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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롤러에 베어링이 없던 스피닝릴, 심을 두 장 넣자 비로소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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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스피닝릴의 핸들 노브를 열어 보면
베어링처럼 생긴 플라스틱 부품이 나옵니다.
라인롤러에는 아예 베어링이 없는 릴도 많습니다.
이런 릴은 감기는 느낌을 어디서부터
손봐야 하는지 순서를 잡아 두면 편합니다.
다이와(Daiwa) 프림스(Freams)와
렉사(Regza)가 여기에 해당하는 릴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베어링 추가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핸들 노브를 열어 보면 베어링 대신 플라스틱이 나옵니다

노브 캡을 뽑고 중간 크기 십자드라이버를 넣습니다.
나사가 생각보다 길어서 한참 돌려야 빠집니다.

나사를 빼고 안쪽을 밀어 주면
베어링처럼 생긴 부품이 두 개 나옵니다.
겉모습만 보면 틀림없는 베어링입니다.
그런데 손으로 만져 보면 완전한 플라스틱입니다.

2021년에 나온 프림스
LT3000-CXH가 이랬습니다.
에깅에 쓰는 릴인데도 노브 속은
플라스틱 통이었습니다.
떼어 낸 순정 부품은 버리지 말고
새 베어링이 들어 있던 봉투에 담아 두세요.

라인롤러에 베어링이 없으면 감기는 느낌이 달라지는 이유

라인롤러는 줄이 릴로 들어오며
방향을 바꾸는 부품입니다.
감는 동안 줄이 쉬지 않고 지나가고,
부하도 가장 크게 걸리는 자리입니다.
루어를 계속 감는 낚시일수록 여기가
부드럽게 돌아야 감기는 질이 달라집니다.
반대로 부하가 약하면 롤러가
아예 멈춰 버리기도 합니다.

나일론 라인이면 이 차이가
줄의 말림으로 남기 쉽습니다.
PE 라인은 그 정도가 덜합니다.

그런데 다이와는 이 급까지 라인롤러에
베어링이 없는 릴이 많습니다.
시마노(Shimano)는 울테그라급이면
이미 들어 있는 편입니다.
비용을 줄이는 구성이라 상위 기종으로
갈수록 풀베어링이 됩니다.

풀베어링은 쉽게 말해 노브와 라인롤러까지
전부 베어링으로 받친 구성을 말합니다.
중급 이하라면 가장 먼저 손볼 만한 자리입니다.

한 대 분량은 베어링 세 개, 라인롤러에 하나 노브에 둘

프림스와 렉사는 쓰는 베어링이 똑같았습니다.
한 대에 세 개가 들어가고, 라인롤러에
한 개, 핸들 노브에 두 개입니다.
프림스는 에깅에, 렉사는
농어 낚시에 쓰던 릴입니다.

바깥지름과 안지름, 두께를
직접 재서 따로 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 놓고 보니 두께가
미묘하게 안 맞는 일도 있습니다.
기종 이름과 베어링으로 검색하면
한 대 분량 키트가 바로 나오니 이쪽이 편합니다.
두 대 분량이 한 세트로 묶인 것도 있습니다.

오일은 넉넉하게 넣고 소리로 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

새 베어링은 오일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옵니다.
밀봉식이라 구리스는 거의 들어가지
않고, 오일이 틈으로 스며듭니다.
다이와 순정 오일을 양쪽 면에서
넉넉하게 넣어 주세요.
처음에는 넘칠 만큼 넣어도 괜찮습니다.

노브 안쪽은 묵은 구리스부터 닦습니다.
키친타월을 드라이버 끝으로 밀어 넣어 돌리면
검게 묻어 나옵니다.

베어링을 끼운 뒤에는 돌려 보며 소리를 듣습니다.
쇠끼리 쓸리는 마찰음이
나면 오일이 모자란 겁니다.
한 방울 더 떨어뜨리면 그 소리가 사라집니다.

소리가 나면 모자랍니다.
소리가 없어지면 채워진 겁니다.

심 한 장 차이로 롤러가 굳기도 합니다

심은 쉽게 말해 베어링과
주변 부품 사이의 두께를 메우는 얇은 와셔입니다.
순정 플라스틱 부품과 베어링은 두께가 달라서
심으로 여유를 맞춰 주어야 합니다.

노브 쪽은 베어링이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평평하게 눌러 주세요.
나사를 조였는데 단단하다면
심을 빼고 다시 넣어 보면 됩니다.

라인롤러는 더 까다로웠습니다.
처음에 두 장을 넣었더니 유격이
조금 느껴져서 한 장을 뺐습니다.
그러자 롤러가 완전히 굳어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두 장을 넣자 그제야 부드럽게 돌았습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넣어 보고 손가락으로 돌려 봐야 아는 부분입니다.
롤러를 잡을 때 핀셋은 흠집을
내니 피하는 쪽이 낫습니다.

첫 대는 30분, 같은 작업을 다시 하니 12분

처음 한 대는 오일을 넣고 심을
맞추느라 30분쯤 걸렸습니다.
같은 작업을 다른 릴에
다시 하니 12분이면 끝났습니다.
떼어 낸 자리를 닦는 시간까지 넣은 시간입니다.
라인롤러만 작업하고 청소를
빼면 3분도 안 걸립니다.

끝낸 뒤 핸들을 돌려 보면 한결 가벼워집니다.
다만 빈 손으로 돌려서는 차이를 알아채기 어렵고,
줄을 걸어 감아 봐야 감이 옵니다.

두 릴을 견주면 렉사 쪽이
감기는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프림스는 기어 쪽에서
살짝 걸리는 소리가 남았습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무게는 프림스가 210g쯤,
렉사가 280g쯤입니다.

중급 릴이라면 라인롤러부터 열어 볼 만합니다

프림스는 210g이라 다른 릴 대신
써 볼까 싶을 만큼 가볍습니다.
그래도 기어 소리가 남아 있어서
에깅 전용으로 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다이와 중급 이하 릴을 쓴다면
라인롤러부터 열어 보세요.
나일론 라인을 쓸수록 이
자리의 차이가 줄에 남습니다.
작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나사를 빼고 베어링을 끼운
뒤 오일 한 방울이면 끝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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