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언 SV 부스트는 큰 루어를 던질 때 알데바란 MGL 30보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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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30번대 스풀에 같은 라인을 감아도
루어 무게가 바뀌면 유리한 릴이 달라집니다.
차이를 만든 조건은 루어 무게와 바람이었습니다.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SV TW 부스트와
시마노(Shimano) 알데바란(Aldebaran) MGL 30을
번갈아 던진 결과입니다.
이 결과를 루어 무게별로 나누어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캐스팅 거리와 브레이크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같은 라인 양, 같은 루어로 번갈아 던졌습니다
비교는 두 릴에 라인을 같은 양으로 감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알데바란 MGL 30은 일본 내수 사양이라
미국 사양인 MGL 50과 스풀만 다릅니다.
MGL 30은 라인이 적게 감기는 대신 가벼운 루어 쪽이 강점입니다.
양쪽 모두 스풀을 가득 채우지 않고 살짝 덜 채웠습니다.
먼저 평소 쓰는 크기의 배스 루어를 한 로드로 던졌습니다.
그다음 로드를 바꿔 가벼운 루어를 던졌습니다.
라인은 10파운드(약 4.5kg) 모노라인입니다.
사용한 로드는 표기보다 한 단계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같은 로드에 릴만 바꿔 달아 던졌습니다.
줄자로 잰 값이 아니라 착수 지점과 풀려 나간 라인 양으로
가늠한 비교라는 점은 알아 두세요.
2. 브레이크는 알데바란 두 개, 질리언은 눈금 3이었습니다
알데바란은 브레이크 암 두 개를 걸어 놓고 맞췄습니다.
그 밑으로 낮추면 뒷바람을 타고 던져도 백러쉬가 나려 했습니다.
백러쉬는 스풀이 라인보다 빨리 돌아 라인이 엉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질리언은 눈금 0~20 가운데 3에 맞췄습니다.
눈금은 0 다음에 2, 4, 6으로 점이 이어집니다.
2로 내리면 라인이 푸석하게 풀리기 시작해서 3이 한계였습니다.
눈금이 눈에 잘 들어와 조절이 쉬운 점은 질리언이 편했습니다.
두 릴 모두 브레이크는 아주 약하게 걸린 상태입니다.
3. 1/2온스 전후에서는 두 릴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3/8온스 챗터베이트와 1/2온스 저크베이트, 스피너베이트를 던졌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인데도 둘 다 시원하게 나갔고
스풀 라인을 거의 다 풀어낸 캐스팅도 나왔습니다.
저크베이트는 챗터베이트보다 훨씬 멀리 날았습니다.
챗터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는 공기 저항이 큰 루어입니다.
스커트가 우산처럼 펴져서 손을 떠나자마자 속도가 줄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무게대에서는 릴보다 루어 모양이 거리를 더 크게 가릅니다.
결과는 어느 쪽이 낫다고 하기 어려웠습니다.
질리언 쪽이 소리가 조금 더 조용했다는 점만 눈에 띕니다.
4. 3/4온스에서는 질리언이 앞섰습니다
3/4온스(약 21g) 루어를 10파운드 라인으로 던졌습니다.
백러쉬가 나면 라인이 끊길 수 있는 무게라 조심스러운 시험입니다.
알데바란도 3/4온스를 길게 날렸습니다.
그런데 질리언 SV 부스트 스풀은 한 수 위였습니다.
알데바란 30 스풀이 감는 라인 양을
한 번에 다 날려 보낼 정도로 시원하게 나갔습니다.
큰 루어에서는 SV 부스트 스풀이 MGL 스풀보다 시원하게 나갑니다.
한 대로 큰 루어를 맡길 수 있으니
여러 무게를 오가며 던지는 낚시에 편합니다.
스풀을 바꾸지 않아도 큰 루어까지 이어서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쓸모가 큽니다.
5. 2g, 6g짜리 작은 루어에서는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가벼운 루어로 바꾸자 라인 문제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10파운드 라인에 큰 스냅을 달아 던졌기 때문입니다.
작은 루어는 스냅을 작게 달거나 아예 달지 않습니다.
라인도 2~4파운드(약 1~2kg), 많아야 6파운드(약 2.7kg)가 맞습니다.
그래도 약 6g과 약 2g짜리 루어는 두 릴 모두 던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알데바란 30이 한결 쉽게 나갔습니다.
질리언은 같은 라인 양인데도 약간 막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스풀이 더 무거워서일 것으로 보이지만 무게는 재지 않았습니다.
큰 루어는 질리언이 앞섰습니다.
작은 루어는 알데바란이 조금 쉬웠습니다.
6. 맞바람에서는 질리언이 더 너그러웠습니다
바람이 정면에서 불 때 1/4온스급 작은 루어를 던져 보았습니다.
같은 세팅으로 세 번 던져 두 번은 나갔고 한 번은 백러쉬가 났습니다.
다이와 릴의 브레이크는 이런 상황에서 더 너그럽다는 인상입니다.
그렇다고 방심하긴 이릅니다.
모노라인으로 맞바람에 던지면 라인이 사방으로 엉킵니다.
합사를 쓰면 이런 사고가 훨씬 줄어듭니다.
바람이 센 날은 합사를 감아 두고 나가 보세요.
큰 루어가 많은지 작은 루어가 많은지가 릴을 가릅니다
3/4온스 이상의 큰 루어를 자주 던진다면 질리언 SV 부스트 쪽이 낫습니다.
1/2온스 안팎까지는 두 릴 모두 잘 어울립니다.
2~6g짜리 작은 루어가 중심이라면 알데바란 쪽이 조금 쉽습니다.
한 대로 폭을 넓히고 싶다면 스풀 교체를 떠올려 보세요.
질리언은 후장착 BFS 스풀을 끼울 수 있습니다.
알파스 SV TW용 스풀도 스페이서를 끼우면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데바란 MGL 스풀은 이런 후장착 대안이 마땅치 않아서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렵습니다.
큰 루어는 이 릴로, 작은 루어는 BFS 스풀로 돌려 쓰는 구성도 가능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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