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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스트라딕 2023 FM 스피닝릴, 전작과 달라진 기어 톱니와 드랙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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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3000번 스피닝릴이라도
가벼운 계열과 단단한 계열은
감기 시작하는 손맛부터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릴이 어느 계열로 만들어졌느냐입니다.
이 계열 차이를 두고 시마노(Shimano) 스트라딕(Stradic)이
전작과 달라진 부분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스트라딕 2023 FM의 구조 변화와
어울리는 로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C3000XG는 2500번 몸체에 깊은 스풀을 얹은 모델입니다

C3000XG는 2500번과 같은 몸체에
스풀만 조금 더 깊게 만든 모델입니다.
같은 굵기의 줄을 더 길게 감을 수 있고,
같은 길이라면 더 굵은 줄을 감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힘 있는 고기도 상대할 여유가 생깁니다.

XG는 기어비가 가장 빠른 6.4 대 1이라는 표시입니다.
기어비는 쉽게 말해 핸들 한 바퀴에 로터가 몇 바퀴 도느냐입니다.
그래서 핸들 한 바퀴에 줄이 이론상 94cm쯤 감깁니다.

이 94cm는 스풀에 줄이 가득할 때 기준에 가깝습니다.
줄이 줄어들면 감기는 지름이 작아져서 길이도 짧아집니다.
빠른 기어비에는 대가도 따릅니다.
감는 힘이 조금 더 듭니다.
자전거에서 기어를 무겁게 놓고 페달을 밟는 것과 같습니다.
빠르게 감을지 가볍게 감을지는 낚시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2. 스트라딕이 감기 시작에서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

스트라딕 3000번의 무게는 225g입니다.
같은 3000번 트윈파워(Twin Power)보다 10g쯤 무겁습니다.

시마노는 작은 릴을 크게 두 계열로 나눕니다.
하나는 아주 가볍고 정밀한 매그넘 라이트 로터 계열입니다.
다른 하나는 조금 무거워도 단단하고 튼튼한 코어솔리드 계열입니다.
스트라딕이 바로 코어솔리드입니다.

그러다 보니 핸들을 돌려 로터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밴퀴시(Vanquish)보다 약간 무겁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아주 작습니다.
트윈파워와 스텔라(Stella)도 같은 코어솔리드라서
감기 시작하는 느낌은 거의 비슷합니다.
매끄러움만 놓고 보면 스텔라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3. 스풀 높이가 올라가면서 줄이 풀리는 길이 매끈해졌습니다

스풀 입구는 안쪽으로 비스듬히 깎인 원뿔 모양입니다.
줄이 나갈 때 마찰이 줄어서 캐스팅이 조금 더 나갑니다.

롱스트로크 스풀은 줄이 감기는 높이를 전보다 높인 스풀을 말합니다.
줄은 스풀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감깁니다.
그래서 풀려 나갈 때도 위아래로 방향을 바꿉니다.
방향이 자주 바뀌면 날아가는 루어가 저항을 받아 속도를 잃습니다.
스풀이 높으면 같은 거리에서 방향 바뀜이 줄어듭니다.

드랙 노브 윗면의 검은 테두리도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테두리가 낮으니 줄 한 바퀴가 위에 걸려 남지 않고
스풀 안쪽으로 떨어집니다.
하나하나는 작은 차이지만, 이런 디테일이 모여서 릴의 질이 갈립니다.

4. 기어 안쪽에서는 부드러움을 만드는 기술이 겹칩니다

주요 기어는 깎아서 만듭니다.
주조를 거치지 않고 차가운 상태로 가공해서
소재가 가진 성질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그만큼 단단하고 오래 갑니다.

기어 부품은 전보다 더 정밀하게 가공했습니다.
기어끼리 맞물릴 때 흔들리는 틈이 줄었다는 뜻입니다.
틈이 적으면 감을 때 덜컥거림이 적고 닳는 일도 줄어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기어 하나는 양쪽에서 받쳐 주는 구조입니다.
한쪽만 받칠 때보다 부드럽고 힘도 잘 받습니다.

