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던지려고 산 스티즈 HLC, 엄지 써밍이 서툴면 후회하는 베이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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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장거리 캐스팅을
뜻하는 글자가 붙은 릴을 보면
누구나 잘 날아가는 릴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릴은 브레이크를
끝까지 버티게 만든 쪽이라
써밍을 건너뛰고는 쓰기 어렵습니다.
기대와 다르게 쓰다가 후회하기 쉬운
부분을 미리 짚어 보고 구매를 결정하세요.
몇 달을 직접 써 본 결과를
바탕으로 장단점을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스티즈(Steez) HLC의 성격을 정리합니다.
1. 장거리 캐스팅 릴이라는 이름만 믿고 고르면 기대와 어긋납니다
장거리 캐스팅 릴은 날아가는 힘이 좋도록
브레이크를 약하게 둔 릴을 말합니다.
이 릴은 그 성격이 특히 강합니다.
초대 질리언 HLC를 아는 낚시인이라면
그 감각을 떠올리면 됩니다.
몇 해 전에 나온 검은색 질리언 HLC나
타튤라 HLC는 훨씬 순했습니다.
무거운 루어를 던져도 비거리가
생각보다 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 순한 감각을 기대하고 이 릴을 사면
전혀 다른 릴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2. 2단계 마그 부스트가 끝까지 버티는 힘을 줍니다
이전 모델은 마그 브레이크가
한 단계로 작동했습니다.
이 릴은 부스트 기능으로
브레이크가 두 단계로 걸립니다.
스풀은 36mm 폭이 좁은
타입이라 질리언 계열 스풀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비행 중 브레이크가
거의 빠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루어는 속도가 죽지 않고 끝까지 날아갑니다.
커버용 루어를 브레이크 4로 던지면
57m에서 60m 가까이 날아갑니다.
맞은편 기슭까지 닿는 거리라 이
정도로 날아가는 릴은 흔치 않습니다.
3. 날아가는 도중에 라인이 뜨면 써밍 한 번이 모자랍니다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비행 중반의 라인 들뜸입니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두 번째 단계에서
라인이 갑자기 위로 떠오릅니다.
그래서 던진 뒤에도 써밍을 쉬면 안 됩니다.
써밍을 두세 번 나눠 넣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져 보세요.
긴장을 늦추면 바로 백러쉬가 납니다.
가벼운 힘으로 던져도 라인이 순식간에
풀려 나가니 조심해야 합니다.
무겁게 던질 때는 로드에 루어 무게를
싣고 천천히 밀어 던지세요.
4. 브레이크 다이얼은 감은 라인의 굵기로 정합니다
라인을 20lb(약 9kg)로 가득 감으면
다이얼 8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커버 공략처럼 가까운 곳에 던질 때는
4까지 내려도 문제없습니다.
하나의 릴로 이것저것 던지려면
8 근처를 출발점으로 잡으세요.
라인을 16lb(약 7kg)로
바꾸면 던지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실제로 16lb 플루오로카본으로
브레이크 4쯤에서 던지면 70m를
넘기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lb에서는 하루 종일 쓰기
부담스러울 만큼 손이 많이 갑니다.
밑줄은 거의 필요 없을 만큼 비거리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밑줄을 넉넉히 감았다가 라인이
남아 번거로워졌으니, 밑줄은 최소로 하세요.
5. 캐스트 수를 늘리는 낚시에서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피너베이트로 리듬 있게
쳐 가거나 가까운 곳을 연속해서
치는 낚시에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피칭처럼 짧게 던질 때도
방심하면 백러쉬가 납니다.
던질 때마다 신경을 써야 해서
낚시 내내 부담이 쌓입니다.
반대로 한 번의 캐스트에 시간을
들이는 낚시에서는 진가가 나옵니다.
비와호의 바이브레이션 낚시나
헤비 카바 낚시가 그렇습니다.
한 캐스트를 정성껏 던지는 낚시에서
이 릴이 가장 믿음직합니다.
바람이 맞바람으로 바뀌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미풍이라도 맞바람이 불면 라인이
더 잘 뜨고 백러쉬도 늘어납니다.
그런 날에는 브레이크를 한두 칸 올리고
던지면 훨씬 수월합니다.
6. 써밍을 즐기는 낚시인에게는 던지는 맛이 남다릅니다
제어 장치가 작동하는 릴은
안정적이지만 던지는 재미가 덜합니다.
브레이크가 약한 릴은 써밍 솜씨가
늘수록 던지는 재미가 커집니다.
써밍에 자신이 없거나 번거롭다면
DC 계열 릴을 고르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몸통 폭과 높이가 이전 스티즈보다
작아져 손바닥에 잘 맞습니다.
팜핑 자세를 직접 잡아 보고
손에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팜핑이 쉬워서 손에 쥐는 맛이 좋습니다.
다만 남색 계열 색상은 로드 색과
맞추기 까다로운 편입니다.
낚시터와 낚시 방식을 먼저 따져 릴을 고르세요
비와호나 대형 저수지처럼 장거리 캐스팅이
필요한 곳에서는 이 릴이 잘 어울립니다.
카스미가우라처럼 가까운 곳을 빠르게
치는 호수에는 맞지 않습니다.
솔트에서는 베이트 라이트 쇼어 지깅 같은
낚시에도 어울릴 수 있습니다.
비거리만 보고 이름에 끌려 사면
오래 쓰지 못하고 내놓기 쉽습니다.
써밍이 즐겁다고 느껴질 때에만 이 릴을 고르세요.
써밍이 부담스럽다면 제어 장치가
있는 릴을 먼저 비교해 보세요.
매장에서 직접 만져 보고 손에
맞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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