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라 적힌 중국산 베이트릴, 구조는 마그네틱에 원심 브레이크를 얹은 형태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DC라고 적힌 저가 베이트릴은 전자 브레이크가 들어 있을 거라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믿고 사면 실제 구조가 전혀 달라서 캐스팅 세팅부터 당황하게 됩니다.
중국산 저가 베이트릴 한 대를 뜯어서
DC 표기의 정체와 던질 수 있는 루어 무게를 가려 봅니다.
구조를 알고 나면 세팅 방향도 정해집니다.
이 글은 외관, 구조, 실측 무게, 감기는 느낌, 브레이크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설명서는 중국어 한 장뿐 무광 검정 몸체는 보기에 좋습니다
상자에는 중국어 설명서 한 장만 들어 있습니다.
부품 목록은 없습니다.
몸체는 무광 검정이라 겉모습만 보면 꽤 멋집니다.
핸들은 85mm쯤으로 조금 짧은 편입니다.
릴 시트와 몸통은 거의 전부 플라스틱으로 느껴지는 질감입니다.
스풀은 얕은 스풀과 일반 스풀 두 개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라인이 빠져나가는 스풀 가장자리는 나팔처럼 벌어진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끝에 그리스가 끈적하게 묻어 있습니다.
저가 릴에서 흔히 보는 모습입니다.
2. DC가 아니라 브레이크 두 개 마그네틱에 원심이 더해졌습니다
쇼핑 페이지에는 DC라고 적혀 있습니다.
받아서 열어 보면 DC가 아니라 마그네틱 브레이크와 원심 브레이크를 함께 얹은 구조입니다.
시마노의 전자 DC 브레이크와는 전혀 다릅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이 돌 때 안쪽 부품이 바깥으로 튀어나와 걸리는 브레이크입니다.
스풀 쪽에 눈금이 있어서 이 숫자로 힘을 맞춥니다.
사이드 커버 쪽에는 마그네틱이 5개씩 모두 10개 붙어 있고 다이얼을 돌리면 가까이 다가옵니다.
마그네틱 다이얼은 10단계입니다.
사이드 커버는 잠금 레버가 없어서 위로 비틀어 쏙 빼면 열립니다.
3. 기어비 7.2에 베어링 9+1 그런데 무게는 표기보다 무겁습니다
기어비는 7.2:1이고 베어링은 볼 9개에 롤러 1개입니다.
최대 드랙은 8kg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드랙 클릭과 드랙 사운드도 들어 있습니다.
카탈로그 자중은 152g입니다.
얕은 스풀을 끼운 상태로 재면 161g이 나와 표기보다 9g쯤 무겁습니다.
저울에 직접 올려 보면 이런 차이가 금방 드러납니다.
스풀 무게를 따로 재면 얕은 스풀이 20g, 일반 스풀이 16g입니다.
4g 차이는 원심 브레이크 부품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반 스풀의 16g은 원심 브레이크를 뺀 얕은 스풀과 비슷한 무게입니다.
4. 감아 보면 거칠고 소리가 먼저 귀에 들어옵니다
핸들을 돌리면 안쪽이 까끌까끌하게 갈리는 느낌이 납니다.
부품 하나를 잘못 끼운 채 마그네틱을 덧붙여 스풀이 닿는 듯한 감촉입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계속 이어집니다.
핸들 주변에는 유격이 있고, 기어 소음도 큽니다.
크게 덜컹거리는 건 아니지만 값이 싼 티가 감기는 데서 가장 먼저 납니다.
중국산 릴 가운데서도 완성도가 낮은 쪽입니다.
무게감과 뼈대는 꽤 단단합니다.
하지만 세부 동작이 거칠고, 클러치가 끝까지 내려가지 않아 던지지 못하는 일도 생깁니다.
5. 3g 스푼은 한쪽으로 휘어지고 5g 이상부터 곧게 날아갑니다
PE 0.8호에 8파운드(약 3.6kg) 플로로카본 리더를 이은 세팅에서
마그네틱과 원심을 모두 최대로 걸고 3g짜리 스푼을 던지면 왼쪽으로 크게 휘어서 던지기가 어렵습니다.
조금 무거운 크랭크베이트로 바꿔도 왼쪽으로 쏠립니다.
마그네틱을 5쯤으로 줄이면 날아가기는 하는데 줄이 뜹니다.
5~6g 이상이면 곧게 나갑니다.
마그네틱 7에서는 줄이 조금 뜨지만 던질 수는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써밍은 반드시 있어야 하니 엄지부터 익혀 두세요.
가벼운 루어를 다루는 베이트 피네스 용도로는 쓰기 어렵습니다.
6. 원심을 켜도 소리만 요란하고 끄면 오히려 멀리 나갑니다
원심 브레이크를 켜면 묘하게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가 전자 브레이크처럼 들려서 DC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같은 루어로 원심을 끄고 마그네틱 8만 걸어 보면 오히려 던지기 편합니다.
거리도 조금 더 납니다.
원심이 걸려 있으면 브레이크 힘은 강해지지만 비거리가 살짝 줄어듭니다.
마그네틱을 전부 꺼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브레이크가 약한 편입니다.
백러쉬를 피하고 싶다면 마그네틱 5에 원심을 가운데쯤 두고 시작해 보세요.
그러면 부드럽게 나갑니다.
10g 안팎의 웜에 싱커를 단 무게에서도 이 세팅 그대로 던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노리고 사면 써밍부터 해야 합니다
3g 아래 루어가 중심인 낚시라면 이런 릴로는 시작부터 어렵습니다.
사기 전에 쓸 루어 무게부터 한 번 헤아려 보세요.
스풀이 무겁고 브레이크가 약해 가벼운 베이트 피네스 전용 릴을 따로 구하는 편이 맞습니다.
반대로 5g 이상의 루어를 던지는 자리라면 쓸 수는 있습니다.
국내 소류지에서 5~6g 이상의 무게로 여러 번 던져 보려는 가벼운 시험용이라면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감기는 거친 질감만은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릴은 값싼 장난감을 만져 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쪽이 맞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