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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드 베어링은 물을 막고 실드 베어링은 모래만 막는 스피닝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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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급의 스피닝 릴도 민물에서는 멀쩡하다가
바닷물에 닿으면 먼저 탈이 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갈리는 곳은 베어링의 밀봉 방식과 기어, 프레임 소재입니다.
그래서 시마노(Shimano)와 다이와(Daiwa) 중급 릴의 속을 뜯어 봅니다.
민물과 바다에서 어디를 봐야 하는지 짚어 봅니다.
민물과 바다에서 어디를 봐야 하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중급 스피닝 릴의 방수 구조와 기어, 프레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씰드 베어링은 물을 막고 실드 베어링은 모래만 막습니다

릴 설명에 밀봉 베어링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지만
실제로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메탈 실드 베어링은 굵은 모래와 부스러기를 막습니다.
구리스가 빠지지 않게 잡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은 막지 못합니다.

씰드 베어링은 쉽게 말해
고무 마개를 덮어 물까지 어느 정도 막는 베어링입니다.
온도 차가 크지 않고 압력이 높지 않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한번 열면 윤활제를 채우기 어렵고,
채우다 마개가 상하면 막는 힘이 떨어집니다.

예비 베어링을 몇 개 챙겨 두세요.
물이 닿는 자리라 한 번쯤은 갈아 끼우게 됩니다.

2. 핸들에서 거친 소리가 나면 피니언 위 베어링을 의심합니다

핸들을 돌릴 때 거친 소리가 난다면
피니언 위쪽 베어링에 물이 들어간 겁니다.
마그실드가 없는 다이와 릴에서 흔히 듣는 소리입니다.
라인 롤러 베어링도 같은 문제를 겪습니다.

그래서 이 두 자리에 마그실드를 넣은 릴은
물이 들어오는 길을 훨씬 잘 막습니다.

로터 안쪽 역회전 방지 클러치 쪽은 방식이 다릅니다.
물을 쫓아내는 코팅을 한 홈을 겹겹이 파 놓아서
고인 물이 스며드는 것을 줄이는 구조입니다.
물리적인 벽이 아니라 물을 튕겨 내는 방식입니다.

3. 프레임 소재 차이는 무거운 드랙에서 드러납니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컴포지트 프레임은
추운 민물에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더운 날 드랙을 세게 걸고 큰 고기를 감아 올리면
컴포지트 프레임은 조금씩 비틀립니다.
좋은 소재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서는 이런 비틀림이 없습니다.

스피닝 릴로 억지로 감아올리는 일은 피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을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시마노 스트라딕 FL은 프레임과 사이드 플레이트가 모두 메탈입니다.
그 대신 3000번이 약 280g(10온스)입니다.
번수는 3000번과 4000번 두 가지뿐이고 권사량이 얕습니다.

4. 메인 기어가 아연 합금인지 깎은 알루미늄인지 따져 봅니다

다이와 발리스틱 LT와 칼디아는 거의 같은 릴입니다.
다른 점은 메인 기어입니다.
발리스틱 LT는 알루미늄을 기계로 깎아 만든 기어입니다.
칼디아는 틀에 부어 만든 아연 합금 기어입니다.

기계 가공 기어는 쉽게 말해
메탈 덩어리를 깎아서 이를 만든 기어입니다.
다이와의 아연 합금 기어는 어디보다 잘 만든 편이지만
소재로는 한 단계 낮습니다.

알루미늄 기어에 황동 피니언을 물린 조합이
황동끼리 맞물린 조합보다 감는 맛이 매끄러웠습니다.
큰 번수에서는 황동 기어를 쓴 릴이 튼튼합니다.

발리스틱 LT는 2500번에서 하이 기어와 로우 기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스트라딕은 이렇게 고를 수 없습니다.

5. 라인 롤러는 베어링 대신 황동 부싱이 오래갑니다

바다에서 쓰는 릴은 라인 롤러 베어링이 먼저 망가지는 일이 잦습니다.
베어링만 따로 구할 수 없어서
제조사에 보내야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시마노 스페로스 SW는 이 자리를 베어링 대신 황동 부싱으로 바꿨습니다.
부싱은 분해해서 기름만 쳐 주면 되고
사실상 갈아 끼울 일이 없습니다.

드랙은 카본이고 로터와 베일 와이어는 상위 모델 것을 가져왔습니다.
3000번과 4000번은 연안에서 가볍게 쓰는 크기입니다.
더 큰 대형 어종 낚시에는 더 큰 모델이 맞습니다.

6. 최소 드랙이 높아지는 이유 밀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8~10파운드(약 3.6~4.5kg) 합사에 15파운드(약 6.8kg) 드랙은 쓸 일이 없습니다.
그보다 봐야 할 값은 가장 약하게 풀리는 드랙입니다.

드랙 아래쪽까지 밀봉한 릴은
같은 번수에서 최소 드랙이 약 0.9kg(2파운드)까지 올라갑니다.
밀봉이 적은 릴은 0.14kg(0.3파운드)쯤입니다.
미끼낚시처럼 아주 약한 힘에도 줄이 나가야 하는 낚시라면
최소 드랙이 낮은 쪽이 유리합니다.

핸들을 돌려 부하를 걸어 보면 매끄러움이 릴마다 다릅니다.
같은 급이어도 감는 맛이 가장 크게 갈리는 곳입니다.

7. 10온스 스피닝 릴은 민물에서 무겁게 느껴집니다

20~30파운드 합사를 감은 릴이 무거우면
민물에서는 로드 끝이 처져 트위칭이 둔해집니다.
10~11온스(약 280~310g)쯤 되는 릴이 그렇습니다.

릴이 무겁다고 로드를 바꾸기보다
릴을 가볍게 해서 팁을 세운 채 쓰는 쪽이 감각이 살아납니다.

바다에서는 4000번 릴을 6000번으로 바꾼 사례가 있습니다.
18온스(약 500g)가 11온스(약 310g)가 되어 200g쯤 가벼워졌습니다.

스풀이 높은 4000~5000번은 비거리에서도 조금 유리합니다.
라인이 풀려 나올 때 방향이 덜 바뀌어서
가이드를 지나며 흔들리는 일이 줄기 때문입니다.

민물에서는 방수 사양이 없어도 덜 아쉽습니다

민물만 다닌다면 마그실드 같은 방수 사양을 굳이 따질 일은 없습니다.
있으면 새 릴 같은 상태가 조금 더 오래갈 뿐입니다.

바다에 같이 쓰려면 피니언 위 베어링과 라인 롤러에
마그실드가 있는지부터 보세요.

방파제 라이트게임처럼 바닷물이 튀는 자리에서는
3000번 안팎의 메탈 프레임 릴이 마음 편합니다.
부싱 라인 롤러를 단 릴도 좋은 방법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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