끝을 암의 작은 구멍에 맞춥니다.
그다음 나사를 구멍에 걸고 눌러 고정합니다.
한 손으로 암을 잡고
다른 손으로 나사를 맞추는 일이라
손가락 힘이 꽤 듭니다.
끼운 뒤에는 베일을 열었다 닫아 보며
스프링이 제대로 도는지 확인하세요.
오실레이션 기어는 뒷면과 이빨에 구리스를 먼저 바릅니다
조립은 오실레이션 기어 뒷면과 이빨에
구리스를 바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기어를 스터드에 걸고 나사로 조인 뒤
블록이 지나다닐 면에도 구리스를 얇게 바릅니다.
손으로 돌려 보고 걸리는 곳이 없는지 봐 두세요.
메인 기어는 부싱과 함께 넣습니다.
분해도에 순서가 없다면
넣어 보고 돌아가는지 봅니다.
먼저 넣어야 하는 릴이 있고,
나중에 넣어도 되는 릴이 있습니다.
맞지 않으면 빼서 순서를 바꿔 보세요.
블록은 구리스를 묻혀 오실레이션
기어 밑으로 밀어 넣습니다.
피니언 기어와 블록 구동 면에도
구리스를 발라 둡니다.
로터를 끼울 때는 키 홈과 안티 리버스를 봅니다
로터를 올리기 전에 안티 리버스를
꺼짐 위치에 둡니다.
축에는 키 홈이 있어서 이 홈을
로터 쪽 홈과 맞춰야 들어갑니다.
고정 와셔를 끼우고 위쪽 너트를
조인 다음 돌려 보면
로터가 부드럽게 돌아야 합니다.
로터 뒤쪽의 작은 기어는
이빨 방향부터 맞춰 보세요.
이빨이 한쪽을 향하도록 끼워야 하고,
반대로 끼우면 맞지 않습니다.
액슬 축 끝에는 갈고리 모양이 있습니다.
이 갈고리가 정해진 방향을 향한 채 들어가야
나사가 축을 지나 블록의 홈과 맞습니다.
축에도 구리스를 얇게 바르세요.
조립이 끝나면 돌려 보고 남은 나사를 찾습니다
옆판 나사 세 개로 옆판을 닫고,
스풀과 핸들, 핸들 나사를 끼웁니다.
처음 몇 바퀴는 세게 돌리지
말고 가볍게 돌려 봅니다.
안티 리버스를 켜고 핸들을 돌렸을 때
걸리는 소리가 나는지도 확인하세요.
다 끝났는데 작은 나사가 하나 남았다면
어디 쓰이는 나사인지 찾아야 합니다.
이 릴은 한 곳에 붙는 부품용 나사였습니다.
베일 캡이 비어 있으면
처음 사진이나 영상으로 돌아가서
그 부품이 봉지에 있었는지부터 따져 보세요.
이렇게 분해도와 사진만 있으면 9000번대처럼
큰 릴도 한 대로 되살릴 수 있습니다.
분해하기 전에 사진 한 번 찍어 두는
일이 가장 큰 보험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