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만두라는 타튤라와 몸체가 같은데 클릭 드랙을 달고도 8g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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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분해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스풀 쪽 조정 링의 원래 위치를 표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번 풀고 나면 표식이 없어서
공장 상태로 되돌릴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다이와(Daiwa) 살라만두라(Salamandura)와 타튤라(Tatula) 103 SV TW를
나란히 놓고 분해해 보면 이 실수를 피하는 순서가 보입니다.
그 순서를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차이와 클릭 드랙 설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두 릴은 색과 손잡이만 빼면 거의 같은 릴입니다
살라만두라는 쉽게 말해 타튤라의 골격에
색과 몇 가지 부품을 바꿔 입힌 릴입니다.
103 SV TW끼리 놓으면 베어링은 7개로 같습니다.
다만 살라만두라는 그중 2개가 부식에 강한 베어링이어서
바닷물이 닿는 낚시에서 더 오래 버팁니다.
스풀 크기와 권사량, 티윙 시스템, 브레이크 구조는 똑같습니다.
눈에 띄는 차이는 손에 닿는 부분입니다.
핸들 노브가 다릅니다.
타튤라는 고무 질감이고, 살라만두라는
코르크처럼 보이는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감쌌습니다.
쥐어 보면 살라만두라 노브가 손에 더 잘 잡힙니다.
핸들 모양이 조금 다르고 길이도 아주 약간 짧습니다.
스타 드랙은 살라만두라에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클러치 버튼은 살라만두라가 무광, 타튤라가 크롬 광택입니다.
왼쪽 면 로고는 같은 자리에 있지만
한쪽에는 도롱뇽이, 다른 쪽에는 거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2. 스풀을 빼고 달아 보니 8g 차이가 남았습니다
스풀을 뺀 몸체를 저울에 올렸습니다.
스풀은 두 릴이 같은 크기라서 따로 쟀습니다.
빈 스풀은 14~15g이고, 라인을 감으면 19g입니다.
몸체만 놓으면 살라만두라가 176g, 타튤라가 185g이었습니다.
같은 골격인데 9g이 다릅니다.
타튤라에는 이미 클릭 드랙을 달아 둔 상태였습니다.
살라만두라에도 같은 장치를 달고 다시 올리니 177g이었습니다.
클릭 드랙이 보태는 무게는 1g쯤입니다.
그래서 저울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됩니다.
조립을 마친 뒤 전체 무게는 189~190g이었습니다.
골격은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저울은 다른 값을 가리킵니다.
3. 공장에서 나온 구리스 양이 릴마다 달랐습니다
스풀을 열어 보니 살라만두라는 구리스가 넉넉했습니다.
타튤라는 상대적으로 말라 있었습니다.
다이와 릴은 구리스가 적게 발린 채 나온다는 이야기가 흔합니다.
오래 진열된 탓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공장 상태의 드랙은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클릭 드랙을 달기 전에 설정을 확인하고 시작했습니다.
구리스가 이미 넉넉한 곳은 그대로 두고,
마른 곳만 손보는 쪽이 일을 줄여 줍니다.
4. 분해하기 전에 위치부터 표시해 두어야 합니다
분해할 때는 노란 네오프렌 조각을 깔아 두세요.
작은 부품이 눈에 잘 들어와서 잃어버릴 위험이 줄어듭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면 얇은 와셔가 하나 나오는데,
달라붙어 있으면 그대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문제는 스풀 쪽 조정 링입니다.
스풀 베어링에 구리스를 바르려고 이 링을 풀면
원래 위치로 돌려놓을 표식이 없습니다.
공장 설정이 어땠는지 알 길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그러니 풀기 전에 위치를 표시해 두세요.
조정 링은 손댈 일이 없으면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에 붙은 봉인 스티커는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닦아 내면 깨끗하게 떨어집니다.
5. 카본 디스크에는 투명 구리스를 얇게 바릅니다
드랙 와셔의 카본 디스크에 구리스를 바르는 제조사가 있고,
바르지 않고 쓰는 제조사도 있습니다.
다이와는 바르는 쪽입니다.
바르는 구리스는 검은색이 아니라 색이 없는 종류입니다.
디스크 양면에 아주 얇게 한 겹만 펴 바르면 됩니다.
카본 드랙 디스크는 드랙이 걸릴 때 마찰을 만들어 주는 얇은 원판을 말합니다.
이 원판이 마르면 드랙이 거칠게 걸리기 쉽습니다.
구리스를 바르기 전에 디스크와 주변을 깨끗이 닦아 두세요.
6. 클릭 드랙은 먼저 닦고 가운데에 맞춰 붙입니다
클릭 드랙은 드랙이 풀릴 때 소리를 내는 장치입니다.
톱니바퀴를 와셔에 붙이면 구슬이 달린 부품이
톱니 사이를 오가며 소리를 냅니다.
톱니바퀴는 눌러서 붙이는 접착면이라 누를수록 더 잘 붙습니다.
붙이기 전에는 99퍼센트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먼저 닦습니다.
기름기가 잘 빠지고 금방 말라서 다루기 편합니다.
붙일 때는 가운데에 정확히 맞춰야 합니다.
눈대중으로 붙이다 보면 한 번에 잘 안 됩니다.
기준이 되는 부품을 끼운 채 맞추면 가운데에 정확히 앉습니다.
순서는 톱니바퀴, 디스크, 누르는 부품, 클리커 본체입니다.
조립을 마치고 나면 드랙이 이전보다 단단하게 걸리고
감기도 조금 더 곱게 돌았습니다.
구입처가 불분명한 저가 부품은
기어나 핸들 피니언처럼 힘을 받는 곳에는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표시 없이 조정 링을 풀면 공장 설정으로 못 돌아갑니다
드랙 소리가 이상하거나 걸리는 힘이 달라졌을 때는
와셔와 디스크 상태부터 보세요.
구리스가 마른 릴이라면 스풀 베어링도 함께 손보면 좋습니다.
그다음 조정 링에 손을 대기 전에 위치를 표시해 두세요.
한 번 풀고 나면 되돌릴 기준이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맞춰야 합니다.
클릭 드랙 같은 장치는 그 뒤에 달아도 늦지 않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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