스풀을 오르내리게 하는 웜기어는 릴 위쪽으로 올렸습니다.
무게 중심이 그만큼 손에 가까워집니다.
망치를 머리 쪽으로 잡아 보세요.
자루를 잡을 때보다 덜 무겁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체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런 작은 차이가 쌓여 릴이 좋아집니다.

5. 몸체는 단단하고 물 튐은 겹겹이 막습니다

몸체는 뒤틀림에 강한 단단한 구조입니다.
부품 일부에는 물을 튕기는 코팅을 입혔고,
물이 들어오는 길은 미로처럼 꺾어 놓았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방수는 아닙니다.
튀는 물이 안쪽까지 들어가기 어렵게 만든 정도입니다.

스풀을 빼 보시면 붉은색 패킹이 보입니다.
로터는 아래에서 파도가 올라와도 물이 흘러내리도록 원뿔 모양입니다.
들어온 물이 빠져나가는 홈도 파여 있습니다.
물이 튀는 자리에서 쓰기에 부담이 덜한 구조입니다.

6. 스텔라에서 내려온 기술 중 체감이 작은 두 가지

전작과 달라진 부분은 스텔라에서 가져온 기술 네 가지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눈에 띄는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먼저 인피니티 드라이브(Infinity Drive)입니다.
작은 기어를 메인 샤프트에서 부싱으로 떼어 놓은 구조입니다.
마찰과 열, 마모가 줄고 감는 느낌이 한 번 더 부드러워집니다.

다음은 안티 트위스트 핀(Anti-Twist Fin)입니다.
라인가이드 가까이에 달린 작은 플라스틱 날개입니다.
줄이 느슨하게 풀려 있을 때 작은 구멍을 지나게 해서
꼬임을 풀고 제자리에 앉혀 줍니다.

이 핀이 줄을 눌러 팽팽하게 잡는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줄이 핀에 계속 닿으면 감는 저항이 늘고 플라스틱도 금방 닳기 때문입니다.
제자리에 앉은 줄은 핀이 아니라 베어링이 든 라인롤러에만 닿습니다.

7. 기어 톱니 폭과 드랙 디스크는 오래 쓸수록 차이가 납니다

인피니티 크로스(Infinity Cross)는
메인 기어의 톱니 폭을 최대 50%까지 넓힌 기술입니다.
톱니가 넓으면 힘이 한 점에 몰리지 않고 퍼집니다.
바늘은 작은 힘으로도 살갗에 박히지만,
넓은 면에 같은 힘을 주면 잘 박히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수십만 번 감는 시험에서 전작과 마모 차이가 보였다고 합니다.

드랙 디스크는 듀라 크로스(Dura Cross) 소재로 바뀌었습니다.
드랙을 잠근 채 스풀을 돌리는 시험에서
전작 디스크는 심하게 닳았고 새 디스크는 덜 닳았습니다.
조인 세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같은 조건에서 견준 결과입니다.
드랙 소리는 꽤 메탈성입니다.
듣기 싫을 정도는 아닙니다.

베어링 개수만 보고 고르면 릴의 부드러움을 놓칩니다

베어링이 많다고 적힌 릴도 막상 돌려 보면 뻑뻑한 일이 있습니다.
부드러움은 베어링 수보다 기어의 정밀함과 구조에서 나옵니다.

시마노가 표시한 최대 드랙은 9kg입니다.
가벼운 장비에서 드랙을 꽤 세게 조여도 1.5kg쯤이었으니 여유가 넘칩니다.
나일론 0.25mm는 210m가 감겨서 줄 양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3000번은 루어 최대 32g을 받는 로드에 어울립니다.
25g급 약간 단단한 로드부터 35g 안팎까지가 쓸 만한 범위입니다.
15g급 가벼운 로드라면 2500번이 낫습니다.
몸체 무게는 같고 줄 용량만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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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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