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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툴라 MQ 스피닝릴, 아연 메인 기어에 플라스틱 오실레이팅 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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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기어를 넣은 스피닝릴과
놋쇠 기어를 넣은 스피닝릴은
몇 시즌 뒤 손에 오는 느낌이 갈립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몸체 모양보다
기어끼리 맞물려 닳는 소재 조합입니다.
겉으로는 가벼운 로터와 한 덩어리 몸체가 눈에 띄지만,
소금물이 들어왔을 때 먼저 상하는 곳은 안쪽입니다.
그래서 릴을 고를 때는 겉모습보다 속 소재가 먼저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타툴라(Tatula) MQ의
속 구조와 기어 소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타툴라 MQ는 중급 자리에서 몸체를 모노코크로 바꿨습니다

다이와 릴은 BG 이상 모델이 모두 MQ로 바뀌었습니다.
MQ는 쉽게 말해 몸체와 기어 케이스를
한 덩어리로 만든 모노코크 구조를 말합니다.

타툴라 MQ는 2023년에 나온 뒤
지금도 중급 자리를 지키는 스피닝릴입니다.
시마노(Shimano) 스트라딕(Stradic) FL이나 FM과
같은 급에서 맞붙는 모델입니다.

로터와 베일에는 에어 드라이브 부품이 들어가 가볍고,
몸체는 이음매가 적은 모노코크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사양만 보면 흠잡을 곳이 많지 않습니다.

2. 물에 잠겼던 릴을 열자 핸들 쪽은 말끔했습니다

한 번 물에 잠겼다가 온수에 다시 담근 릴이 있습니다.
핸들을 돌리면 기어끼리 부딪히는 듯한
덜컥거림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기어가 닳았는지부터 열어 보고 싶어지는 감촉입니다.

핸들은 부싱을 쓰고, 핸들 대와 한 몸으로 된 원피스입니다.
요즘 다이와 릴은 대부분 이 방식이어서
핸들만 봐서는 문제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덜컥거림이 나는 릴은 핸들보다 안쪽부터 열어 봐야 합니다.

3. 드랙 와셔는 펠트이고 스풀 받침은 부싱입니다

드랙 와셔를 열어 보면 펠트입니다.
펠트는 카본 와셔보다 오래 쓸 때 더 빨리 닳습니다.
그래서 카본 드랙 릴이 내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다만 부드러움은 와셔보다 드랙 구리스에서 갈립니다.
좋은 구리스를 발라 두면 드랙이 매끈하게 나옵니다.

스풀을 받치는 곳은 베어링이 아니라 부싱입니다.
고급 릴은 스풀 앞뒤를 베어링으로 받치는 편이라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이와 릴은 정밀도와 균형이 좋아서
베어링 없이도 드랙이 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돕니다.

값싼 릴은 정밀도가 떨어져서
받침이 없으면 마찰이 그대로 늘어납니다.
펠트 드랙 릴이라면 구리스부터 좋은 것으로 챙겨 보세요.

4. 로터 안의 떠 있는 베어링과 한 몸으로 된 라인 롤러 축

로터를 열면 고무 마개 안에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플로팅 베어링은 메인 샤프트와 피니언 기어 사이를
떠 있게 받쳐 마찰을 줄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 안에 부싱이 한 번 더 들어가 있어서
회전이 아주 가볍고 매끄럽습니다.

로터를 잡는 볼트는 바깥이 아니라 안쪽에 있어
겉모양이 깔끔합니다.
라인 롤러 축은 한 몸으로 깎은 원피스여서
줄이 걸림 없이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베일 암은 카본 소재로 보이는데 가볍고 꽤 단단합니다.
원웨이 클러치 쪽에는 물기가 남아 있었지만
아직 부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로터 쪽은 열어 봐도 손볼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5. 릴 기어에서 덜컥거림이 나는 이유

몸체 뒷덮개를 열면 기어가 보입니다.
기어를 빼려면 작은 클립을 먼저 풀어야 합니다.
클립을 안 풀고 그냥 뽑다가
망가뜨리는 일이 흔합니다.

메인 기어는 알루미늄 합금이 아니라 아연입니다.
이전 세대 타툴라의 알루미늄 합금 기어와 견주면
소재가 한 단계 내려온 셈입니다.

덜컥거림은 물이 들어와서가 아니라
오래 쓰면서 이빨이 닳아서 났습니다.
아연은 이렇게 닳아 매끈함을 잃습니다.
알루미늄 합금이나 놋쇠 기어는
마찰을 더 잘 버팁니다.

6. 스풀을 오르내리는 기어가 플라스틱이면 이빨이 먼저 빠집니다

오실레이팅 기어는 핸들을 돌릴 때
스풀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기어를 말합니다.
이 릴은 그 기어가 플라스틱이고 이빨이 두 개 빠져 있었습니다.
핸들을 감을 때 느껴지던 부딪힘이 바로 여기서 났습니다.

가볍게 만들려는 뜻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힘을 받는 기어까지 플라스틱으로 하는 것은 아쉬운 구성입니다.
플라스틱이 아연 기어와 맞물려 돌면 약한 쪽이 먼저 닳습니다.

기어끼리는 소재를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메인 기어가 아연이면 오르내림 기어도 아연이어야 합니다.

7. 스트라딕 FM과 견주면 종합 점수는 시마노가 앞섭니다

다이와를 즐겨 쓰는 낚시인에게는
타툴라 MQ도 충분히 후보가 됩니다.
모노코크 몸체와 정밀한 회전, 브랜드 이름값까지 갖춘 점은 강점입니다.

하지만 같은 급에서 정면으로 견주면
스트라딕 FM이 한 걸음 앞섭니다.
무게만 보면 플라스틱 기어가 이득이지만,
오래 쓰는 힘에서는 손해를 봅니다.

아연 기어는 닳아서 덜컥거립니다.
알루미늄 합금 기어는 같은 시간을 더 버팁니다.

소금물이 들어간 채 억지로 감으면 플라스틱 기어가 먼저 무너집니다

민물에서만 쓴다면 물이 짜게 바뀔 일이 없어
이 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바다에서는 릴에 물이 들어갈 일이 흔합니다.
소금기가 낀 기어가 걸린 채 억지로 감으면
가장 약한 플라스틱 기어가 먼저 버티지 못합니다.

값싼 베이트 릴의 레벨 와인더 쪽 플라스틱 기어도
소금기에 걸려 억지로 돌리다가 같은 일을 겪습니다.
핸들이 뻑뻑하게 걸리면 돌리지 말고 멈춘 뒤 닦아 보세요.

서해 방파제나 남해 갯바위처럼 물보라가 튀는 자리라면
기어를 같은 금속으로 맞춘 모델부터 살펴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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