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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티 SF 스피닝릴은 몸체가 한 치수 작아서 ST LT보다 20g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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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두 대를 나란히 놓으면
크기와 모양이 똑같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울에 올리면 20g이나 차이가 납니다.
번수 표기만 믿고 고르면
로드와의 균형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몸체 크기와 핸들, 드랙 소리를 차례로 하나씩 따져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에어리티(Airity) SF와 ST LT의
무게와 구조 차이에 집중합니다.

모양과 색이 같은데 SF가 한 판 작습니다

두 릴을 나란히 세우면 모양도 색도 똑같습니다.
다만 SF가 한 판 작게 만든 축소판입니다.

다이와와 시마노(Shimano)는 보통 1000번과 2000번을
같은 몸체에 담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스풀 지름이고, 드물게 로터 지름입니다.
SF는 이 관례를 벗어난 릴입니다.

SF는 1000번 몸체가 아니라 500번 몸체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라인을 감은 무게로 보면 132g과 150g입니다

ST LT 2000번은 라인을 거의 가득 감으면 149~150g이 나옵니다.
스풀 끝에서 0.5mm쯤 모자라게 감은 상태입니다.
SF는 같은 조건에서 132g입니다.

LT는 예전 엑시스트 1000번 몸체를 쓰는 릴입니다.
구리스 대신 오일을 먹인 베어링을 넣고
마그씰을 손봤습니다.

그런 손질로는 20g이나 줄이기 어렵습니다.
몸체 자체를 작게 만들어야 나오는 차이입니다.
무게만 앞세운 문구보다 몸체 크기를 먼저 보세요.

뱅퀴시는 142g, 하지만 몸체 크기가 다릅니다

시마노 뱅퀴시(Vanquish)는 같은 방식으로 재면 142g입니다.
SF보다 10g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SF가 더 가볍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뱅퀴시는 2000번과 같은 몸체를 쓰고 로터와 스풀만 조금 다릅니다.
스풀 높이는 눈으로 봐도 SF보다 50%쯤 더 높습니다.
메탈 스풀이 이만큼 크니, 같은 작은 스풀을 달면
2~3g은 더 줄어듭니다.

같은 몸체 크기로 맞추면 뱅퀴시가 더 가볍습니다.
시판 릴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것은 지금도 뱅퀴시입니다.

스풀이 덜 움직이니 기어 구조도 달라집니다

SF는 2000번 스풀을 달았지만 몸체는 한 치수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풀이 오르내리는 거리도 짧습니다.
스풀 높이는 2000번이어도 몸체 높이는 1000번이라서 생기는 일입니다.

스풀 행정이 짧아지면 줄을 고르게 감는 오실레이션 장치도
같은 설계를 쓸 수 없습니다.
겉모습은 닮아도 속의 기어 배치는 다르다고 보아야 합니다.

스풀이 움직이는 폭이 좁아진 만큼
줄이 감기는 폭도 거기에 맞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드랙 소리가 밋밋하면 클리커 스프링을 1~2mm 벌립니다

이 릴의 드랙 소리는 맑게 튕기는 맛이 부족합니다.
스풀 아래에는 베어링이 없습니다.
스풀 안쪽을 열어 보면 구리스도 없이 말라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구리스가 가득 찬 것 같은 둔한 소리가 납니다.

클리커 스프링을 1~2mm 벌려 놓으면 소리가 달라집니다.
귀에 훨씬 듣기 좋은 소리로 바뀝니다.
공장에서 처음부터 이렇게 나왔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뱅퀴시의 드랙은 이보다 더 생생하게 튕깁니다.
드랙을 자주 쓰는 낚시라면 스프링을 한 번 벌려 보세요.

핸들은 5mm 이상 더 길지만 저항은 거의 같게 느껴집니다

SF의 핸들 길이는 40mm 이상이고, 뱅퀴시는 35mm입니다.
핸들이 10% 길면 노브에서 느끼는 저항은
지렛대 원리대로 10% 줄어듭니다.

그런데 직접 돌려 보면 두 릴의 시동 저항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동 저항은 멈춰 있던 릴이 돌기 시작할 때의 무거움을 말합니다.
감는 도중의 저항과는 다른 것입니다.

두 릴 모두 저항이 아주 낮습니다.
그래도 뱅퀴시가 조금 더 가볍게 돕니다.

저항이 이만큼 낮으면 트위칭을 해도 손이 편합니다.
로드를 짧게 끊어 치는 동작을 반복해도 부담이 적습니다.

저항과 시동 저항은 따로 재야 할 값입니다.
둘이 함께 낮거나 함께 높을 필요는 없습니다.

500번 몸체는 가벼운 로드에서 진가가 나옵니다

500번 몸체는 울트라라이트 파워 로드와 잘 어울립니다.
더 가벼운 고강도경량 로드를 쓴다면 이 크기가 더 알맞습니다.

무게 42g, 길이 5피트 10인치(약 1.8m)의 로드에 달면
로드와 릴을 합쳐 170g이 됩니다.

큰 릴을 단 가벼운 로드는 앞이 쳐지고,
작은 릴을 단 가벼운 로드는 평평하게 놓입니다.

한 대로 어디까지 쓸 수 있느냐를 따진다면
SF는 가벼운 로드에 맞추는 릴입니다.
낮은 저항에서는 뱅퀴시가 여전히 한 걸음 앞섭니다.

릴을 고를 때는 몸체 크기와 로드 무게를 함께 놓고 견주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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