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볼틱 DC 릴, 브레이크 2~3단에서도 백러쉬 피해가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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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브레이크 릴이면 눈금을 높일수록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올리면 캐스팅 거리가 크게 줄어듭니다.
반대로 눈금을 낮게 두어도 백러쉬 피해가 가벼울 때가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볼틱(Revo Voltic)을 기준으로
눈금을 어디에 두면 좋은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모델 차이, 다이얼 구간, 백러쉬 대응, 어울리는 낚시인, 장단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볼틱은 레보 X와 SX 몸통에 DC 브레이크를 얹은 릴입니다
볼틱은 아부가르시아가 처음 내놓은 디지털 브레이크 릴입니다.
디지털 브레이크는 칩이 브레이크를 걸어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분야는 오랫동안 시마노(Shimano)가 거의 혼자 이끌어 와서 선택지가 적었습니다.
몸통은 이미 나와 있던 레보 X와 레보 SX를 그대로 썼습니다.
달라진 것은 브레이크 방식뿐입니다.
그러니 기존 레보 몸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낚시인이라면 볼틱도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엔진을 아무리 좋은 것으로 바꿔도 차체가 그대로이면 차는 그만큼만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2. X와 SX는 프레임에서 먼저 갈립니다
기본형 X는 카본 프레임이고 최대 드랙이 20파운드(약 9kg)입니다.
12파운드(약 5.4kg)급 라인을 85야드(약 78m) 감습니다.
한 단계 위인 SX는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입니다.
베어링이 9개에 1개를 더한 구성이라 조금 더 부드럽고,
드랙은 25파운드(약 11.3kg)까지 올라갑니다.
스풀도 커서 같은 12파운드급 라인을 115야드(약 105m) 감을 수 있습니다.
금속 프레임에 거칠게 쓰는 편이라면 SX 쪽으로 가는 것이 낫습니다.
두 모델을 놓고 고른다면 프레임, 드랙, 권사량이 모두 앞서는 SX가 투자한 값을 지켜 줍니다.
3. 다이얼 1부터 10까지는 구간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속을 건드릴 필요 없이 1부터 10까지 다이얼 하나로 맞춥니다.
큐라도(Curado) DC는 설정이 1부터 4까지뿐인데, 볼틱은 10단계라 손볼 여지가 더 많습니다.
1에서 3까지는 프로 모드입니다.
브레이크를 가장 약하게 걸어 최대 비거리를 노리는 구간입니다.
도와주는 힘이 적은 만큼 실수할 여지도 큽니다.
4에서 6까지는 아부가르시아가 조절과 비거리의 균형이 좋다고 부르는 구간입니다.
익숙한 낚시인이 가장 자주 머무는 자리입니다.
7에서 9까지는 고급 조절 구간으로, 센 바람이나 무거운 미끼, 굵은 라인에서 쓰기 좋습니다.
베이트릴이 아직 서툰 분이라면 이 구간에서 먼저 던져 보세요.
10은 칩이 줄 수 있는 도움을 모두 주는 최대치입니다.
4. 2~3단에 두고 던져도 백러쉬는 가볍게 끝납니다
10은 어떤 날에도 너무 강하게 느껴지고, 7이나 8도 가끔 쓸 정도입니다.
쓰는 시간 대부분은 2에서 3 사이에 둡니다.
이 정도면 DC 도움이 거의 없는 셈이라 의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브레이크를 전부 푼 일반 릴과는 다릅니다.
한 번 던져 보면 그 차이가 손에 바로 옵니다.
큰 사고만 막아 줄 정도의 도움이 계속 붙어 있습니다.
뒤쪽에 둔 로드를 칠 만큼 크게 젖힌 백캐스팅에서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2~3단이었는데도 줄은 엉켰지만, 다른 릴이라면 풀어내는 데 10분쯤 걸렸을 엉킴이었습니다.
엉킨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매기면 이 릴은 4점, 다른 릴은 7~8점쯤입니다.
반대로 7이나 8에 놓고 큰 미끼를 던지면 엄지를 거의 쓰지 않아도 잘 나갑니다.
엄지를 거의 쓰지 않는 조건에서는 일반 릴보다 비거리가 더 나옵니다.
4에서 5 사이에서도 평소 낚시를 하는 데 문제가 없고, 비거리가 조금 줄어드는 정도입니다.
5. 엄지 조절이 몸에 밴 낚시인이라면 DC 릴은 값을 못 합니다
DC 릴은 단순함을 원하는 낚시인에게 맞춰 만든 릴입니다.
설정을 세세하게 만지지 않아도 백러쉬 없이 던져지길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비거리가 조금 줄거나 반응이 둔해져도 괜찮다는 쪽입니다.
엄지로 스풀을 거의 100퍼센트 조절하는 낚시인이라면 돈을 들여 디지털 릴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브레이크를 최소로 풀고 쓰는 낚시인에게는 도움이 거의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 베이트릴을 잡던 시절에 이런 릴이 있었다면 백러쉬 걱정이 크게 줄었을 것입니다.
보조 바퀴를 단 자전거나 볼링장의 가드와 같아서
자유가 줄어드는 대신 안전망이 생깁니다.
그 안전망을 반가워하는 사람이 있고, 거추장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6. 눈금 10단계와 손에 맞는 모양이 장점이고 기어비 선택 폭이 약점입니다
10단계 설정은 경쟁 DC 릴보다 손볼 곳이 많습니다.
몸통 앞쪽이 비대칭으로 휘어 있어서 검지와 중지가 앉는 자리가 편안합니다.
지그나 텍사스 리그를 다룰 때처럼 로드를 세워도 편합니다.
크랭크베이트를 다룰 때처럼 내려도, 저크베이트를 짧게 끊어 칠 때도 하루 종일 불편하지 않습니다.
시마노 큐라도 DC와 비교하면 무게는 거의 같습니다.
드랙은 큐라도 DC가 13파운드(약 5.9kg)인데 SX 볼틱은 25파운드입니다.
베어링도 9개에 1개를 더한 구성과 6개에 1개를 더한 구성으로 차이가 납니다.
둘 다 금속 프레임이라 같은 값대에서 사양은 볼틱이 앞섭니다.
약점은 기어비가 6.7:1과 7.3:1 두 가지뿐이라는 점입니다.
빠르게 감아 들이는 8:1 같은 고속 기어는 없습니다.
DC 릴 특유의 높은 울림 소리도 취향이 갈립니다.
그 소리가 좋아서 DC 릴을 고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DC 릴이라도 눈금은 높이기보다 내려 가며 맞춥니다
처음 쓴다면 4에서 6 사이에서 시작해 한 칸씩 내려 보세요.
바람이 세거나 무거운 미끼, 굵은 라인으로 바꾸는 날에는 7이나 8까지 올려도 됩니다.
탁 트인 자리에서 거리를 내고 싶을 때는 1에서 3 사이로 내립니다.
그래도 엄지로 스풀을 눌러 주는 습관은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SX 볼틱은 DC 릴이 필요한 분에게 값 대비 사양이 좋은 선택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