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BG3500 스피닝릴 분해, 사진부터 찍고 작은 클립을 먼저 챙기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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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스피닝릴을 감을 때
안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열어 보기부터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작은 부품 하나만 잃어버려도 조립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피닝릴 분해 정비는
부품 놓을 자리와 순서부터 기준을 잡아 봅니다.
특히 오각형 클립처럼 작은 부품은 튕겨 나가면 찾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BG3500의 분해와 세척,
구리스 바르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피닝릴에서 소리가 날 때 굳은 구리스부터 의심하는 이유
거칠게 쓴 릴에서 소리가 나면 먼저 안쪽 윤활제를 의심합니다.
구리스와 오일이 말라 붙으면 기어와 베어링이 뻑뻑하게 돌면서 소리를 냅니다.
다만 원인이 굳은 윤활제인지 부품이 닳은 것인지는
열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분해 정비는 쉽게 말해
릴을 모두 열어 묵은 윤활제를 닦아 내고 새로 바르는 작업입니다.
한 철 거칠게 쓰고 난 릴이라면 다음 철까지 오래 쓰기 위해서도
한 번쯤 열어 볼 만합니다.
사진을 찍어 두고 로터는 침투 오일로 풉니다
분해를 시작하기 전에 핸들, 스풀, 클릭 라쳇 순서대로 사진을 남겨 두세요.
부품이 어느 쪽에 어떤 방향으로 들어가는지
조립할 때 사진이 대신 알려 줍니다.
빼낸 부품은 패스트푸드 용기 같은 작은 접시에 한곳에 모아 둡니다.
로터를 풀려면 먼저 너트를 잡고 있는 작은 나사를 빼야 합니다.
한쪽이 납작하게 깎인 아주 작은 나사라 미니 드라이버가 있어야 합니다.
너트는 깊은 소켓으로 푸는데, 15mm가 헐거워서 끼워 보면 14mm가 맞았습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풀립니다.
로터를 빼기 전에는 이음매 양쪽에 침투 오일을 뿌려 둡니다.
그러면 낀 먼지와 묵은 구리스가 풀려서 로터가 쉽게 올라옵니다.
범퍼 가드의 작은 돌기는 다시 끼울 때 부러지기 쉽습니다
범퍼 가드는 릴을 떨어뜨리거나 옆면을 부딪쳤을 때
몸체가 깨지지 않게 막아 주는 부품입니다.
끝에 작은 돌기가 달려 있어서
다시 끼울 때 제대로 앉히지 않으면 돌기가 부러집니다.
부러지면 가드가 덜렁거려 제 구실을 못 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나사 세 개가 잡고 있습니다.
보호 덮개 밑에 네 번째 나사가 숨어 있는 릴도 있으니 먼저 살펴보세요.
나사는 크기가 모두 같아서 한자리에 모아 두면 편합니다.
안티 리버스는 핸들이 거꾸로 돌지 않게 막아 주는 기능입니다.
이 클러치의 스위치 핀 쪽이 뻑뻑하게 걸릴 때가 있어서
함께 열어 닦아 두면 좋습니다.
메인기어를 잡아 주는 오각형 클립은 작아서 쉽게 잃어버립니다
구리스를 닦아 내고 곧은 핀 끝으로 한참 더듬다 보면
오각형 클립이 겨우 올라옵니다.
서두르면 튕겨 나가니 시간이 걸려도 천천히 빼세요.
이 클립은 조립할 때 메인기어를 붙잡아 줍니다.
클립이 없으면 베어링이 메인기어 홈에서 떠 버립니다.
함께 나오는 얇은 와셔와 심 와셔 두 장도 따로 놓아 두세요.
크로스윈드 암을 움직이는 핀은 두 개인데 모양이 다릅니다.
하나는 위쪽에 홈이 파여 사이드 플레이트 구멍에 끼워집니다.
다른 하나는 홈이 없고 조금 더 길어 보입니다.
섞어 놓으면 헷갈리니 빼자마자 나눠 놓습니다.
기어는 침투 오일로 닦고 구리스는 릴 전용만 바릅니다
메인기어는 침투 오일을 뿌리고 센 솔로 이 사이를 훑어 냅니다.
칫솔도 괜찮고 철솔을 써도 상관없습니다.
닦은 뒤에는 앞뒤 면을 보며 이가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침투 오일은 닦는 용도입니다.
병에 윤활이라고 적혀 있어도 윤활제로 쓰지는 않습니다.
몸체 속 베어링은 안쪽 링을 손가락으로 잡고 바깥을 돌려 봅니다.
부드럽게 돌면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실드 베어링이라도 오일이 안쪽으로 스며듭니다.
바르는 구리스는 릴 전용만 씁니다.
자동차용 구리스를 써도 되느냐는 질문이 자주 나오지만
권하지 않습니다.
구리스는 작은 부품을 임시로 붙여 두는 접착제로도 좋습니다.
나사가 드라이버에서 자꾸 떨어질 때 한 번 써 보세요.
조립은 크로스윈드 블록을 먼저 걸고 메인기어를 나중에 넣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반대 순서지만 한 가지는 다릅니다.
크로스윈드 블록과 축을 몸체에 먼저 걸어 두고
그다음에 메인기어를 넣습니다.
메인기어에 구리스를 바르고 축을 뒤에 느슨하게 둔 채로 앉히면 수월합니다.
블록 안쪽에는 가운데를 맞춰 주는 턱이 있습니다.
턱을 두 개의 작은 홈에 앉히고 나머지 핀으로 전체를 잡습니다.
몸체 밑에 틈이 보이면 제대로 앉은 것입니다.
피니언 기어 밑에는 구리빛 얇은 와셔가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도 구리스를 바르고 이가 멀쩡한지 보고 베어링을 끼웁니다.
마지막 오각형 클립은 한쪽을 먼저 가두고 반대쪽을 당겨 앉힙니다.
수술하듯 시간이 걸려도 포기하지 마세요.
이 릴의 몸체 나사는 세 개입니다.
다른 모델은 네 개인 것도 있으니 나사 개수부터 세어 보세요.
드랙 와셔는 귀 달린 와셔가 가운데에 들어갑니다
드랙 뭉치는 오각형 클립이 잡고 있고 스프링처럼 튕겨 나가니
손으로 가리고 천천히 빼세요.
아래에서부터 드랙 와셔와 사각 구멍의 키 와셔가 번갈아 들어가고,
귀 달린 와셔는 가운데에 놓입니다.
귀 달린 와셔가 스풀 홈에 앉지 않으면 드랙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클립은 장력이 세지 않아서 한 바퀴 돌려 가며 밀어 넣으면 들어갑니다.
카본 와셔는 마른 채로 써도 됩니다.
바른다면 닦아 내고 격자무늬만 보이게 둡니다.
조립한 뒤에도 소리가 남으면 닳아서 나는 소리로 봅니다
다 조립하고 돌려 봤는데도 소리가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윤활제 문제가 아니라 오래 써서 생긴 전체적인 마모입니다.
그래도 핸들이 가볍게 돌고 로터가 부드럽게 돌아간다면
다시 낚시터에 들고 나가도 좋습니다.
안티 리버스를 풀어 역회전이 되는지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몸체 설계가 비슷한 같은 계열의 중저가 모델이라면
이 순서를 그대로 따라 해 볼 수 있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