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언 SV TW 베이트릴은 타튤라보다 같은 힘으로 5m쯤 더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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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로 큰 고기를 걸면 드랙이 풀려 나가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줄이 끌려 나가는데도 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나는 드랙이 달린 릴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SV TW와 타튤라(Tatula) SV TW를
나란히 던져 보며 이 차이를 비교해 봅니다.
이 글은 캐스팅 거리와 드랙 소리, 약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두 릴 모두 SV 스풀로 백러쉬를 줄입니다
질리언 SV TW와 타튤라 SV TW는 둘 다 SV 스풀을 씁니다.
SV 스풀은 쉽게 말해 일반 스풀보다 가볍고 얕게 만든 스풀입니다.
가벼운 스풀은 라인이 풀려 나가는 속도를 따라 돌기 쉬워서
백러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브레이크도 같은 계열의 자석 방식이고,
몸체는 둘 다 알루미늄입니다.
그러니 두 릴의 차이는 브레이크의 움직임과 기어, 스풀 축에서 갈립니다.
질리언은 브레이크와 기어, 스풀 축이 다릅니다
질리언에는 SV 부스트라는 새 브레이크가 들어 있습니다.
타튤라의 자석 브레이크는 던지는 내내 계속 걸립니다.
SV 부스트는 자기장을 조금 다르게 써서
브레이크가 중간에 느슨해지게 만듭니다.
그 덕에 캐스팅 후반에 거리가 더 나옵니다.
기어는 하이퍼 디지 기어입니다.
디지 기어는 정밀하게 깎아 만든 기어를 말합니다.
공차가 작아서 강도가 높고 미끄러짐이 적으며 이가 맞물리는 면도 좋습니다.
피니언 기어를 받치는 방식도 달라서 오래 쓰는 데 유리합니다.
스풀 축에는 베어링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스풀 축이 짧고 양쪽에 베어링이 있는 구조여서
감기가 부드럽고 캐스팅에도 도움이 됩니다.
타튤라로 기준을 잡고 같은 조건에서 던졌습니다
물가에 서자 낮 최고 기온이 6도쯤인 추운 날이었습니다.
같은 루어를 매달고, 두 릴 모두 새 12파운드(약 5.4kg) 라인을 감았습니다.
브레이크는 둘 다 8에 맞췄습니다.
먼저 타튤라로 던져 기준을 잡고, 그다음 질리언을 들었습니다.
타튤라는 꿈처럼 날아갑니다.
초보에게 맡겨도 백러쉬 걱정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높이 쏘아 올려 허공에 오래 머물게 던지면
어떤 릴이라도 엉킵니다.
같은 힘으로 던졌을 때 5m쯤 더 나갔습니다
질리언의 첫 캐스팅은 타튤라와 결이 달랐습니다.
스풀 주변이 플라스틱처럼 가볍게 느껴졌지만 몸체는 알루미늄이고,
감는 느낌은 한결 부드럽습니다.
같은 힘으로 던져도 질리언이 15~20피트(약 4.5~6m) 더 나갔습니다.
SV 부스트 스풀이 줄어든 거리를 되찾아 준 셈입니다.
던질 때 낮은 울림이 들려 조립을 의심했지만
감을 때는 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3/8온스(약 10g)와 1/2온스(약 14g) 루어를 모두 던졌습니다.
1/2온스는 묵직해서 바닥으로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무게를 바꿔도 질리언은 무난하게 받아 냈습니다.
저크베이트는 몸체가 가볍고 물에 뜨려는 루어라 던지기 까다롭습니다.
시마노(Shimano) 큐라도(Curado) DC는 저크베이트에서 백러쉬가 잦았지만
질리언은 한 번도 나지 않았습니다.
드랙이 풀리는 순간을 소리로 알아챕니다
질리언의 드랙은 풀릴 때 스피닝릴처럼 딸깍 소리를 냅니다.
일반 베이트릴은 감는 중에 드랙이 미끄러지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줄이 끌려 나가는데도 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나는 드랙은 고기가 힘을 쓰는 순간을 귀로 알려 줍니다.
실제로 큰 고기가 걸렸을 때 그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5~10파운드(약 2.3~4.5kg)쯤 되는 대형 고기가 걸려 나오는 동안
드랙은 소리를 내며 풀렸고 릴은 버텼습니다.
몸통 쪽에 걸린 고기여서 일반 입질보다 훨씬 세게 버텼습니다.
배스도 1.5파운드와 2파운드(약 0.9kg)급이 올라왔습니다.
드랙을 조금 풀어 주면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소리와 손에 오는 느낌을 함께 읽으면 고기의 힘을 가늠하기 쉽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 잠금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여는 잠금이 클립식 하나입니다.
나사를 풀거나 핀을 당겨 돌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클립을 옮기면 사이드 플레이트가 그대로 떨어집니다.
한 번에 잠기지 않아서 흔들어 맞춰야 할 때가 있습니다.
덜 잠긴 채 캐스팅하면 사이드 플레이트가 날아가 물에 빠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의 다른 릴에서 스풀과 사이드 플레이트를 잃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사식이나 핀을 당기는 방식이 훨씬 안심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끼운 뒤에는 앞뒤로 흔들어 잠겼는지 확인해 보세요.
거리를 되찾고 싶다면 질리언이 한 단계 위입니다
시마노 큐라도 DC의 거리에 타튤라 SV의 편안함을 더한 릴이 질리언입니다.
거리가 조금 줄어도 괜찮다면 타튤라 SV TW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릴입니다.
거리와 정밀함, 기어 내구성까지 챙기고 싶다면 질리언 쪽이 앞섭니다.
어느 쪽을 쥐든 호안이 질척이는 자리에서는
큰 고기를 올릴 곳부터 확인해 두세요.
진흙에 발이 빠지는 곳에서는 억지로 올리기보다
그 자리에서 바늘을 풀어 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큰 고기가 걸렸을 때는 드랙 소리로 상황을 읽고,
물가 상태를 본 뒤에 올릴지 판단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