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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포드와 루비아스, 중급 스피닝릴은 감기보다 드랙이 먼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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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급 스피닝릴이라도 감기를 보는 낚시인과
드랙을 보는 낚시인은 고르는 릴이 달라집니다.
그 갈림길은 어느 부품에 힘을 실었느냐입니다.
시마노(Shimano) 24
밴포드(Vanford)와 다이와(Daiwa) 24
루비아스(Lubias)를 이 잣대로 맞대어 봅니다.

이 글은 감기 질감과 기어 소재,
드랙 구조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밴포드는 감기 출발이 가볍고 정통 진화를 택했습니다

밴포드를 돌려 보면 감기 출발의 가벼움이 상위
기종에 뒤지지 않습니다.
시마노의 매그넘 라이트 로터가 가진 경쾌함은
다이와의 로터보다 한 수 위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큰 틀은 정통 진화입니다.
안티 트위스트 핀과 듀라 크로스,
인피니티 크로스, 인피니티 드라이브처럼 스텔라에서
가져온 부품이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손에 느껴지는 변화는 기어 소리와
감도가 아니라 감기의 한 단계 부드러움입니다.

2. 새 모델과 옛 모델을 나란히 돌리면 한 단계가 보입니다

새 모델과 옛 모델을 동시에 쥘 기회가 있었고,
몇 번을 돌려 봐도 감기가 한 단계 좋아진 것이 맞았습니다.
19 스트라딕과 23 스트라딕을 견줄 때와 같은
정도의 차이입니다.

그렇다고 트윈파워나 엑센스,
반키시에 맞먹느냐고 하면 그건 분명히 다릅니다.
단차가 크지 않다는 말이 오히려 정확합니다.
무게는 카탈로그상 5g 늘었는데,
2500번과 3000번 소형 번수를 돌려 봐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외관은 옛 모델이 고급스럽게 보이고,
새 모델은 트윈파워와 닮아 있습니다.

3. 입문기에서 중급기로 올릴 때 감기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이 급에서는 처음으로 누구나 감기 차이를 느낍니다.
19 스트라딕을 지금 돌려 봐도 케미컬 클린만 해
두었는데 아주 매끄럽습니다.
트윈파워를 쓰다 이 릴로 바꿔 쥐어도 스트레스가
없고, 물론 트윈파워가 더 좋긴 합니다.

중급기 위로 트윈파워와 반키시,
스텔라가 있지만, 중급기에서 그 위로 올라가도
감기에서 스트레스가 될 만한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베어링 몇 개를 보태 주면 이 정도만으로 충분히 쾌적합니다.
초보자에게는 입문기와 중급기 사이의 차이가 가장
확 와닿습니다.

4. 루비아스는 에메랄다스 위, 에어리티 아래에 놓입니다

루비아스의 감기는 에메랄다스 RX 이상,
에어리티 이하입니다.
두 릴 사이에 끼어 있는 느낌입니다.
에어리티와도 가깝고 에메랄다스와도 가깝다고 말하면
면박을 받을 수 있지만,
직접 돌려 보면 그 말이 맞습니다.
레가리스와는 단계가 다릅니다.
이 릴을 쥐고 나면 다른 릴이 욕심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에어드라이브 디자인이 들어간 이후로 ATD 타입
L까지 더해져 더 좋아졌습니다.
로터에 라메가 가득 들어가 소유욕을 자극하는
도장도 장점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으니 손에 들고 보세요.

5. 메인 샤프트 소재가 번수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

루비아스의 메인 샤프트는 번수에 따라 소재가 갈립니다.
LT3000까지의 소형 번수에는 알루미늄을 쓰고,
4000번부터의 중형에는 스테인리스를 씁니다.
큰 번수일수록 강도를 챙기려는 생각으로 보이고,
큰 번수에서 어떤 차이가 나는지 따로 써 보고 싶어집니다.

기어는 다이와 중급기가 대개 아연이고,
두랄루민 기어를 쓰는 것은 에어리티뿐입니다.
두랄루민 기어까지 갖춘 쪽을 원한다면 에어리티가
맞고,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는 낚시인에게는
루비아스로 충분합니다.

6. 천천히 감는 낚시에서는 에어리티와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아징 같은 섬세한 낚시는 릴을 빠르게 돌리지 않습니다.
느리게 감을 때는 감기 질감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에어리티와 루비아스를 나란히 감아 보면 에어리티가
한참 낫지만, 사이에 루비아스를 끼우면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게는 145g에서 225g이라서 신경 쓸 수준이 아닙니다.
소형 번수는 몇 사람이 쓰는 것을 봐도 내구성에
문제가 없고, 감기의 매끄러움을 오래 지켜 주는
점은 다이와 안에서 손꼽힙니다.
번수와 모델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길을 잃기 쉽습니다.

7. 드랙에 무게를 두면 다이와가 한참 앞섭니다

시마노 쪽 중급기에는 리지드 서포트 드랙이 없고,
그 구조는 반키시와 엑센스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드랙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릴 고르는
방향이 갈립니다.

다이와의 ATD 타입 L은 드랙이 매끄럽게 나가는
점이 뛰어나고, 5000번대에 들어가는 카본 드랙
ATD 터프도 써 보고 싶은 구성입니다.
감기에서는 밴포드가 만만치 않지만,
드랙까지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금 쓰는 릴에 불만이 없다면 한 단계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쥐고 있는 릴에 불만이 있다면 한 단계 위로
올려 보세요.
불만이 없다면 그대로 써도 손해가 아닙니다.
다이와는 번수와 모델이 촘촘히 나뉘어 있어서,
갖고 있는 릴에 맞춰 올라가는 쪽이 편합니다.

가벼운 릴로 처음 입문하는 낚시인에게는 밴포드급을
한 번 만져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입문기와 가장 큰 차이를 느끼는 급이기 때문입니다.
두 릴 모두 후회가 적은 릴입니다.
아징이나 라이트게임을 오래 이어 갈 생각이라면
드랙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부터 정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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