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에어리티와 이그지스트, 800g 드랙 고부하 감기에서 갈린 건 회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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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다른 스피닝릴 두 대를 손에 쥐고 핸들을
돌려 보면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헷갈립니다.
스펙표는 거의 같은데 손에 오는 느낌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릴을 같은 조건에 놓고 어디서 갈리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다이와(Daiwa) 23 에어리티(Airity)와
22 이그지스트(Exist)를 놓습니다.
번수는 둘 다 2500번 PC입니다.
공회전의 감촉부터 800g 드랙 고부하 감기까지
같은 조건으로 따져 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회전감과 고부하 감기 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펙표가 비슷해도 핸들을 돌리면 감촉이 갈립니다
23 에어리티는 22 이그지스트 다음 해에 나온 릴입니다.
두 릴의 기본 스펙은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사양은 이그지스트가 위여서 감촉도 이그지스트가
분명히 앞섭니다.
문제는 얼마나 앞서느냐입니다.
같은 2500번 PC로 번수를 맞춰 놓고 핸들을
돌려 보면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납니다.
이그지스트를 여러 대 만져 보면 평균 수준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에어리티 중에서 잘 맞춰진 한 대를 가져와도
이그지스트의 수준에는 간신히 닿는 정도입니다.
공회전은 버터와 시럽만큼 결이 다릅니다
핸들을 가볍게 돌려 공회전부터 시켜 보세요.
첫 느낌부터 다릅니다.
에어리티는 아주 조금 묵직합니다.
나쁜 묵직함이 아니라 속이 꽉 차서 매끄럽게
감기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그지스트는 그보다 가볍고 걸림 없이 돕니다.
비유하자면 이그지스트는 녹인 버터에 가깝습니다.
에어리티는 메이플 시럽처럼 살짝 끈기가 있습니다.
소리는 두 릴 모두 거슬리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끄러움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남는 차이는 돌릴 때의 무게감 하나입니다.
에어리티는 조금 묵직합니다.
이그지스트는 조금 가볍습니다.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이 로터 관성을 줄이는 이유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은 베일을 가늘게 하고 로터
모양을 바꾼 설계를 말합니다.
22 이그지스트에서 처음 나왔고 23 에어리티가
이어받았습니다.
움직이던 물체는 갑자기 멈추지 못합니다.
핸들을 멈춰도 로터는 조금 더 돌다 서는데,
이 남는 회전을 줄이도록 만든 설계입니다.
로터가 가벼워지면 돌아가는 힘이 덜 남아서 멈추는
감촉이 또렷해집니다.
이 효과는 두 릴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핸들에 힘을 줄 때의 무게가 조금
다른 정도입니다.
결국 취향의 영역이어서 성능의 높낮이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드랙과 몸체는 같은 급이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드랙은 22 이그지스트부터 새로 쓰인 ATD 타입
L이 에어리티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드랙이 듣는 방식은 같은 수준입니다.
몸체도 둘 다 마그네슘 모노코크입니다.
모노코크는 몸체와 기어 케이스를 한 덩어리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이렇게 겹치는 부분이 많아 세세한 부분이 한 단계
아래여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실제로 그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고급기의 감동까지 바란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800g 드랙으로 감아 올리는 고부하 감기 시험
감는 기계에 드랙 800g을 걸어 놓고,
릴의 드랙은 완전히 조인 채로 핸들을 돌려 감아 올립니다.
로드도 라인 호수도 스풀에 감긴 라인량도 같게 맞춥니다.
이 부하는 800g짜리 고기와 줄다리기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발밑에서 손 앞까지 800g짜리 오징어를 로드 힘
없이 핸들 힘만으로 뽑아 올리는 부하에 가깝습니다.
원래 이 크기의 릴에 걸 부하가 아니고,
드랙을 내주며 상대해야 맞습니다.
그래도 금속 모노코크 몸체라 이 정도 부하를 버팁니다.
막상 이 시험을 해 보면 보통 릴은 감기 시작하는
첫 순간부터 무거워서 못 감아 올립니다.
부하가 걸려도 두 릴 모두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에어리티는 감는 기계가 뻑뻑하게 걸리는 중에도
끝까지 감아 올립니다.
감은 뒤에도 릴에는 이상이 전혀 남지 않습니다.
이그지스트도 같은 조건에서 끝까지 감아 올리고,
에어리티보다 조금 더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부하가 걸린 채 감을 때의 가벼움은 이그지스트가
약간 앞섭니다.
노브가 T자라 힘주기 쉬운 영향도 있지만,
I자 노브였어도 결과는 비슷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감은 두 릴이 거의 같습니다.
이 시험은 보기보다 힘이 듭니다.
지는 릴과 버티는 릴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고,
이 두 대는 둘 다 버티는 쪽입니다.
감는 도중 드랙이 불안정하면 800g에 다시 맞춰
놓고 시작해 보세요.
무게는 에어리티가 10g쯤 가볍고 보증은 이그지스트가 두텁습니다
에어리티는 번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0g쯤 가볍습니다.
이그지스트도 가벼운 릴인데 에어리티는 한 걸음 더 나갑니다.
초경량 태클을 짜려는 낚시인에게는 이 무게 차이가
분명한 장점입니다.
반면 이그지스트는 베어링이 더 많고 보증과 사후
서비스가 두텁습니다.
오래 쓸 생각이라면 이 부분도 차이로 따져 보세요.
어디까지 바라느냐에 따라 릴이 갈립니다
두 릴로 할 수 있는 낚시와 낚을 수 있는 고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급 릴을 쥐었다는 느낌이면 충분한 낚시인에게는
에어리티가 이미 넉넉합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이보다 위가 있느냐는
호기심까지 채우고 싶다면 이그지스트입니다.
현행 다이와 스피닝 범용기에서는 이그지스트 위가 없습니다.
국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2500번대 스피닝릴을
쓴다면 감촉에 얼마나 욕심을 내느냐로 가르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