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바닥낚시용 저프로파일 릴, 렉사 모델명 속 CC와 PWR이 뜻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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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로파일 릴을 바닥낚시에
쓰려고 상자를 집어 들면
같은 300번이어도 모델이 열두 가지가 넘습니다.
모델명을 잘못 읽으면 기어비가
높거나 클릭이 없는 릴을 사게 됩니다.
그래서 모델명 읽는 법부터 구조의 장단점까지
하나씩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렉사(Lexa)
CC 300 PWR L-P의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모델명 한 줄에 릴의 성격이 다 들어 있습니다
상자에 적힌 모델명을 글자 하나씩 읽어 보면
이 릴이 어떤 릴인지 알 수 있습니다.
렉사 300번 한 가지만도
모델이 열두 가지가 넘고,
바닥낚시에 맞는 모델은 이것 하나뿐입니다.
CC는 스풀에 클릭이 달렸다는 뜻입니다.
PWR은 파워 기어비를
뜻하고 5.5 대 1입니다.
L은 왼손 감기, P는
큰 파워 핸들이라는 표시입니다.
다른 모델은 기어비가 모두 더 높고 핸들도
작아서 무거운 바닥 채비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프로파일 릴은 쉽게 말해 둥근 릴보다
작고 가벼운 납작한 베이트 릴입니다.
그래서 바닥낚시용으로는
클릭이 달린 모델이 드뭅니다.
릴을 집기 전에 상자의 모델명부터 읽어 보세요.
알루미늄 통프레임은 릴 시트까지 한 몸입니다
프레임과 사이드 플레이트가
모두 알루미늄이고 두께도 넉넉합니다.
눈에 띄는 곳은 릴 시트입니다.
릴 시트는 릴을 로드에 끼우는 받침을 말하는데,
이 릴은 프레임과 한 덩어리로 깎여 나왔습니다.
더 비싼 다른 모델은 같은 통프레임이어도
릴 시트를 나사 네 개로 따로 붙입니다.
오래 쓰면 릴 시트가 흔들릴 수 있고,
색이 달라 이음매도 보입니다.
이 릴은 릴 시트와 프레임이 같은
색이라 이음매가 거의 안 보입니다.
브레이크는 흔히 쓰는 6핀 원심 방식입니다.
프레임 강성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이음매가 적을수록 쓰다 보면
비틀리거나 흔들릴 곳도 줄어듭니다.
사이드 플레이트의 작은 나사는
풀어도 완전히 빠지지 않고
플레이트에 붙어 있게 잡아 두었습니다.
분해할 때 잃어버릴 걱정이 없습니다.
큰 파워 핸들은 안쪽으로 휘어 있습니다
핸들은 크고, 바깥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안쪽으로 휘었습니다.
노브는 T자 모양이고 부싱 위에 얹혀 있습니다.
파워 그립으로 쥐면 손가락이
바로 제자리를 찾습니다.
같은 핸들을 쓰는 다른 모델과 견주어도
메기 릴 핸들 가운데 가장 낫습니다.
다만 노브 모양이 독특해서
3년을 써도 손이 정확한 자리를 못 찾습니다.
그래도 핸들만큼은 감탄할 만합니다.
별 드랙은 세 바퀴를 돌릴 만큼 조절 폭이 넓습니다
별 드랙은 한 칸씩 걸리는 소리가 또렷하고,
세 바퀴 가까이 돌릴 만큼 조절 폭이 넓습니다.
스풀 텐션 노브는 클릭이 없는
대신 아주 빡빡하게 조여 있습니다.
클릭은 노브가 빠지지 않게 잡아 주는 장치인데,
이만큼 빡빡하면 한
번 맞춰 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클러치는 미끄럼 방지 면이 있고 올릴 때는
야무지지만 내릴 때는 살짝 물렁합니다.
클릭 소리는 배 위에서 졸다가도 깰 만큼 큽니다.
손톱으로 밀어야 하지만 부드러워서
불편하지 않고, 찾기도 쉽습니다.
기어와 드랙 와셔는 크기가 남달랐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고 나서 눈이
번쩍 뜨이는 부품은 메인 기어입니다.
더 크고 무거운 다른 릴의 기어보다도 이
300번 저프로파일 릴의 기어가 훨씬 큽니다.
덩치가 큰 메기를 걸어도 믿고
싸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랙은 카본 와셔 세 장입니다.
플라스틱도, 종이도,
펠트도 없고 크기도 남다릅니다.
열어 보니 와셔가 말라 있어서
구리스를 얇게 바른 뒤 닫아 보세요.
감촉이 더 좋아질 것입니다.
좋은 기어는 모서리까지 구리스를
발라 지켜 줘야 합니다.
베어링은 9개인데 소음과 유격이 남습니다
레벨 와인더를 돌리는 기어 두 개는
하나는 메탈, 하나는 플라스틱입니다.
두 기어가 매끈하게 맞물리지 않아서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직접 돌려 짚어 보세요.
거슬리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그 소리는 레벨 와인더나 큰 기어에서
나는 게 아닙니다.
스풀 축을 받치는 자리에는
흰색 부싱이 끼워져 있습니다.
베어링이 9개라는 릴에서 하필 스풀이
걸린 자리가 부싱이라 아쉽습니다.
사양표의 9개 가운데 도면에서
찾은 베어링은 7개였고,
그중 2개는 녹에 강한 베어링이라고 합니다.
핸들과 역회전 방지 베어링에도
아주 작은 유격이 있습니다.
비싼 릴은 이 유격이 전혀 없어서
군용 장비처럼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기능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결이 거친 소리가 날 뿐입니다.
소리와 거친 감촉이 합쳐지면
사용감은 값이 더 싼 릴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작은 소리에 예민한지에 따라 고르는 답이 갈립니다
작은 소음과 거친 감촉도 놓치지 않는
낚시인이라면 이 릴은 권하지 않습니다.
써 볼수록 신경이 쓰입니다.
쓰임새를 먼저 보는 낚시인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튼튼한 통프레임, 큰 기어, 큰 카본 드랙,
큰 핸들이 한 대에 들어 있습니다.
무거운 채비를 끌어 올리는 바닥낚시에는
5.5 대 1 기어비가 잘 맞습니다.
스풀 쪽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고
드랙 와셔에 구리스를 바르면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저수지나 강에서 메기와 잉어 바닥낚시를 한다면
모델명부터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