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300 신형과 구형 스피닝릴, 계속 감는 낚시에서는 기어비 차이가 크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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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스피닝릴을 꺼내 하루 종일 감아야 하는 낚시에 들고 나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핸들 한 바퀴에 들어오는 라인이 적어 손목부터 지칩니다.
1960~70년대에 나온 미첼(Mitchell) 300은 지금도 쓰는 사람이 많지만
감는 일이 많은 낚시와는 맞지 않는 릴입니다.
신형과 구형을 나란히 놓고 어느 낚시에 어느 쪽이 맞는지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베일, 스풀 모양, 역회전 방지, 기어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새 스피닝릴을 만지면 핸들부터 빠르게 돌려 봅니다
신형 미첼 300은 1년쯤 쓰며 배스 루어 낚시와 트롤링을 해 온 릴입니다.
새 릴을 잡으면 핸들을 빠르게 돌려 흔들림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이 릴은 중심이 잘 잡혀 있어 세게 돌려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크기에 비해 가볍고, 볼 베어링이 8개 들어 있습니다.
역회전 방지는 즉시 걸리는 방식입니다.
릴 아래쪽 레버를 넘기면 핸들이 앞뒤로 자유롭게 돌아갑니다.
스풀은 알루미늄입니다.
2. 베일을 손으로 닫는 습관은 릴이 딱 소리 나게 닫혀야 쓸 만합니다
캐스팅한 뒤 베일은 핸들을 돌려 닫지 말고 손으로 닫는 쪽이 낫습니다.
이 릴은 베일이 딸깍 하고 확실하게 닫힙니다.
어떤 릴은 닫다가 중간에서 멈춰서 끝까지 한 번 더 밀어 줘야 합니다.
이 차이는 낚시 중에 은근히 거슬립니다.
구형은 손으로 베일을 닫을 수가 없습니다.
핸들을 돌려야 베일이 닫힙니다.
손으로 닫는 습관을 들인 분이라면 신형 쪽이 편합니다.
드랙은 앞쪽에 달려 있습니다.
앞쪽 드랙은 스풀을 빼려면 드랙을 완전히 풀어야 합니다.
스풀 앞을 눌러 툭 빼는 릴과는 다릅니다.
3. 베일 헤일로가 있으면 고기를 걸었을 때 베일이 덜 휩니다
이 릴의 베일은 헤일로(halo)라는 고리로 스풀 둘레를 한 바퀴 돌아 몸체와 이어집니다.
베일 헤일로는 쉽게 말해 베일이 몸체에 붙는 자리를 단단하게 받쳐 주는 고리입니다.
일반 스피닝릴은 베일이 두 군데에만 붙어 있어 살짝 휘기도 합니다.
그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고기를 걸고 힘을 겨룰 때는 베일에 비틀림이 걸립니다.
헤일로 덕분에 덜 휘는 것으로 보여 더 든든합니다.
재질을 가볍게 써도 단단함을 챙길 수 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4. 스커트 스풀이 없는 구형은 라인이 이음새로 들어가기 쉽습니다
구형 미첼 300의 스풀은 몸체 안쪽으로 쑥 들어앉아 있습니다.
앞의 버튼을 누르면 스풀이 빠집니다.
신형 스풀은 스커트가 있어서 몸체 위로 길게 덮입니다.
그래서 몸체와 스풀이 맞닿는 이음새가 더 뒤쪽으로 밀려 있습니다.
라인이 스풀 밑 이음새로 우연히 들어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스피닝릴이 한 걸음 나아간 부분입니다.
구형 스풀은 이음새가 앞에 있습니다.
그래서 라인이 끼기 쉽습니다.
5. 구형은 즉시 역회전 방지부터 예비 스풀과 주유구까지 있었습니다
구형도 레버를 넘기면 앞뒤로 감을 수 있는 즉시 역회전 방지가 들어 있습니다.
한동안 다른 스피닝릴은 이런 기능이 없었습니다.
많은 릴이 베일 롤러를 스풀 위쪽에 맞춰 세우는 방식이라 라인은 잡기 쉬워도 즉시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구형 미첼은 시대를 앞서 간 셈입니다.
훅셋을 할 때 한 손이 릴에서 떨어져 있어도 핸들이 반 바퀴 뒤로 돌지 않아야 안심하고 챔질합니다.
구형은 오른손용입니다.
왼손용은 301번으로 따로 나왔습니다.
요즘 릴처럼 핸들을 반대쪽으로 옮겨 달 수는 없습니다.
베일이 도는 방향도 요즘 릴과 반대입니다.
구형은 반시계 방향, 신형은 시계 방향입니다.
라인을 감을 때 스풀을 눕혀 놓고 베일이 도는 방향으로 감으면 릴 성능이 더 낫다고 보는 쪽이 있습니다.
연필을 스풀 가운데 꽂아 감는 방법도 쓸 만합니다.
구형은 깊은 스풀과 얕은 스풀을 같이 넣어 주었습니다.
용기 뚜껑에 큰 것과 작은 것이 적혀 있습니다.
라인이 많이 필요 없다면 얕은 스풀을 써 보세요.
밑줄을 많이 감지 않아도 됩니다.
뒤쪽에는 주유구가 있습니다.
나사를 풀어 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끝입니다.
릴을 분해했다가 역회전 방지가 망가지는 일을 겪어 본 분이라면 이 구조가 반갑습니다.
6. 기어비와 부드러움에서는 신형이 앞서고 구형은 트롤링과 찌낚시에 씁니다
구형 미첼 300은 신형과 견주면 감기는 부드러움과 기어비가 크게 뒤집니다.
핸들을 한 바퀴 돌렸을 때 들어오는 라인이 신형보다 훨씬 적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스피닝릴을 전반적으로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그래서 구형은 트롤링과 찌낚시에 씁니다.
크랭크베이트를 하루 종일 감는 낚시에는 신형이 훨씬 어울립니다.
구형에는 비슷한 시대의 로드를 맞춰 쓰는 편이 어울립니다.
구형은 그 시절 많이 팔려 지금도 부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튼튼하기도 합니다.
신형이 50년 뒤에도 쓰일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압니다.
계속 감는 자리라면 신형을 쥐고 가만히 두는 자리라면 구형도 충분합니다
던지고 감기를 반복하는 낚시에서는 신형 미첼 300이 훨씬 낫습니다.
기어비가 높아 한 바퀴에 들어오는 라인이 많고 감기도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트롤링이나 찌낚시처럼 릴을 거의 감지 않는 자리에서는 구형도 잘 버팁니다.
릴 두 대를 같이 챙겨 가서 자리에 맞춰 바꿔 쓰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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