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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들어간 IM Z 베이트 릴, Z2020보다 기어비와 무게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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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크기의 베이트 릴인데
하나는 10년 전 설계이고 하나는 컴퓨터를 품고 있습니다.
두 릴의 차이는 무게와 기어비,
그리고 브레이크 방식에서 갈립니다.
사양표의 숫자는 비슷해 보여도 손에 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다이와(Daiwa) IM Z 리미트 브레이커(Limit Breaker)와
Z2020을 견주어 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사양 차이와
컴퓨터 브레이크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0년 된 Z2020은 작아서 좋았고 기어에서 먼저 지쳤습니다

10년 가까이 쓴 Z2020에는
한 번쯤 갈아 끼운 부품이 있습니다.
클러치와 피니언 기어가 약해서
무거운 미끼를 많이 던지면 먼저 망가집니다.

그래도 이 릴이 오래 사랑받은 이유는 몸집입니다.
출시 당시 300번급 릴들보다 훨씬 작은 로우 프로파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형 스윔베이트용 고급 릴로 쓰는 낚시인이 많았습니다.

4~6온스(약 113~170g)의 대형 미끼까지
무리 없이 받았습니다.
20cm 안팎의 스윔베이트도 던질 수 있는 릴입니다.
다만 지금 들어 보면 벽돌처럼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2. IM Z는 수치보다 손에 훨씬 가볍게 옵니다

무게 사양은 Z2020이 약 270g(9.5온스),
IM Z가 약 250g(8.8온스)입니다.
숫자로는 20g 차이뿐입니다.
그런데 손에 쥐면 사양표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매장에서 두 릴을 번갈아 쥐어 보세요.

기어비는 방향이 아예 다릅니다.
IM Z는 글라이드 베이트를 던지는 낚시인을 겨냥해
빠른 8.4 한 가지만 나옵니다.

드랙은 13lb(약 5.9kg)에서
15.5lb(약 7kg)로 올랐습니다.
배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25lb 라인으로 열린 물에서 던지는 낚시에서는
드랙이 승부를 가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방어나 부시리처럼 힘이 센 고기를 노릴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Z2020은 7.2와 6.4 두 가지 기어비입니다.
IM Z는 8.4 하나입니다.

3. 핸들과 스풀이 조금씩 커졌습니다

핸들 길이는 90mm에서 95mm로 길어졌습니다.
손잡이는 EVA 폼 소재라 큼직하게 쥐어집니다.
이 급 릴에는 큰 핸들을 따로 다는 낚시인이 많은데,
처음부터 큼직해서 바꿀 필요가 줄어듭니다.

스풀 권사량이 바뀌었습니다.
12lb(약 5.4kg) 라인 약 123m에서
16lb(약 7.3kg) 라인 약 114m로 줄었습니다.
스풀이 조금 더 커진 대신 굵은 라인에 맞춘 셈입니다.

베어링은 12개에 하나를 더한 구성 그대로입니다.

4. 컴퓨터 브레이크는 디지털 칩 브레이크와 무엇이 다른가

디지털 칩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캐스팅할 때만 칩이 깨어나 스풀 회전을 눌러 주고 꺼지는 방식입니다.
IM Z는 칩이 아니라 진짜 컴퓨터가 들어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를 내장했고 USB-C로 충전합니다.
브레이크는 장거리 캐스팅부터 최대 브레이크까지 네 단계입니다.

던질 때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앱에 기록이 쌓입니다.
손목을 얼마나 꺾는지, 얼마나 멀리 나가는지를 분석해서
낚시인 개인에게 맞는 브레이크 설정을 잡아 줍니다.

세 달치 기록을 되돌아보면 어느 설정에서 가장 멀리 나갔는지,
백러쉬가 가장 적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5. 배터리 700회와 열 40도가 컴퓨터 릴의 약점입니다

배터리는 90분 충전하면 약 700회 캐스팅을 버팁니다.
컴퓨터는 캐스팅하는 동안만 켜졌다 꺼집니다.
배터리가 바닥난 뒤의 701번째 캐스팅에서
브레이크가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출조 전에 충전 상태부터 확인해 보세요.

열도 조심할 부분입니다.
컴퓨터가 든 기기는 더운 곳에서 과열되기 쉽습니다.
이 릴은 40도까지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기온이 27도쯤이어도 햇볕이 쏟아지는 갑판에 릴을 놓아두면
그것만으로 열이 찰 수 있습니다.

앱도 일본어로만 지원됩니다.
일본어를 읽지 못하면 앱 설정을 만지다가
엉뚱한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과열되면 얼마나 멈추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6. 글라이드 베이트에 맞춰 8.4 기어비를 달았습니다

IM Z는 민물 배스와 바다 농어를
한 대로 노리는 낚시인을 겨냥했습니다.
큰 탑워터와 글라이드 베이트는
민물과 바다에서 거의 똑같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높은 기어비가 어느 쪽에서도 쓸모가 있습니다.

겨울이나 수온이 낮은 때에 던지는 스윔베이트 낚시라면
열 문제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름 글라이드 베이트나 딥 크랭킹은
컴퓨터 릴과 잘 맞을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로우 프로파일이면서 진짜 300번급 크기를 원하던 낚시인에게는
반가운 후속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사양일수록 던져 본 뒤에 판단합니다

사양표와 겉모양은 기준을 알려 줄 뿐입니다.
실제로 라인을 감아 던져 보기 전에는
새 기능이 쓸모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대단하다고 알려진 기능이 아무 일도 못 하는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눈에 띄지 않던 부분이 의외로 낚시를 바꿔 놓기도 합니다.

컴퓨터 브레이크를 처음 쓴다면 설정 하나를 정해 두고
앱 기록으로 캐스팅 거리와 백러쉬를 비교해 보세요.

민물 배스에서 바다 농어까지 한 대로 노리는 낚시라면
이 릴의 쓰임새가 넓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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