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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월드 스핀 2500을 열어 보니 새 릴인데 기어에 벌써 마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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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스피닝릴은 새것이면 안쪽도
새것일 거라 믿고 그대로 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거의 새 릴을 열어 보면
알루미늄 기어 양쪽에 벌써 검은
마모 흔적이 있습니다.
열어 보지 않으면 이 마모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이와(Daiwa) 17 월드
스핀(World Spin) 2500을 열어 봅니다.
어디부터 손볼지 순서를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분해 순서와
베어링 교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월드 스핀 2500은 베어링이 하나뿐인 릴입니다

2017년형 월드 스핀 2500은
베트남에서 만든 보급형 릴입니다.
볼 베어링은 단 하나만 들어 있습니다.
그래도 안티리버스 클러치가 있어서
역회전은 바로 막아 줍니다.

기어비는 4.7 대 1로 낮은 편이라
송어나 마이크로 지깅용으로
손봐 쓰기에 알맞습니다.
다이와 릴은 싼 모델도 라인이 가지런히 감깁니다.

부싱은 축이 닿아서 도는 매끈한 받침을 말합니다.
베어링은 이 자리를 구슬이
굴러가는 부품으로 바꾼 것입니다.

2. 새 릴인데 기어에 검은 마모가 생기는 이유

드라이브 기어를 꺼내 보면 양쪽 면에
검은 가루 같은 마모가 있습니다.
한두 번 나갔을 수는 있어도
먼지가 들어갔을 시간은 아닙니다.
공장에서 바른 구리스만으로도 부싱 위에서
도는 알루미늄 기어는 벌써 닳기 시작합니다.

구리스는 깨끗하고 아주 넉넉하게 발려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모는 시작되어 있습니다.
정비하는 사람들이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라고 권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마모가 쌓이면 메인 기어 사이에 흔들림이 생기고,
한번 생긴 흔들림은 나중에 없앨 방법이 없습니다.

3. 분해는 스풀에서 시작해 드라이버 크기에서 갈립니다

스풀을 빼고 핸들을 풀고 스풀 지지대를 뺍니다.
로터 너트는 12mm 렌치를
반시계로 돌려 풉니다.
로터를 빼면 사이드 플레이트가 보이고,
장식 커버를 연 뒤 나사 세 개를
풀면 커버가 열립니다.

부싱은 클립이 잡고 있으니 클립부터
조심스럽게 뽑아 보세요.
드라이브 기어는 반대편 부싱을 밀어내야 빠집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나사 홈을 뭉개는 일입니다.
크기가 맞는 십자 드라이버를 쓰고,
조일 때는 멈출 때까지만 돌리세요.
한번 뭉개면 이 릴은
다시 분해할 수 없게 됩니다.
나사는 자리마다 구분해
놓아야 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4. 하우징 안쪽 구조는 보급형치고 알찹니다

안티리버스 클러치 쪽은 하우징과
한 덩어리인 우물 구조라
물과 먼지가 거의 들어가지 못합니다.
캐리지는 가이드 레일 없이 하우징에
성형된 돌기를 따라 움직입니다.

슬라이더 캠에는 고무 댐핑링이
끼워져 있어 덜컹거리는 소리를 줄여 줍니다.
기어 이빨은 와셔 위에 올라 앉아 구리스가
사방으로 튀지 않습니다.

메인 기어는 지름 30.5mm이고
이빨 크기는 3mm입니다.
베어링은 왼쪽 감기용이 7×13×4,
오른쪽이 7×11×3입니다.
헤드에 들어가는 베어링도 7×13입니다.

아이들러 기어는 황동 부싱 위에서 돌고,
크기가 맞지 않아 베어링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5. 부싱 자리에 베어링을 넣고 구리스와 오일을 나눠 씁니다

피니언 꼬리는 2.5mm로 아주 짧아서
하우징 지지대 안에 깊이 앉아야 합니다.
조립해 보면 축방향 유격이 1~2미크론쯤으로
거의 없어서 따로 조정할 일이 없습니다.

샤프트를 먼저 넣고 플라스틱 부싱을 끼우되,
지름이 작은 쪽이 지지대를 향하게 하세요.
순정 베어링에는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세 개를 더 사야 한다면
정품 NSK나 NMB 베어링 네 개로
한꺼번에 바꾸는 게 마음 편합니다.

기어 이빨마다 이쑤시개로 구리스를 얹으면
넘친 구리스가 몸체로 튀지 않습니다.
베어링으로 바꾸면 메인
기어 간격도 다시 맞춰야 합니다.
부싱에 맞춰 놓은 간격이라서 그렇습니다.

6. 안티리버스에서 거친 소리가 나는 이유

한 시즌쯤 쓰면 보급형 다이와 릴에서
거친 소리가 난다는 말이 많습니다.
안티리버스 슬리브를 보면 가공 흔적이
눈에 보일 만큼 광을 내지 않고 나옵니다.
이 소리를 가리려고 점도가
높은 구리스를 발라 둡니다.

이 구리스는 낮은 온도에서 굳고 시간이
지나 풀리면 소리가 다시 납니다.
작동에는 영향이 없고 귀에만 거슬립니다.

슬리브와 샤프트에 묽은 오일을 바르고
샤프트를 한두 번 앞뒤로 움직이면
메탈에 광이 도는 게 보입니다.
안티리버스 롤러에도 오일이 퍼지게 돌려 주세요.
작은 릴이라 가벼운 오일이 더 잘 맞습니다.

7. 라인롤러와 드랙 와셔도 열어 봐야 합니다

로터 암을 열어 보면 라인롤러 쪽 암이
완전히 말라 있습니다.
구리스를 한 방울 떨어뜨려 두면
쓰다가 퍼질 거라 생각한 듯합니다.
그러나 퍼지지 않습니다.

트위스트버스터 2 라인롤러의 부싱은
3×6×2 베어링과 3×5×0.5
와셔 두 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와셔는 볼록한 면이 베어링을 향하게 끼우세요.
나사가 스스로 잠기는
형식이라 풀림 방지제는 쓰지 않습니다.

드랙은 와셔가 세 쌍,
모두 여섯 장 들어 있고,
카탈로그상 최대 드랙은 4kg입니다.
그런데 펠트 와셔가 바싹 말라 있어서
구리스를 먹여야 합니다.
베일 스프링은 약한 편이지만
부품을 구하기 쉽습니다.

베어링 개수만 보고 고르면 기어 품질을 놓칩니다

베어링이 아홉 개,
열 개 들어간 저가 릴이 있습니다.
그 릴의 드라이브 기어를 이
릴의 기어와 나란히 놓으면 재질과
마감이 다르다는 걸 금방 알게 됩니다.
다이와와 시마노의 기어는 중국산 저가
릴과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스풀 안쪽에 베어링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풀 샤프트는 4mm이고
안쪽 우물 깊이는 5mm입니다.
돌출부 지름이 10.5mm라서
3.5~4mm 깊이로 파내면
4×8×3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릴이 거칠어졌을 때는 안티리버스 슬리브와
로터 암부터 열어 보세요.
스풀을 깎는 작업은 드릴 프레스를
다룰 줄 아는 정비사에게 맡기는 편이 좋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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